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골라야했다
女子를 위해
예년처럼 섣달의 매서운 바람이
서점 쇼윈도우 밖에서 낑낑댈때
여성지 모델들은 웃으며 바라보고
그옆엔 별책부록 신년가계부 ...
내용이나
인지도 보다
지폐와 동전이 힘겹게 나뒹글
모습이 소중해서다.
그러나 女子는 부록보다는
잡지內容에 더 열중이었고
환상에 젖어
잔돈 계산이나
마이너스 혹은 "똔똔"이라는
정체불명의 단어를 외면했고
인기배우나 "CEO"
그런것들에 현혹되어갔다
필요는 하겠지만
조연도 필요하지만
별책부록의 시한은 한해다
겨울에서 겨울까지 ...
유효기간 지난 사랑은
결국 별책부록이다
먼지만 뒤집어 쓴채
구석으로 내몰린 별책부록이다.
시한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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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창작실
별책부록
시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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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29 19:3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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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몽 형님이 느껴지는 좋은 시 같습니다. 주변 얘기만 하며 뱅뱅도시더니... 이제 과녁의 중심을 찾으셨군요. 언제 쏘주도 한 잔 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