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그럼 오늘 저녁에 또와서 잘게......... 그렇게 약속을 하고는 친구차를 얻어타고 약속장소인 씨 랜드앞에 도착했다.
후배녀석들 가족도 좀있으니 도착 했는데 친구부부는 몇시에 나올거냐고 물으며 데리러 온댄다. 일단 끝날무렵 전화 하기로 하고 친구부부를 보냈다.
티케팅을 하고 입구에 들어서니 막막하기만 하다. 씨 랜드라고 해서 해변이거나 아니면 수중으로 들어가는거 또는 외따로이 떨어져있는 섬으로 들어가거나......
그런데 여기 또한 놀이공원이다. 바다를 주제로한 놀이공원인것이다. 아이스크림 몇개를 사면서 잠깐 안내를 받는다.
어디를가서 빠른길이나 쉽게 무엇을 해결하려면 장사가 안되는곳을 찾아가서 물건 몇개를 선심쓰는척 사고 상인의 안내를 받는게 제일 편하다. 그들은 그 족에서 오래 생활했으므로 안내 데스크와는 다른 쉽고 편한 길이나 방법을 많이 알고 있다.
그녀의 권유대로 제일먼저 샤무쇼를 관람 하기로 한다.
샤무쇼는 범고래를 훈련시켜 쇼를 하는것으로 커다란 반원형 관람석과 고래가 쇼를 할수있는 커다란 수조를 갖추고있었다.
상인의 안내는 물벼락을 맞고 싶으면 앞자리로 물벼락이 싫으면 뒷자리로 앉을것을 권유 했으므로 우리는 모두 중간이상의 뒷자리로 앉게 되었다.
쇼우가 시작되기 전인데 벌써 사람은 꽉 들어차고 앞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그 더운 날씨에도 모두 비닐 우의를 꺼내 입기 시작했고 영문을 모르는 초보 관람객은 조금씩 당황해 하는것 같았다.
쇼는 범고래의 다양한 묘기와 고래와 인간과의 여러가지 의사소통 또는 공존 등을 주제로 하였는데 웅장한 음악과 다양한 무대연출 그리고감동적인 스토리가 많은사람의 심금을 울려 주는듯 해서 우리 일행중에도 눈물을 글썽이며 보는 사람이 있었다.
가장 압권은 관광객인듯 가장한 아이와 그엄마 아빠..... 한쪽 구석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듯하다가 고래 수조로 풍덩 떨어져서 핼프미를 연발하는것이다. 그러면 범고래가 그녀를 구출해서 무대위로 올려 놓고....
또는 어린아이와 범고래의 만남을 연출하는것...... (이나쁜놈들은 꼭 금발의 백인만 출연시킨다.)
미국의 쇼들을 보며 느낀거지만 항상 쇼의 끝에는 많은 관람객에게 좀더 사실적으로 느끼게끔 한다는것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의 워터월드에서도 그랬고 여기 샤무쇼 또한 그랬다. 범고래의 꼬리로 물을튀겨 관람객의 30%이상의 옷을 흠뻑 젖게 하였는데 더운 날씨와 어우러져 충분한 스트레스 해소거리인듯했다.
이 범고래는 우리가본 영화 프리윌리에서의 그 범고래의 2세라고했다. 그 촬영 장소도 이곳이었고 그 범고래는 수명이 다해 죽었고 그자녀고래가 쇼를 한것이다.
우리는 상인의 권고대로 돌고래쇼 수중터널....등 여러가지 쇼를 무사히 다보고 몇개의 놀이기구를 타고 저녁무렵에 밖으로 나올 수가있었다
이틀동안 우리가 경험한 바로는 미국에서의 놀이 공원엔 일찍 입장할것.....주변 상인의 도움을 받을것 점심은 11시 30분이전에 먹을것......식사는 2인이 1인분만시킬것 그런것들이 우리를 좀더 편안한 관광으로 이끄는것 같았다.
시간이 좀 남았는데 친구 가족이 안왔으므로 다음 관광지인 디즈니 랜드 주변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우리는 15인승 벤에 모두 올라타 내가 운전허고 나머지는 하루의 피곤을 못이겨 곤한 잠에 떨어지고있었다.
첫댓글 여행기를 며칠 쉬겠습니다..... 토요일엔 모 수영대회에 출전하는관계로....... 일요일엔 부모님 산소에...이발해 드리러 갑니다. 담주 화요일쯤 다시 뵙겠습니다.
여행기 잘 읽고 있슴다..벌초시 말벌 조심 하십시요!
아-- 워터월드... 잼나게 보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