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창여고 2학년 김나은
에제 휴무일이라 학교에 가지 않아서 오랜만에 언니를 만났다.
친언니지만 언니는 결혼을 했고 나는 고등학생인지라 평일에 집에 늦게 들어가고
일찍 나오기 때문에 언니가 집에 놀러와도 자주 만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언니가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갔는데 미리 예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2시간 조금 못되게 기다려야 했다.
나도 그제 왼쪽눈에 충혈되어서 원당에서 공부를 20-30분 밖에 하지 못하고 집에 올정도로
눈이 아퍼 그 고통이 어제까지 갔는데 나한테는 안과에 가보자는 소리도 안하고 나를 병원에
데려와 기다리게 하니 짜증이 났다.
그것도 2시간씩이나,
기다리는 동안 나는 계속 병원에 앉아 간호사 언니가 우리 언니의 이름을 부르기를
기다렸는데 언니는 내가 기다리는 동안에 아는 사람을 만나러 자꾸 들락 달락 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아픈 사람이 누구인지 ....
곡 내가 아파서 온듯 했다. 기다리는 것도 힘들고 충혈된 내 눈도 휴식을 취해야 했다.
그때 난 마침내 언니가 진찰을 받고 나왔을때 고맙다는 말도 안해서 화가 났지만
경계를 느꼈다.
경계를 느끼니 마음도 조금 차분해지는 것 같고 언니와 싸우지도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첫댓글 그래 경계임을 느끼니 마음아 가라앉기도 하고 언니와 싸우지도 않게 되었구나 ... 그런데 기다리는 동안 경계를 알아 차렸으면 그동안 눈을 감고 차분하게 기다리면 눈의 후식이 되엇을텐데... 그럼 기다리면 눈의 휴식도 취하난 일거양득이 되엇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