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문학을 세계에 알리자”
울산펜문학 다섯 번째 동인지 발간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울산지역위원회(회장 문송산?이하 울산펜클럽)이 다섯 번째 동인지 ‘울산펜문학’을 내고 출판기념회 및 제1회 울산펜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 22일 오후 7시 남구 연한정식에서 가진 행사에는 문송산 회장을 비롯해 회원 및 내빈 등 20명 남짓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마련됐다.
이번에 발간된 통권 5호에는 회원 권영해, 문송산, 박종해, 이영필, 이자영, 이충호, 정용원, 한석근, 김의도, 배혜숙, 한분옥, 장세련, 김 웅 등 13명의 작품 37편이 실려 있다. 이 중에는 영문으로 7편, 한문으로 4편, 일문으로 2편이 따로 번역됐으며, 작가가 직접 번역하거나 번역을 맡긴 것. 또한 울산펜클럽은 매호마다 전문번역가에게 이를 맡겨 해석의 수준을 높여 번역문학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문송산 회장은 “이번 울산펜클럽의 문학지에 번역된 작품을 비롯 울산의 문학작품을 해외에 알리고 울산이 산업무역의 중심인 만큼 문학교류를 통해 중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75년 한국펜클럽에 가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표해 온 소설가 김웅씨가 제1회 울산펜문학상을 수상했다.
김웅씨는 1968년 월간 현대문학에 장편소설 <패자전>으로 등단한 이래 <죽창>을 비롯해 다수의 장·단편소설을 발표했고 제42회 한국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울산펜클럽 회원들은 세계화 시대를 맞아 울산문학도 지역적 폐쇄성에서 과감히 벗어나 외국과 자유롭게 교류를 하며 울산 문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자는데 뜻을 모았다.
고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