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아들,
홍우에게...
우리아들
잘 있지...
오늘도 교육을 받느라 고생이 많았었지.
몇일전 소포를 받았다.
택배라는 우체부아저씨께, 무슨 택배냐고 물었더니, 서명부터 하면 주시겠다고 하셨다.
센스만점이신 우체부셨다. 소포를 먼저 보면 다들 그랬듯이 북받쳐 흐르는
부모님들의 뜨거운 눈물을 많이 보셨는지, 전달 해 주시고 가면서 걱정말라고 군대가 요즘 너무 좋다고
염려말라고 위로해 주시며 가셨다...정말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자식을 보낸 부모맘은 한시도 걱정을 내려 놓을 순 없는거 아니겠니...
엄마도 보내온 너의옷과 신발 그리고 군사우편이라는 봉투에 편지를 보니
왈칵 눈물이 나도 모르게 쏟아졌다...펑펑 정말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단다...
아~~~ 이게 부모 마음이고 , 자식을 떼 놓고 온 부모심정이구나 싶다.
홍우야,
카페에 오늘 두번째로 방문을 해서 글을 올린다...
엄마도 요즘 새로운 업무를 맡다보니 정신이 없어서 자주 들어오질 못해서 미안하구나..
그리고, 형이 입대해서 교육 받을때는 훈련하는 사진이랑 동영상을 카페에 올려 놓아서 어딘가에
사진이라도 찍혀있나 찾아보고 동영상도 혹시 옆모습이라도 촬영이 됐나 보고 또 보고 했는데...
아직 여긴 글쓰는거 외에는 다른 자료들이 없구나...
조금 아쉽기도 하네...담에 올려 주실려나...
홍우야,
우리 여기는 가족 모두가 잘 ~~~있단다. 아무 걱정 말거라..
형아도 내려 왔다가 오늘 올라갔다.
너에게 부탁하고 당부할 말밖에 할수 없구나...
교육 받을동안 건강하게 밥 잘 먹고, 잘 견뎌내고 , 아프지 말고,
한 가지 더 요즘 꽃가루땜에 또 비염은 심한지 , 어떤지...걱정이구나.
아무튼 몸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라며...
잘 있어... 홍우야...사랑해...
널 그리워 하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