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 오전 7시55분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타고 10시30분 목포역에 도착하여
인근의 소문난 맛집 꽃게 전문 식당인 "장터" 에서 "꽃게살"과 "꽃게 무침"에 이곳지방
소주인 "잎새주"를 곁들여 점심을 맛있게 먹는다. 점심 식사 후 인근에 위치한 "목포연안
여객선 터미널"에서 오후1시에 '홍도'로 출발 하는 쾌속선에 오른다. '비금도/도초도'까지
약한시간동안은 주변의 수많은 섬들이 파도를 막아서인지 비교적 순탄하게 갔는데
'비금도초도'에서 부터는 파도가 엄청나게 쳐대는 바람에 '흑산도'까지 한시간과 그곳에서
'홍도'까지 30분간 총1시간30분간은 초긴장 속에서 초죽음이 되다시피하여 높은 파도에
시달린 끝에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홍도'에 도착한다. 선착장에 내리니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을 맞으며 오늘 하루밤 신세질 "엘도라도" 모텔 5층 객실에
짐을 두고 홍도의 장관인 "홍도 낙조"를 보러 홍도의 최고봉 '깃대봉(해발365m)'을 향해
급경사 계단길을 오른다.
목포역에서 연안여객선터미널로 가는 도중에 위치한 소문난 맛집
"장터"에서 꽃게살과 꽃게무침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는다
물론 "잎새주"로 한따까리도 하고.....
이식당은 정기 휴일이 첫째주 일요일, 둘째/세째/넷째 월요일은 쉰다
'홍도(紅島)'는 전라남도 신안군 1,004개의 섬중의 하나로 목포항에서 서남쪽으로
약115㎞ 떨어진 서해바다에 떠있는 남해의 소금강이라 불리우는 아름다운 섬이다.
해질녁 섬 전체가 붉게 물든다고 하여 홍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본섬외 19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섬의 최고봉은 "깃대봉(365m)"이며 이곳에 올라 홍도의
장관인 "홍도 낙조"를 바라보는 것이 최고의 절경이다.
섬 남쪽에는 쾌속선이 닿는 "홍도여객선 터미널"이 있는 "홍도1구"마을이, 북쪽으로는
홍도 등대가 서 있는 "홍도2구"마을이 있으며 두마을 간에는 깃대봉 산 능선을 따라
오가든가 아니면 배를 이용 해야 한다. 총231가구 538명의 마을 주민들이 주로 관광객
들을 상대로 하는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다.
목포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쾌속선을 타고 비금/도초도와 흑산도를 경유하여
홍도로 향해 간다.
높은 파도에 시달려 흑산도에 도착하자 마자 다시
높은 파도를 맞으며 홍도로 향해 간다
드디어 심한 파도에 시달린 끝에 2시간30분만에 "홍도"에 안착한다.
우리가 하루밤 신세질 "엘도라도" 모텔이 선착장 바로 앞에 보인다
홍도에서는 최근에 지어진 건물로 비교적 깨끗한 여관이라 할 수 있다
4명이 자면 꽉차는 온돌방으로 비수기 하루밤 자는데 6만원을 받는다
"홍도 윤곽 지도"
세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종종 걸음으로 선착장을 빠져 나가는 관광객들
"홍도 10경" 안내도
여관방에 짐을 풀고 홀가분한 차림으로 홍도의 최고봉 "깃대봉"을 향해 가는 도중에
왠 나이트도 보인다. 허름한 건물의 섬마을 "나이트"가 어떤지 저녁에 한잔 걸치고
들어가 한번 신나게 몸좀 풀어 볼까..... 나이트가 두개씩이나....
"깃대봉"을 향해 제법 경사가 급한 계단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탐방로 입구에서 "깃대봉"까지는 약2㎞로 60분 정도 소요 된다.
제1전망대 바로 위에서 내려다 보는 "홍도여객선 터미널"이 있는 "홍도1구" 마을.
건물 대부분이 관광객을 위한 식당을 겸한 숙박 시설이다
"홍도1구" 마을에서 작은 고개를 너머 가면 "몽돌 해변"이 나온다.
이곳 해변에도 횟집들이 몇몇 보인다.
1㎞ 올라 가서, "연인의 길"로 접어 들어 간다.
상록활엽수인 동백, 후박, 구실잣밤나무등으로 우거진 숲길로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아늑한 숲의 청취를 물씬 풍기는 편안한 길을 연리지 나무를 지나
거니면 연인들은 사랑이 맺어지고 부부는 금실이 더욱 좋아 진다고 하여
"연인의 길"이라 한단다
땅거미가 깔리고 있는 "몽돌 해변"
능선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 보는 "홍도1구" 마을
"깃대봉" 정상 거의 다 가서 바라다 보는 22㎞ 거리의 "흑산도"
정상 부근에서 내려다 보는 석양을 듬뿍 받고 있는 "독립문 바위"와
그 주변의 올망 졸망한 바위 섬들
드디어 약한시간 만에 "깃대봉"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홍도의 낙조"를
바라보며 황혼에 온몸이 물든 정상석에서 인증샷 !
"깃대봉" 정상에서 바라 보는 "홍도2구" 마을 방면 능선,
시간 여유가 있으면 내려가 홍도 등대도 보고 돌아 오면 좋으련만
그러지 못하여 아쉽구나....
서서히 어둠에 묻혀 가는 홍도 앞 바다 그리고 하늘,
이곳에서 곧바로 가면 중국의 "상하이"가 나온다고......
"깃대봉" 정상에서 바라다 보는 "홍도 낙조"가 아름답고 황홀하기 까지 하다.
이 아름다운 풍광을 뒤로 두고 쉽게 발이 떨어지지가 않는다.
오늘의 황혼이 점점 꺼져 가고 있구나....
오늘 하루를 환히 따스하게 비쳐 주신 태양이여 아~듀~
왕복 약2시간에 걸친 "깃대봉" 정상에서의 "홍도 낙조"를 만끽한 후 내려와
홍도1구에서 몽돌해변으로 너머 가는 고개 마루에 있는 "서해호텔 횟집"에서
자연산 생선회에 소주잔 걸치며 오늘의 피로를 풀어 본다
홍도 산 "홍합 맑은탕"으로 속을 풀어 본다
"엘도라도" 모텔 5층 객실에서 내려다 보는 붉게 물들이며 먼~동이 트는 아침 바다가
고요하다 오늘의 유람선 관광은 순탄할 것 같은 예감이....
첫댓글 아주 잘했어요. 은근히 여행들 잘 다니시네요.
목포에 낙지비빔빕으로 <독천식당>만 유명한 줄 알았더니
<장터>집의 꽃게살도 유명하군요.
근데 유람선은 안 타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