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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취재팀이 대구 삼필봉~황룡산 코스 산행 막바지에 용문계곡 하단부의 용문폭포 앞을 통과하고 있다. 여름철 유량이 많을 때는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사진 왼쪽 위로 우회로가 개설돼 있다. |
이번 코스는 마비정 마을을 기·종점으로 삼는 원점회귀 코스다. 총거리는 12.5㎞가량 되며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4시간, 휴식과 식사 등을 포함하면 5시간 정도 걸린다. 여기에 마비정 마을의 다채로운 벽화와 체험을 즐기는 시간도 추가로 1시간 정도 잡으면 좋다.
전체 코스를 요약하자면, 마비정 마을 버스 종점~남근갓바위·거북바위(등산로 입구)~능선 삼거리~삼필봉 밑 오거리~삼필봉 정상~전망데크~황룡산 정상(삼거리)~장단이재(삼거리)~옹달샘~골재(용문사 갈림길)~계곡 내 갈림길~용문사~용문폭포 입구~화원자연휴양림~도로 갈림길~마비정 마을 버스 종점 순이다.
출발 지점인 마비정 마을 버스 종점에서 벽화들을 구경하며 마을로 진입하면 첫 번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잡는다.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기 위해서다. 지금 부치면 1년 뒤에 배달되는 느림보우체통, 마비정 마을의 유래가 된 말을 상징하는 청동 말동상, 60년 이상 된 옻나무, 물레방아, 대나무 산책길 등을 돌아보고 산행로 들머리인 마비정 우물 앞까지 간다. 우물 앞에 남근갓바위와 거북바위도 보인다.
■삼필봉 정상 서면 가야산 금오산 등 한 눈에 조망
그 앞에서 기도하면 부부애가 솟고 무병장수한다는 전설이 있는 남근갓바위와 거북바위가 나란히 서 있는 곳에서 삼필봉 등산로 푯말을 보고 계단을 오르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달성 마비정 누리길 제1구간'이라고 이름 붙여진 길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걷기에 참 편하다. 10분 후 능선 삼거리에서 삼필봉 방향인 우측으로 오른다. 길은 왼쪽으로 서서히 휘어지면서 여전히 유순하다. 25분 후 삼필봉 밑 오거리다. 체육시설과 벤치, 이정표 등의 시설물이 있다. '삼필봉 0.3㎞' 이정표를 보면서 오른쪽 능선길로 꺾는다. 능선 마루금 산행로 왼쪽 조금 아래로 '쌍룡녹색길'이라 명명된 산책로가 나란히 달린다. "길 이름도 참 많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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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끝 모양의 세 봉우리인 삼필봉 중 가장 높은 작봉 정상에 서면 서쪽 멀리 낙동강 저 편에 구름을 뚫고 치솟은 가야산이 보인다. |
10여분 오르면 돌탑과 철계단을 지나 삼필봉 정상에 닿는다. 진등산 시루봉 청룡산의 세 등이 만나는 꼭대기라고 해서 따로 '용상등'이라고 불리는 이 봉우리는 붓끝처럼 생긴 세 개의 봉우리인 삼필봉 중에서 가장 높다. 다른 이름은 작봉(鵲峯·까치봉)이라고도 불린다. 조망은 천하일품이다. 남쪽 가까운 곳에는 넉넉한 품을 자랑하는 비슬산이 손에 닿을 듯하고, 서쪽 멀리 낙동강 너머에 '석화성' 가야산이 구름을 뚫고 하늘 위로 우뚝 솟았다. 그 왼쪽으로는 남산제일봉, 비계산, 두무산, 오도산 등이 이어진다. 또 북쪽으로는 구미 금오산과 팔공산 주능선이 또렷하고 동쪽으로는 청룡산과 최정산, 주암산이 팔을 뻗으면 닿을 듯하다.
■골재에서 용문사 방향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 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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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정 벽화마을의 재미 있는 강아지 입체 벽화. |
삼필봉 정상에서 비교적 편평한 능선길을 계속 따르면 20분 후 전망덱. 왼쪽 수밭골 건너 병풍 같은 청룡산의 위용이 늠름하다. 서서히 경사도를 높이는가 싶더니 제법 가파른 산길을 20분가량 오른다. 이윽고 삼거리이기도 한 해발 673m의 황룡산 정상. 주변 잡목이 조금 있어 조망은 별로다. 직진 하면 청룡산(2.5㎞), 앞산(8㎞)까지 갈 수 있지만, 취재팀은 오른쪽(용연사 3.7㎞, 비슬산 9㎞)으로 꺾어 내리막을 탄다. 이 길은 크게 봐서 비슬산 둘레길 구간에 속한다. 15분 후 삼거리인 장단이재. 우측으로 가면 마비정 마을로 내려설 수 있다. 거리를 줄이고 싶은 가족 산행객이라면 참고하자.
답사로는 비슬산 방향으로 직진이다. 자그마한 봉우리를 살짝 넘어서면 6분 뒤 능선길과 오른쪽 우회로가 갈라지는 갈림길. 우회로를 탄다. 5분 후 옹달샘(약수터)에서 목을 축인 후 길을 이어가면 20분 후 용문사 갈림길인 골재다. 사거리인 이곳에서 주능선 길을 버리고 '용문사 1.5㎞' 이정표를 보면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선다. 한적하고 깊은 계곡 속으로 진입, 20분쯤 가면 비슬산 등산로와 만난다. 다시 오른쪽으로 계곡길을 따라 계속 내려오면 용문사에 닿는다.
■용문사 앞 용문폭포 달성이 자랑하는 숨은 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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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필봉 등산로 입구에 있는 남근갓바위(가운데)와 암수거북바위. |
이곳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절 앞쪽으로 나오다 왼쪽에 보이는 '용문(龍門)'이다. 용문계곡의 입구 역할을 하는 용문은 이 일대에서는 유명한 절경으로 꼽힌다. 유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와폭의 형태를 띠어 용문폭포로 불린다. 이어서 화원자연휴양림을 통과해 휴양림 입구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300m쯤 내려서면 갈림길. 아스팔트길을 버리고 오른쪽 마비정 벽화마을 쪽을 택한다. 둘레길 처럼 한적한 길을 15분쯤 걸으면 출발지인 마비정 마을에 닿는다.
◆떠나기 전에
- 천리마 슬픈 전설 서린 마비정 마을 벽화로 새단장
- 방송사 주말 오락프로 배경지 된 후부터 방문객 급증
산행의 기종점인 마비정 마을은 그 유래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곳이다.
먼 옛날 이 마을에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비무'라는 숫 말과 '백희'라는 아름다운 암말이 대나무 숲에 집을 짖고 살고 있었다. 백희는 꽃과 약초를 먹고 살아 몸에는 늘 향기로운 냄새와 빛이 났다. 어느날 비무가 꽃과 약초를 구하러 멀리 떠났을 때 전쟁터로 가던 마고담이라는 장수가 이곳을 지나다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천리마가 있으면 전쟁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백희를 비무로 착각해 전쟁터로 나갈 것을 제안하며 천리마의 실력을 보길 원했다.
백희는 비무가 전쟁터에 나가 고생하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비무인 척 고개를 끄덕였다. 마고담은 "천리마는 화살보다 빨리 달린다하니 너의 실력을 봐야 겠다"하고 바위에 올라 건너편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 백희는 힘껏 달렸지만 화살을 따라 잡을 수 없었다. 화가 난 마고담은 백희를 단칼에 베어 버렸다. 이때 백희의 먹이를 구하러간 비무가 돌아와 백희의 주검을 보고 슬픔에 겨워 구슬피 울었다.
그 이후로 사람들은 비무를 보지 못했고, 백희의 무덤에 꽃과 약초가 끊임없이 놓여져 있는 것으로 비무가 다녀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온 나라에 역병이 돌아 사람들이 죽을 때 이 마을은 백희의 무덤에 놓인 약초로 역병도 돌지 않았다고 전해 내려온다. 마고담은 잘못을 빌고자 정자를 짖고 그곳에서 일생을 마쳤다. 그 정자가 마비정이다.
이후 이 마을은 마비정이라 불리었다. 이재도 화백이 혼자서 2012년 5월부터 3개월 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그려, 벽화마을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9월 이 마을에서 촬영한 SBS의 '런닝맨' 프로그램이 방영된 후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인근 본리리에는 남평문씨세거지가 있다. 원래 절이 있던 명당터이며 아홉 채의 집과 광거당, 수봉정사, 문중서고인 인수문고 등의 건물이 있다. 민속문화재 제3호로, 특히 흙돌담이 곱다.
양동 설창산(일요일산행)
※산행 후 미나리삼겹살 먹으러 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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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댕겨 오이소 ㅎㅎ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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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송 
엥~~ 바꼈네용^^ 일요일 시간 내 볼까요? 박하도 꼬시고 ㅎㅎㅎ 양동 2시간은 시른데 3시간 강행군으로 30키로 짊어지고 갈까요 ㅋㅋㅋ
예 알겠습니다 박하 데불고 오삼!
코스가 짧으면 30키로 짊어지고 혼자 두바퀴 도는 것은 어떨지요 ㅎㅎ
참석!!
현재 6명이네 한차로 가까
@빼빼로 아무래도 조아여^^
일요일산행엔 도시락 필요 없습니다 간식 알아서 간단히 챙겨오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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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살 먹으러 갑니다^^*
미나리나 버섯
양동은 가까우니 한차로 가요. 잠시 참으면 되징^^
@사랑비 예예 그라지요^^
미나리
겹살 먹고 잡네.... 밑에서 기다릴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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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 양동 설창산 참석
예 형님 일욜 상공회의소에서 10시에 뵙겠습니다^^
일욜 양동설창산 현재 참석자:1.2.3.4.빼빼로외3명 5.사랑비 6.박하 7,대에충님
7명이라 차량 두대로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