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일 다음으로 짜릿한 희열을 느끼게 하는것이 친구들과 함께하는 산행이라
일요일 아침 어느때나 마찬가지로 주섬주섬 짐을챙기고 약속장소로 출발!
정원이 총각 올린글의 한 대목 처럼 약속어기는사람하고는 친구도 하지 말랬는데
형광등같은 멍충도 마누라랑 사는 뚱이는 언제나 꼴찌를 면치못하던터라
오늘은 결코 늦지 않으리라 굳게 마음먹고 1시간이나 먼저 도착했다.
일행을 기다리며 (똥폼한번잡고)
기다림에 지쳐서 졸도하기 직전 나타난 우리의 영원한 마당쇠 철용이가 마나님을 대동하고 나타 나셨다.
나서길 싫어하는 마나님을 위해 밤세워 작업끝에 얻어낸 수확이라는데 과연 어떤작업인가는 각자 해석하기 나름이고.
일행을 기다리며 2 (아이고~ 문~디 영감탱이 땜에..... 저길 우째 올라 가꼬?)
일행을 기다리며 3 (선영이 엄마야~ ! 바가지 끍어도 당신이 오께네 내사마 좋데이~)
얼마간 시간이 흐르고 나타난 언제나 닭살 커플임을 자랑하는 덕구지점장내외와 친구, 그리고 일에 파뭍혀 지낼거라던 나의 사랑하는 호수가 나타 나셨다.
쏠로로 나타난 호수를 보니까 기쁨과 반가움은 잠깐.
벌거벗고 다녀도 걱정없다는 우리마누라지만 한 여인을 사이에두고 일순간 긴장감이 감돌고
전투력이 상승하는건 왜일까?
그러나 즐거운 산행을 위해 금방 휴전으로 이어졌고 우리는 북한산 정복을 위해 긴 행군은 시작되었다.
자~출발(밤일처럼 산행도 본게임에 앞서 연장 청소는 중요 한기 대이~)
언제나처럼 힘없고 살찐돼지를 몰고가는 남자들에 앞장서 아줌마들은 용감하게산을 오르고
뚱이와용이 두 문제아는 변함없이 땅이꺼져라 숨을 헐떡거리며 거북이 걸음으로 뒤를따른다.
첫번째휴식처(아이고~ 저 남자들 부실한 저다리로 무슨일을 제대로 하것노?)
첫 휴식처 2 (여~보~ㅇ 힘없는 남정네라도 이쁘해줘~잉)
지칠때마다 알아서 휴식을취할수있게 해주시는 대장님의 배려속에 어려움속에도 즐거운 산행을 계속할수는 있었으나
"칼바위능선"이라는 이름답게 칼바위를 타고 오를땐 돼지같은 인간이 떨어져서 정말 눌린 머릿고기처럼 되지않을까?하는 두려움과 아찔함을 느끼게 했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 귀신도잡는다는 예비역 "방위"가 아니었던가!
악전고투 끝에 먼저도착한 일행과 상봉하는 기쁨을 맛볼수 있었다.
칼바위능선 정상( 억지표정은 짓지만 괴로워하는 철용이...지찌보일라! )
보국문 옆을지나 대동문에 도착하여 잠시 머문후에 덕구 대장의 안내로 기다리는 즐거운 식사를 위해 배고파 칭얼대는 용이를 달래가며 계곡을따라 하산.
대동문에서(배고프다~밥 안무걸끼가~?, 그래,쪼매~마 기다리라 한방만찍고 주꺼마 !
각자 준비해온 진수성찬으로 즐거운 식사시간을 갖게 되었고,
호수의 정신을 즐겁게해주는 이상한물(?)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주는 가운데
추억에 길이 남을 하루가 되었다.
*호수,덕구야 ! 철용이 보내고 우리 맥주파티한거는 말안했는데,잘했제?
즐거운 식사시간 (뚱이와 용이는 오데 갔노~?)
많이먹는다고 구박받고 쫒겨난 뚱이(쓰~벌 용이 반도 못먹었는데)
식후 넘치는 힘을 주체못하고 ( 선영이 엄마야~ 이 바위 한번 들어보까~.이정도 힘이모 당신하고 뜨거운 밤 보내는데는 문제 없을끼다 그쟈~. 문디~영감댕이 헛소리는.... 영양가 있는거는 남한테 다~퍼주고 맨날 찌꺼기만 주는 주제에 무신~.... 뚱씨앞에 힘자랑하는거는 뻔데기앞에 주름잡고,똥차앞에 방구뀌고,차장앞에 짤짜리하고.식모앞에서 밥주걱흔들고,두환이앞에서 이마자랑하는기란다.
토라진 마누라의 관심을 끌기위해 (자기~야 ! 이~래~도 내가 밉나?)
뒷풀이(앞으로는 힘좀 아껴서 당신한테 잘해 주꺼마!
그래도 이방 저방 서방인데 우짜것는교~ 열심히 산에나 다니입시더~마)
주말농장에서의 복수 (씨 자~알 뿌리고,물줄기 쎄다꼬 내 구박하더마 너거 부부 금슬은 그정도가? 짜~기야~?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한번 하까~? 신범이 아부지요~ 채통좀 지키소~마 !보는 눈이 몇갠데 우짤라꼬 이라는교~!)
티없이맑은 신범이 모친 당황한 나머지 황급히 도망가며.....(저~손가락이 앞서가는 뚱이의 어디를 가르키는고?)
혼자인 호수를 위로하며...( 호수야! 끝나고 맥주한잔 사모 한물간 우리마누라 손이라도 한번 잡도록 해주께~ ? 나는 술은 약하께네 돈으로주모 안되것나~?알았다! 그라모 니 묵다가 남긴 막걸리라도 우선 한번 줘 봐라!)
** 다음 산행지는 속리산 이랍니다
토요일6시 고덕역출발
희망자는 우리의 영원한 총무 철용이한테 연락 하이소.
첫댓글 신지야~ 그날 호프 넘 마셔 가지고 덕구,신범이 엄마, 나 땜에 엄청 고생 많이 했을끼다. 학을 띠었을 거다...미안해서 어쩌누~ 하여튼 술이 원쑤로다....쩝! 신범이 어머님~ 죄송해유우~
원래 술은 개같이 먹어라 했느니! 그날 자네의 행동은 학을 뗄 일이 아니고 넘 귀여웠다고나 할까? 다음에 내가 숨은 실력 함 보여줄께. 태평로 삼성본관앞 대로 중앙선에서 남대문 방향으로 오줌 깔기고 간 저력을...
야, 강신지!! 니 오늘 사진보니까 배가 쏙들어간것같다. 너무 열심히 산행하다가 뱃거죽하고 등뼈하고 붙으마 우얄라카노? 그래도 열심히 해라. 보기 좋다.
그래도 소피볼때 대가리 잘븥어 계신가 확인이 가능하고,혼자 발톱짜를수 있으니까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