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te and Virgil Encountering the Shades of Francesca de Rimini and Paolo in the Underworld )
형수(프란체스카)와 시동생(파올로) 사이인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게 된다. 간음한 죄로 비참하게 살해되어 지옥을 떠도는 망령이 됐다. 이 그림은 지옥을 찾은 시인 단테와 버질 앞에 나타난 두 사람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아리 셰퍼 ( Ary Scheffer , 1795년 2월 10일 – 1858년 6월 15일 )는 네덜란드-프랑스 낭만주의 화가다. 그는 주로 단테 , 괴테 , 바이런 경의 작품 과 종교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한 그림으로 문학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유명했다. 그는 또한 일생 동안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초상화를 많이 그리는 화가였다. 정치적으로 Scheffer는 Louis Philippe I 왕과 강한 유대 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후자의 아이들의 교사로 고용되어 1848년 프랑스 혁명까지 여러 해 동안 호화로운 삶을 살 수 있었다.
순례자는 여러 무리들 중 한 쌍의 연인인 프란체스카와 파올로를 주목합니다.
이 영혼들은 라벤나 영주의 딸 프란체스카와 그의 시동생이자 연인인 파올로입니다. 두 사람은 사랑을 나누다 남편에게 발각되어 죽임을 당했습니다.
프란체스카는 단테가 자신들에게 연민을 느끼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단테의 관심에 자신들이 애틋한 사연을 이야기 합니다.
리미니의 군주 말라테스타는 그의 장자 장치오토를 라벤나의 군주 구이도 폴렌타의 딸 프란체스카와 결혼을 시킵니다. 이 결혼은 속임수 결혼으로 신랑인 장치오토가 추남에다 꼽추여서 결혼식장에 대신 왔던 파올로는 신랑의 동생이었습니다. 결혼식에 왔던 신랑, 신부 그러니까 형수와 시동생은 서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사랑받는 사람을 결코 놓아주지 않으니,
이이에 대한 차오르는 기쁨으로 나를 사로잡았어요.
보다시피, 이이는 내 곁을 아직도 떠나지 않고 있어요.
“내 곁을 아직도 떠나지 않고 있어요.”라고 말을 하는데 이는 그녀가 죽는 장면이 아직도 그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금도, 영원히, 벌거벗은 애인과 함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죽었던 장면이 영원한 형벌입니다. 그(파올로)는 그녀 곁을 아직도 떠나지 않고 있으며 그녀가 이곳에 있는 이유와 그녀의 후회를 계속 일깨우고 있습니다. 로댕의 지옥의 문에서도 벌거벗고 애인과 함께 있는 모습입니다.
사랑은 우리를 하나의 죽음으로 이끌었지요.
우리를 죽인 그자를 카이나(지옥 아홉 번째 고리)가 기다리고 있어요.
이런 말들이 우리에게 들려왔다.
‘하나의 죽음’은 사랑의 뜻도 담고 있습니다. 사랑은 죽음을 불러왔지만 그 죽음도 역시 사랑이기에, 사랑을 갈라놓을 수 없었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사랑 자체보다 두 사람의 운명적인 결합이, 죽음까지 뛰어넘고 있음을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프란체스카여! 어떻게 사랑이 당신의 숨은 열정을 알려주었단 말이요? 라는 단테의 물음에
당신의 선생님은 아시겠지만,
비참할 때 행복했던 옛 시절을 떠올리는 일만큼
괴로운 것은 없어요.
프란체스카가 단테에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프란체스카는 자신의 사랑이야기도 이 지옥에 온 것도 거짓으로 이야기합니다. (허영과 가식이 있습니다.)
프란체스카는 파올로와 함께 읽고 있던 책을 자기에게 불리한 사실을 바꾸어서 이야기해 자기의 결백을 증명하려합니다. 랜슬렛의 사랑이야기에서 여왕이 먼저 키스를 했는데 랜스렛이 했다면서 파올로가 먼저 키스해서 자기가 따라간 걸로 합니다.
한 영혼이 말하는 동안
다른 영혼은 울고 있었다. 비통한 소리에 에워싸인 나는
그들이 불쌍해, 죽어 가는 사람처럼 정신을 잃고
시체가 쓰러지듯 지옥의 바닥에 무너져 버렸다.
프란체스카의 이야기를 듣고 순례자는 그들의 사연이 가슴이 아파 정신을 잃을 정도였기에 그녀의 무죄를 확신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단테는 하느님의 구원을 인간을 궁극적 목표로 제시하는 이성을 놓치지 않고, 프란체스카의 사랑을 지옥에 두기에 알맞은 애욕의 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순례자의 생각과 단테의 생각의 차이를 이해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