마누라님과 함께 산부인과를 가려고 옷을 다 입고 나서려다 컴을 켰습니다.
자동 로그인되는 메신저에 새로운 편지가 왔다하여 두근거리며 페이지를 열었더니 현차.........
빨리 나가자는 마누라님의 재촉을 뒤로한채 메일을 열었더니........허걱!!! 낙방이네~
제가 나쁘지 않은 스펙인 관계로 서류에서는 절대 떨어질 일이 없다고 생각했으므로
HKAT를 엄청 못봤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새벽 5시까지 술 마시고 약 4시간 취침한 후 정신이 들지 않은 상태로 서강대로 향한게 문제였던 거 같습니다.
문제 푸는데 전혀 머리가 돌아가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병원에 가서 입체초음파까지 하고, 아기가 잘 크고 있다....평균보다 1주일 정도 빠른 성장세다......
눈코입손발 모두 이상 없는 듯 하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 좋게 집에 왔습니다.
컴터를 키자마자 아이비엠에서 문자가 왔네요.
떨리는 손으로 키보드를 하나하나 눌러가는데 뭔 남자가 그리 소심하냐며 마누라님께서 핀잔을 놓습니다.
자신있게 정보를 입력하자.........축하합니다!!!!!!가 먼저 보이네요~~~
엘쥐씨티오 떨어지고, SK전략실 떨어지고,
오늘 현차 떨어지고,
남은건 삼성 기술총괄과 아이비엠 영업입니다.
R&D와 영업 모두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디가 되나 기쁜 맘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기는한데
너무 적게 소신있게 지원해서 안좋은 최종 결과만 가져가는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대학 재수도 안했는데 취업 재수라니....
첫댓글 합격 축하드려요. 아직 갈길이 멀어요. 함께 힘내보아요. ^^//
마지막까지 홧팅!!!
그래도 소신을 끝까지 지키세요.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결국에는 승리합니다^^
고맙습니다. 좌절하기 전까지는 소신을 지켜보려합니다. 오늘 모 컨설팅사에서 다음주 화요일에 면접 진행하자고 해서 기분 2배로 좋아졌습니다. 컨설팅 역시 참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영역이거든요.......공돌이라 좀 힘들겠지만...ㅋ
와 아기!!! 저도 영업이예요. 적성검사 잘 보자구요!! ^____^
와우~~~최종합격하거든 우리 쏘주 한 잔 해요~~~과장되고 차장되고 부장되고 상무 되도 계속~~~~~~~~~ㅋ
화이팅 힘내셔요~!!
님도 힘내서 꼭! 최종합격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