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밀
1. 《에밀》이 무엇이며 저자는 누고?
■ 《에밀》의 저자는 계몽 사상가이며 자연주의 철학자인 루소이다. 《에밀》은 그 가 50세(1962년)에 저술하였으며, 이 책의 주인공이 에밀이다. 에밀은 루소가 이 책을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소설형식의 교육론을 잘 드러내기 위한 가상의 인물이다. 이 가상의 인물인 에밀이 태어나서 성장해 가는 동안 받고 있는 교육 이 바로 루소가 말하고자 하는 교육이다.
‣ 《에밀》의 저자 루소(Rousseau, Jean-Jacques, 1712.6.28 ~ 1778.7.2)
프랑스의 사상가·소설가.
국적 : 프랑스
활동분야 : 사상가, 소설
출생지 : 스위스 제네바
루소의 주요저서
• 1755년(43세) :《과학과 예술론》,《인간불평등기원론 》,《정치 경제론》
• 1758년(46세) : 《달랑베르에게 보내는 연극에 관한 편지》
• 1761년(49세) : 《신 엘로이즈》,
• 1962년(50세) : 《민약론 혹은 사회계약론》,《에밀》
• 사후간행 : 《언어기원론》,《고백록》
‣ 생애와 활동
루소(J. J. Rousseau)는 1712년 스위스 제네바의 한 청교도 가정에서 시계장(時 計匠)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러나 루소가 출생한 후 10개월 만에 어머니가 세상 을 떠나고 아버지의 방탕한 생활 때문에 10세 때 외삼촌에게 맡겨져 성장하였으 나 12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하는 등 그의 삶은 유·소년 시절부터 평탄하지 않 았다. 정규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루소는 생계를 위해 도제생활도 하였다.
루소는 16세 때에 집과 고향을 떠나 각지를 방랑하다가 평생의 은인이 되는 바랑 (Warens) 부인을 만나 정서적 안정을 찾으며 독학을 통해 다양한 학문과 교양을 쌓게 된다. 루소는 다년간 바랑 부인의 농장에서 살면서 그녀의 설득으로 칼뱅교 에서 가톨릭교로 개종하였다. 28세 때 잠시 가정교사 생활을 하였는데, 이때의 경험이 그가 교육에 평생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30세 때 파리로 간 루소는 당시 지식인들의 사교장이던 살롱에서 상류계층의 문화를 접하게 되는데, 그들의 생각이나 복장, 언어 등에 나타나는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운 상류사회의 문화를 비판의 대상으로 보게 되었다. 파리에 묵는 동안 호텔의 하녀 테레즈 (Therese)를 사랑하여 동거하게 되었으며, 이후 그녀와의 사이에서 다섯 명의 아 이를 낳았으나 모두 양육원에 보냈다
2. 《에밀》의 목차와 중심내용은 뭐고?
■ 《에밀》은 에밀이 성장해 가는 과정을 5단계로 나누었다. 각 단계마다 그 시기 에 중요한 교육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내용 중에는 해서는 안 되는 것과 해야 되 는 것을 담고 있다.
‣ 《에밀》의 목차
제1부 : 유아기(출생에서 다섯 살까지)
제2부 : 아동기(다섯 살에서 열두 살까지)
제3부 : 소년기(열두 살에서 열다섯 살까지)
제4부 : 청년기(열다섯 살에서 스무 살까지)
제5부 : 성년기(스무 살에서 결혼까지)
‣ 《에밀》의 중심내용 :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려면 오로지 한 가지, 자유를 잘 규 제하기만 하면 된다.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가능한 것과 가능하지 않 는 것에 대한 규칙만으로 아이를 가르쳐야 한다.
제1부 : 유아기(출생에서 다섯 살까지) 본능적 욕구시기
• 아기의 발육을 억압하거나 왜곡하지 않음.
• 젖은 모유를 먹임.
• 도시보다 시골에서 자람.
• 아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확실한 방법 :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것 모두를 들 어주는 것.
제2부 : 아동기(다섯 살에서 열두 살까지) : 소극적 교육시기
• 말을 배우면서 경험을 학습하는 시기이므로 섣부른 지식을 주입하려 해서 는 안 됨.
• 관념보다는 관찰을, 추론보다는 깨달음이 필요함.
• 감각기관을 훈련하는 데 더 노력해야 함.
• 서둘러 가르치지 말라.(조기교육 반대)
제3부 : 소년기(열두 살에서 열다섯 살까지) : 적극적 교육시기
• 감각에 이성을 더한 훈련(학문)을 실시해야 함.
• 책 속의 지식보다는 자신의 관찰을 통해 체현된 지식이 필요함.
• 편견이나 고정관념에 휩쓸리지 않도록 함.
• 사회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자식 습득함.
제4부 : 청년기(열다섯 살에서 스무 살까지) : 제2의 탄생기
• 윤리적 자아에 눈을 떠 정념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함.
• 체험을 통해 깨닫게 해야 함.(무조건적인 규제나 억압은 안 됨.)
• 사실을 에둘러 설명하지 말고, 설교로서 감화시키려 해서는 안 됨.
• 스스로 깨닫는 것 이외에 어떤 권위에 의해서도 지배되어서는 안 됨.
제5부 : 성년기(스무 살에서 결혼까지) : 배우자를 찾는 시기
• 남녀의 성은 조화로워야 함.(남자가 능동적이면 여자는 수동적)
• 남성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하고 여성은 그 일에 협조해야 함.(사랑의 법칙은 아닐지 몰라도 자연의 법칙임에는 틀림없다.)
• 남녀 모두 정숙해야 함.(특히 여성이 정숙치 못하면 가정을 해체시킴)
• 여성이 지나치게 뛰어난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 됨.(외모의 아름다움으로 인 한 효용은 일시적으로 수주일만 지나면 무감각해진다. 하지만 그로인한 위험 은 보다 항구적이기 때문)
3. 《에밀》이 금서(禁書)였다는데 왜 그런가?
■ 《에밀》은 당시 프랑스 정부로부터 읽어서는 안 되는 금서로 지적되었고 저자인 루소는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도피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에밀의 자연주의 교육관은 당시의 기득권 층이 보았을 때는 너무 혁명적이었다.
• 루소는 어른들의 지위가 높아서 낮은 지위에 있는 애들을 자신들의 생각대로 키워도 된다는 전제(前提)를 부정했다. : 루소는 어른과 애들 사이의 불평등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생각함.
• 루소는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교육관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 : 정규교육의 틀(구조)이 인간을 잘못된 길로 이끈다고 주장 함.
• 루소는 인간은 본래 선하지만 사회와 문명 때문에 타락해 간다고 주장했는데, 그 사회와 문명을 주도하는 세력의 눈으로 보았을 때는 자신에게 도전한다고 보임.
‣ 자연주의 교육관의 충격
• 루소의 자연주의 교육관은 아이들의 자연적 개화, 자연적 능력개발, 주체성의 함양, 아이 중심의 주도적 교육학의 원조라 할 수 있다. ; 당시로서는 받아들 이기 어려웠다.
• 루소는 제4부의 ‘자연의 이성에 따라 선택해야 할 종교’의 장에서 구원받기 위해서 신을 믿어야 한다는 교리는 인간 이성에 치명타를 가하는 헛된 가르침 의 근본이라고 했다. : 이 내용은 당신의 크리스트교 성직자들에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 시대를 지나치게 앞선 주장들은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 인간의 역사다.
•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 율곡의 십만 양병설
서문
◆ 이 주제에 대해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일이 중요하며, 내 생각이 비록 졸렬할지라도 그것이 더 좋은 생각을 싹트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면 내가 시간을 허비한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아주 하잘 것 없는 작품이지만 출판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 이 시대의 문학과 학문은 인성을 교화하기보다 그것을 훨씬 더 파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 고 있다.
◆ 사람들은 어린이에 대해 거의 문외한이다. 현명한 사람들조차 어린이가 어른이 되기 전의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은 채, 그 어린이가 어른이 된 후의 문제만을 항상 생각하 려 한다.
◆ 모든 연구계획에는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언제나 두 가지가 있다. 첫째, 그 계획의 절대적 인 선량함, 둘째, 실행의 수월함이다. 첫째의 ‘절대적인 선량함’은 사물본연의 이치에 따르 는 것으로 이 책의 계획에 들어가 있다. 하지만 둘째의 ‘실행의 수월함’은 수많은 정황들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이 책의 계획에 들어가 있지 않다.
제1부 : 유년기(1세~5세)의 에밀,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지 않는 양육
◆ 인생의 첫 번째 시기
◆ 식물적이라고 말해지는 시기
◆ 그에게는 감정도 관념도 없다. 감각이 겨우 있을 뿐이며, 그는 자신의 존재조차도 느끼지 못한다.
■ 교육 : 자연, 인간, 사물의 소산이다.
▶ 자연의 교육 : 우리의 능력과 기관들의 내적인 성장
▶ 인간의 교육 : 그 성장을 이용하도록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
▶ 사물의 교육 : 우리와 접촉하는 대상들에 대한 경험획득
■ 자연 : 최초의 성향
▶ 습관에 의해 방해받는 그 성향은 우리의 편견들에 의해 많게 또는 적게 변질된다. 그러한 변질 이전의 성향을 우리 안에 있는 자연이라고 한다.
▶ 교육은 하나의 습관이다. 습관은 자연의 욕구에 새로운 욕구를 추가한다. 바로 그것이 우 리가 피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연은 자연에 일치된 습관들이다.
▶ 자연인은 자기 자신이 전부이다. 수의 1과 같은 존재로 절대적인 총체이다. 여기에 비해 시민은 공동체의 부분으로 그의 절대적인 존재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상관적인 존재를 주 어 ‘나’라는 자아를 공동체 속에 양도한 자이다. 이것은 인간에게서 가장 교묘하게 자연성 을 잃게 만든 제도에서 나온 것이다.
■ 준칙 : 자연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따르기 위한 원칙
▶ 자연이 그들에게 부여한 모든 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육체적인 욕구와 관련된 모든 경우 그들을 도울 것이며, 이해력에서든 힘에서든 그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 그들에게 제공되는 도움은 엉뚱한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에 국 한되어야 한다.
▶ 그 나이는 감정을 전혀 숨길 줄 모르는 나이이므로 그들의 욕구가 직접 자연에서 온 것인 지 그 엉뚱한 생각에서 온 것인지를 구별하기 위해 그들의 말과 표정과 몸짓을 유심히 관 찰해야 한다.
이 네 준칙은 아이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더 많이 부여하는 한편 지배욕을 줄이는 것이며, 그들 스스로 일을 처리하게 함으로써 타인에게 하는 것을 줄이는데 있다.
◈ 모든 것은 창조주의 수중에서 나올 때는 선한데 인간의 수중에서 모두 타락한다.
◈ 여성에게 다시 어머니가 되게 하라. 그러면 남성도 다시 아버지와 남편이 될 것이다.
◈ 움직임이 자유롭도록 언제나 넉넉한 옷을 아이에게 입혀라.
◈ 정신의 타락과 육체의 병약함은 우글거려 사는 군집의 불가피한 결과이다. 따라서 아이는 시골에서 키워야 한다.
◈ 아이의 변덕에 절대로 복종하지 말고, 필요로 하는 것은 신속하게 제공하라.
◈ 가장 잘 산 사람은 가장 오래 산 사람이 아니라 인생을 가장 잘 느낀 사람이다.
◈ 교육자로서의 아버지
1. 인류에게 인간다운 인간을
2. 사회에는 사회적인 인간을
3. 국가에는 시민으로 키워 갚아야 할 빚이 있는 자이다.
◈ 훌륭한 선생의 자질 : 돈 받고 자신을 팔지 않는 인간이어야 한다.
◈ 모든 관용적인 정욕은 허약한 육체 속에 깃들인다. 그리고 허약한 신체는 영혼을 약회시킨 다.
◈ 인간의 마음을 비굴하게 만들며 조용히 죽어가는 법을 잊게 만드는 것은 오히려 처방전을 주는 의사들, 교훈을 설파하는 철학자들, 설교하는 사제들이다.
◈ 절제와 노동은 인간의 참된 두 의사이다. 노동은 식욕을 돋우며, 절제는 그 식욕의 남용을 막아준다.
◈ 아이들에게 들어도 좋은 유일한 버릇은 어떤 버릇도 들이지 않는 것이다.
◈ 자신을 타인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역시 그가 부리는 사람들 이상으로 노예상 태에 있다.(사회계약론 제1부 제1장)
◈ 모든 악함은 약함에서 나온다. 아이는 약하기 때문에 고약해질 뿐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 는 사람은 전혀 악한 짓을 하지 않는다.
◈ 과함과 부족함은 동일한 잘못에서 생겨난 것이다.
제2부 : 아동기(5세~12세)의 에밀, 소극적 교육시기, 신체와 감관의 훈련에 집중
◆ 인생의 두 번째 시기(말로서 의사표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울지 않는다)
◆ 여전히 자기 주위의 사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상태
◆ 추론과 관념에 대해서 가르쳐서는 안 되고 감관에 대한 훈련을 시켜야 하는 시기
■ 행복과 불행
◆ 행복 : 욕망 줄임, 평형유지, 만족
▶ 행복한 사람 : 고통을 가장 적게 느끼는 사람
▶ 진정한 행복은 능력을 넘어서는 욕망을 줄이고 힘과 의지를 평형상태로 유지하는 데 있다.
▶ 자신이 가진 능력 안에 머무를 수 있다면 우리는 항상 만족하면서 살 수 있으며, 나약함을 불평할 일도 없거니와 약하다는 느낌조차 갖지 않을 것이다.
◆ 불행 : 상상력, 지나친 능력, 욕망
▶ 불행한 사람 : 기쁨을 가장 적게 느끼는 사람
▶ 신체의 고통과 양심의 가책을 빼고 나면 불행은 모두 상상적인 것에서 연유한다.
▶ 지나친 능력을 지니려는 것은 결핍을 느끼게 하는 욕망 때문이다. 인간이 불행하다고 느끼 는 것은 결핍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 결핍을 느끼게 하는 욕망 때문이다.
■ 약함과 강함
◆ 약함 : 사회, 아이, 환상
▶ 사회적으로 의존
▶ 타인의 도움을 통해서만 충족되는 욕망
▶ 부자, 귀족, 왕이든 자랑하고 우쭐해하는 자는 약한 아이이다.
◆ 강함 : 자연, 어른, 의지
▶ 자연적으로 자립
▶ 자신의 힘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욕망
▶ 자유의지에 따라 행동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의지 있는 어른
■ 감각 훈련
▶ 한 가지 감각에 의해 얻은 인상을 다른 감각에 의해 확인하라.
▶ 아이의 감각을 자유롭게 하라.
▶ 놀이를 통해 신체를 단련하도록 하라.
◆ 촉각 : 피부를 민감하고 튼튼하게 관리하라.
◆ 시각 : 모사를 통해 사물의 형태를 인식하도록 하라.
◆ 미각 : 단순하게 유지시켜라.(입맛이 단순할수록 보편적어서 세계 어디라도 갈 수 있다.)
◆ 청각 : 시각을 대신할 정도로 훈련해 놓는 것이 좋다.
◆ 후각 : 상상력의 감각이며, 그 자체로는 약한 감각이다.
◈ 고통에 대한 학습이 절대로 필요하다. : 필요이상 과장하지 않아야 하며, 참을성을 키워야 한다.
◈ 요구를 들어줄 생각이었다면 즉시 들어줘라. 그렇지 않았다면 거절하되 번복하지마라.
◈ 당신의 아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 아이가 갖고 싶어 하는 것을 무엇이 든 갖게 하라.
◈ 나약함과 지배욕이 광기와 불행을 만들어낸다. 그들의 불손한 태도와 경박한 허영심은 모 욕과 경멸과 조롱만을 불러올 뿐이다.
◈ 아이를 오만하게 해서도 안 되지만 두려워하게 해서도 안 된다.
◈ 시간을 낭비하라.(서둘러 가르치지 말라. 아이가 질문할 때까지 기다려라. 체험을 통해 가 르쳐라.)
◈ 어린 아이에게 독서는 하나의 재앙이다. 에밀은 12살이 되어야 책이 무엇인지 알 것이다.
◈ 자연의 법칙에 맡기되 그 법칙에 얽매이지 않도록 하라.
◈ 자연교육을 받은 에밀은 일을 할 때도 노는 것처럼 할 것이다. 그의 정신은 자유롭고 몸은 생기를 띠고 있어 사람들을 즐겁게 할 것이다.
제3부 : 소년기(12세~15세)의 에밀, 적극적 교육시기, 체력이 비약적으로 증가함, 지 식과 기술교육 필요함.
◆ 감각에 이성을 더한 훈련(학문)을 실시해야 함.
◆ 책 속의 지식보다는 자신의 관찰을 통해 체현된 지식이 필요함.
◆ 편견이나 고정관념에 휩쓸리지 않도록 함.
◆ 사회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지식 습득함.
■ 상대적으로 가장 강한 힘을 갖고 있는 시기 ; 집중력을 발휘하는 시기
◆ 완성을 향해 치닫는 그의 몸은 힘에 차 있다. → 인생에서 짧고 그래서 그만큼 중요하며, 바로 공부할 시기이다.
◆ 박식함을 평가받고 싶은 욕망에 근거한 열정이 아니라 호기심에 바탕을 둔 열정이 넘쳐야 한다.
◆ 느낌을 관념으로 바꾸는 작업을 자연현상을 통해 서둘지 말고 서서히 하도록 하라.
■ 교육의 핵심
▶ 많은 지식을 주입하는데 있는 게 아니라, 그의 두뇌 속에 보다 명료한 관념을 심어주는데 있다. 명료한 관념은 스스로 터득했을 때 생긴다.
▶ 내가 아이에게 진리를 넣어주는 이유는 진리 대신 배울지도 모르는 오류로부터 그를 보호 하기 위해서이다.
▶ 지식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은 곧잘 그 사람을 오류에 빠지게 한다.
▶ 아이에게 학문을 가르치기 보다는 학문에 취미를 붙이도록 하고, 그것이 무르익었을 때 그 방법을 알려주라.
▶ 아이가 물어온다면 만족할 만한 답변을 해주기 위해 애쓰지 말고, 호기심을 채워주기 보다 는 호기심을 불러오는 답변을 해주어라.
▶ 아이를 서재에 붙잡아두지 말고 목공실에 있게 하라. 그의 손이 철학자가 되게 하라. 그의 영혼이 노동자의 손을 갖게 하라.
◈ 자연인의 행복 : 심신이 건강하고 최소한의 생활을 해나갈 수 있을 정도의 여유만 있으면 된다.
◈ ‘유용하다’는 말의 관념을 가르치는 순간 우리의 교육은 진일보한다.
◈ 유용한 답변이 궁색할 때, 네게 해줄 말이 없다는 것을 밝히거나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면 솔직히 그 점을 인정하고 ‘이 문제는 일단 덮어두자’라고 말하라.
◈ 남과 비교해 말하지 마라.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라.
◈ 로빈손 크루소처럼 혼자 살아갈 수 있는 기술을 익혀라.
◈ 인간이 만든 모든 질서는 인간에 의해 파괴될 수도 있다. 파괴되지 않고 변형되지 않는 것, 그것은 자연이 새겨놓은 것뿐이다. 자연은 부자나 귀족이나 왕을 만든 적이 없다.
◈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자연상태에 가까운 것은 수작업이다. 장인이야말로 운 명이나 타인의 지배로부터 가장 독립되어 있는 신분이다.
◈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무위도식하는 자가 있다면 그사람은 모두 도둑이다.
◈ 일하지 않고 먹고 살 수 있다면 명예를 위해 일하도록 하라. 신분을 높이고 싶으면 자신을 낮추어라. 운명을 지배하고 싶다면 독립심을 길러라.
◈ 그는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남이 자신을 생각해주길 원하지 않는다.
제4부 : 청년기(15세~20세)의 에밀, 제2의 탄생기, 사춘기(남성과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 는 시기)
◆ 윤리적 자아에 눈을 떠 정념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함.
◆ 체험을 통해 깨닫게 해야 함.(무조건적인 규제나 억압은 안 됨.)
◆ 사실을 에둘러 설명하지 말고, 설교로서 감화시키려 해서는 안 됨.
◆ 스스로 깨닫는 것 이외에 어떤 권위에 의해서도 지배되어서는 안 됨.
■ 정념(情念)에 눈을 뜨는 시기
▶ 정념은 자기 보존의 수단이다. 자연적인 정념의 원천은 자기애이며, 아이가 갖는 최초의 감정이다. 우리를 자유롭게 하며, 온화하고 애정이 넘치게 한다.
▶ 자연적이지 않는 정념은 이기심이다. 이것은 남을 의식하고 남과 비교(남보다 자신을 더 아껴줄 것을 요구)함으로써 발생한다. 만족할 줄 모르며, 미워하고 화를 잘 낸다.
▶ 자기애가 순수함을 벗어나면 위대한 인물에게 오만이, 평범한 인물에게 허영이 나타난다.
■ 성교육 시기
▶ 성을 의식하는 시기를 늦출수록 좋다. → 젊은이의 체력은 튼튼해지고 힘은 강해진다.
▶ 숨길 수 없다면 솔직히 드러내는 것(투박한 답변)이 현명하다.
▶ 음란한 관념은 피해야 한다. 수치심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수치심은 인간에게 자연적인 것 이기는 하나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 얼굴을 붉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죄인이다. 순수한 사람은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 성의 차이에 집착하기 전에 공동의 종이 있다는 것을 의식한다. → 최초의 감정은 사랑이 아니라 우정이다.
▶ <우정이 바탕이 되지 않는 이성간의 사랑은> 동정도 연민도 없다. → 자신의 쾌락을 위해 서라면 전 우주까지도 희생시킬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 청년기는 연민과 관용의 시기 → 복수나 증오의 시기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 오로지 경쟁심만 부추기는 학교교육이 타락한 분위기(질투심)를 만든다.
▶ 질투심에 사로잡히지 않으려면 귀족 사회의 겉 멋든(사치와 화려함) 세계를 맛보게 하지 마라.
▶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태어났다. 벌거숭이로 태어나 벌거숭이로 돌아간다는 것. 이것이 진 정한 인간의 실재이자 운명이며, 인간의 본성이다.
▶ 당신의 종족인 인류를 존중하라. 인류의 주류가 민중임을 알고 그들을 사랑하라.
■ 에밀과 다른 청년(다청)과의 차이
▶ 주관심사
에밀 : 자신의 정체성을 향해 있음 → 평정심, 평온함, 진정한 마음의 평화 유지
다청 : 남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이느냐 → 남들이 보는 데서는 들뜬 모습 안보는 데서는 우울
▶ 허영심
에밀 : 허영심이 없다. →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재미를 느낀 다. 남에게 베풀 여유가 있다.
다청 : 허영심이 강하다. → 남과 비교한다. 하는 일에 쉽게 권태와 싫증을 느낀다. 남에게 베풀 여유가 없다.
▶ 평등
에밀 : 자연의 평등상태 유지 → 서로를 지배하거나 종속시키지 않는다. (사실상 평등)
다청 : 사회의 평등상태 유지 → 망상적이고 헛된 권리에 의한 평등이다. (사실상 불평등)
▶ 자유
에밀 : 완전한 자유속에서 성장했다. → 규칙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이성의 명령에 따름)
다청 : 수많은 규칙속에서 성장했다. → 규칙을 귀찮아하고 혐오한다.(쾌락만을 좇기 시작)
▶ 역사
에밀 : 자신만의 관점으로 역사를 본다. → 역사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본다.
다청 : 역사가의 관점으로 역사를 본다. → 역사의 결함만을 묘사한다.
◈ 인간의 얼굴은 단지 자연의 책임이 아니다. 습관화된 감정의 누적된 결과이다. 그 결과가 얼굴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까 나이 들어서의 얼굴은 그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역사기술은 특정한 사실위주로 기록되며 종종 과대 포장된다.
◈ 위대한 사람들은 자신의 탁월함에 대해 의식을 갖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장점 속에서도 단점을 보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 위로나 격려의 힘은 예상외로 크다. 비난해야 마땅할 것 같은 잘못에도 관용과 용서로 그 를 대한다면 그 교육의 효과는 깊고도 넓다.
◈ 현명한 사람은 늘 최대다수의 행복에 기여하기를 원한다.
◈ 모든 신앙은 지리적인 일이다. 그래서 누구는 기독교도가 되고, 누구는 이슬람교도가 되며 누구는 불교도가 된다. 에밀을 어떤 종파에도 소속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그로 하여금 그 자신의 이성에 따라 종파를 선택하도록 할 것이다.
◈ 적어도 20살까지는 욕망을 절제시키고 순결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유혹에 빠지기 쉬운 상상력을 노동, 운동, 취미생활을 통해 흘려보내도록 하자. 신체가 피 로하면 관능은 타오르지 않는다.
◈ 정념은 정념의 힘을 통해서만 극복된다. 자연의 폭정을 끝내는 것은 언제나 자연이다. 나 는 그에게 평생을 같이할 반려자에 대해 이야기해줄 것이다. 그에 대해 상상하도록 하고 열정을 품도록 할 것이다.
◈ 방탕해질 줄도 모르면서 방탕해지는 그 마음의 밑바닥에 허영심이 있다. 유혹은 허영심의 문을 통해 들어온다.
◈ 에밀은 더 유식하다든지, 더 돈이 많다든지, 더 존경을 받는다든지 하는 등등의 일에 무관 심할 것이다.
제5부 : 성년기(20세~결혼까지)의 에밀, 배우자를 찾는 시기
◆ 남녀의 성은 조화로워야 함.(남자가 능동적이면 여자는 수동적)
◆ 남성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하고 여성은 그 일에 협조해야 함.(사랑의 법칙은 아닐지 몰라도 자연의 법칙임에는 틀림없다.)
◆ 남녀 모두 정숙해야 함.(특히 여성이 정숙치 못하면 가정을 해체시킴)
◆ 여성이 지나치게 뛰어난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 됨.(외모의 아름다움으로 인한 효용은 일시 적으로 수 주일만 지나면 무감각해진다. 하지만 그로인한 위험은 보다 항구적이기 때문)
■ 남성과 여성
▶ 결합방식 : 양성 모두 공통의 목적에 협력
남성 : 강하고 능동적(공격) →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어야함.(협력에 인한 승리에 기쁨)
여성 : 약하고 수동적(방어) → 저항하지 않는 것만으로 충분함.(남자의 강함을 이끌어냄)
▶ 지배력의 차이 : 겉보기는 강한 쪽이 지배하는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약한 쪽에 의존하 고 있음(평화공존이라는 자연법칙에 의한 것)
남성 : 대담성 →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주되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이성을 주었음
여성 : 소심성 → 무한한 욕망을 주되 그것을 억제할 수 있는 수치심(얌전함)을 주었음
※. 여자들은 자신의 연약함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자신이 약자 라는 변명과 권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부터 준비하고 있는 것
▶ 의무 (정숙의 의무는 쌍방에 있음)
남성 : 남편으로서 여성의 엄격한 의무에 대해 보상을 해야 함.(가정지킴)
여성 : 아내로서 출산 후 남편의 자식이라는 믿음을 줘야함.(자녀양육)
▶ 의존
남성 : 욕망 때문에 여성에게 의존
여성 : 그 욕망과 필요 때문에 남성에게 의존 → 필요가 채워지면 욕망이 사라진다.
▶ 말함
남성 : 유용성이 목적,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말함.
여성 : 즐거움이 목적, 남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것을 말함.
▶ 상대에 대한 필요성
남성 : 강함 → 생존경쟁에서 혼자살 수 있다.
여성 : 약함 → 생존경쟁에서 혼자살기 어렵다.(남자의 관능을 쉽게 뒤흔들 수 있다.)
▶ 장점
남성 : 재능이 있음. 추론함.
여성 : 기지가 있음. 관찰함.
■ 아내의 선택 시 유의사항
▶ 지나친 아름다움은 피해야 함. (6주일만 지나면 아내의 아름다움은 남편에게 무감각해지는 데 비해 아름다움이 야기하는 위험은 아내가 살아있는 한 지속되기 때문)
▶ 사랑을 자극하는 얼굴보다는 상냥하고 애교만점의 호감을 주는 얼굴 → 평범한 용모의 소 유자가 좋다.
▶ 매력이 있는 정숙한 여자는 30년이 지나도 첫날밤처럼 남편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 성년기의 교육
▶ 초기교육은 신체의 연마이지만, 목적은 남자아이가 체력계발, 여자아이가 매력계발이다.
▶ 여자아이는 우아하게 할 정도의 힘, 남자아이에게는 수월하게 할 정도의 기교가 필요하다.
▶ 여성은 매력교육(노래와 춤, 의복, 거울, 보석, 인형 같은 장식품 놀이)이 필요하다.
■ 여성교육
▶ 부지런해야 하며, 극기하는 법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
▶ 예의범절이라는 속박에 별다른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훈련할 필요가 있다.
▶ 딸들을 순종적이고 온순하게 키워라 → 어떤 경우에도 화를 내며 으르렁대서는 안 된다.
▶ 사치스러운 장식은 허영과 편견의 산물일 뿐이다. 자신을 치장하는데 오랜 시간을 쓰는 여 자들의 이면엔, 사실 허영심보다 더한 권태가 입을 벌리고 있다.
■ 소피에 대하여
▶ 옷차림은 우아함과 소박함이 잘 조화되어 있다.
▶ 음악과 무용을 즐길 줄 안다.
▶ 가정사(바느질, 요리, 부엌일, 집 관리, 가계에 밝음)에 정통했다.
▶ 청결함을 추구하되 그 청결함의 추구가 영혼을 성가시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안다.
▶ 소피는 도덕적 차원에서 형성된 신앙을 가지고 있지만 특정한 교리나 교파에 얽매여 있지 않다.
◈ 여성은 남자보다 불리한 것만 갖고 있다. 유리한 것은 기지와 아름다움뿐이다. 그런데 아 름다움은 곧 사라진다. 남는 것은 기지뿐이다. 그러므로 기지만이 여성의 진정한 자산이다.
◈ 인생에 바쁠 일이 무엇이 있던가? 삶을 향유하지 못한다면, 그 인생이 우리에게 무슨 쓸모 가 있는가?
◈ 에밀은 재물에 큰 관심이 없으면서도 먹고살아갈 생계수단을 가지고 있다.
◈ 에밀은 본인이 원한다면 더 벌 수 있다. 왜냐하면 이 근방에선 최고의 일꾼이기 때문이다.
◈ 돈이 아무리 많아도 약속을 깨서는 안 되죠. 그것은 돈에 굴복당하는 것이고, 돈으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위험한 생각에 빠지게 되는 일이죠.
◈ 욕망을 충족하면 할수록 결핍은 더 커지지. 집착하면 할수록 고통도 증가해. 그러니 욕망 의 문제는 해결을 통해서가 아니라 해소를 통해서 극복해야만 해.
◈ 용기 없이는 행복할 수 없고, 자신과의 싸움 없이는 미덕을 지닐 수 없어. 미덕은 힘에서 나오는 거야. 힘이 미덕의 바탕이지.
◈ 정념에 지배당하면 너의 자유는 없어. 정념엔 허용이나 금지가 없어서, 지배하면 선이 되 지만 예속당하면 악이 돼.
◈ 원하는 게 적으면 더 쉽게 부유해질 수 있지. 모든 것이 소멸과 생성을 거듭하는 이 지상 에서 영원한 구속의 끈을 매듭지어 무엇하겠는가?
◈ 잃는 법을 배워라. 삶을 관조함으로써 초월하는 법을 배워라. 역경 속에서도 견디는 법과 의무에 충실히 하는 법을 배워라.
◈ 삶의 덧없음을 아는 너는, 죽는 순간 다시 존재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 것이다. 죽음은 악 인에게 있어서는 삶의 끝인지 모르지만, 올바른 사람에게 있어서는 시작인 셈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