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능금나무’가 맞나요?
자연농 혜림원에는 농장 설립초기에 심은 사과나무가 2,000주였으나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살아남은 것이 약 1,500주에 이른다. 여기에 추가해서 9년전에 능금나무 10주를 더 심었으나 지금까지 4주만이 살아남았다. 농장의 김주진 대표도 이 능금나무가 사과나무의 일종으로 알고 심었다고 한다. 이 나무들 중 한 나무에서만 작년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열매까지 맺었다. 그런데 능금이 옛날 사과와 거의 동이어로 불렸던 기억이 있어서 보통의 사과형태를 기대했으나 아마도 수많은 사과 종류의 하나로 좀 특이한 종의 사과인 것 같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금년의 능금을 맛보니(2023-08-21) 사과 맛은 분명 나는 것 같은데 크기가 어린이들의 작은 알사탕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더 이상 커지지는 않을 것 같다.
웹에서 검색해보니 이 능금나무는 조선임금(朝鮮林檎) 및 화홍(花紅)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또한 ‘능금’이란 말은 이 ‘임금(林檎)’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런대 일본에서는 사과를 ‘링고(りんご; 林檎)’라고 부른다. 한국과 일본의 사과가 어떤 커넥션이 있는 것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 이 글은 이문운 교수님 Facebook에서 스크랩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