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양 칼럼 : 노회훈련원 목사계속교육을 다녀와서 느낀 점 ◈
총회에서 주관하는 중부지역 노회훈련원 목사계속교육에 다녀왔습니다. 여러 목사님들과 함께 속초에서 예배와 기도와 말씀과 교제와 쉼을 얻는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다양한 목회 경험과 여러 가지 이야기 들으면서 목회와 아름다운 자연과 내 삶을 돌아보며 몇가지 느낀 점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이제 까지 차를 운전하면서 고속도로에 있는 가장 긴 터널을 (인제양양 터널 11km) 통과했다. 터널이 몇 개나 연결된 걸로 생각될 정도로 끝도 없는 긴 터널 이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국내 최장 터널이라고 한다. 백두대간의 산맥 밑을 가로질러 난 터널이니 엄청난 길이에 놀랐다. 그래도 언젠가는 터널이 끝난다는 것을 알기에 별로 힘들거나 두렵지는 않았고 운전이 재미있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길고 어둡고 답답한 터널 같은 시간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끝날 때가 있다. 지금 끝없는 터널 같은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다면 이것도 반드시 끝날 때가 있음을 기억하며 잘 통과해 나가시길 축복한다.
2. 인생은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조화로운 삶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어는 목사님이 불면증과 어지러움 때문에 몸이 너무 힘들어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하는 말이 너무 일만 많이하고 교감 신경을 많이 사용해서 몸의 균형이 깨어져서 그렇다고 한다. 일하고 성과 만들고 연구하고 이런것만 하지 말고 음악을 듣고 자연을 보고 산책하고 쉼을 얻는 부교감 신경을 많이 사용하라고 한다. 목회도 삶도 맡겨진 일도 중요하지만 좀 내려놓고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고 쉼을 가지는 지혜가 필요하다, 내 열정으로 열심히 목회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인도하시는 목회, 성령이 이끄시는 목회가 되기를 축복한다.
3. 호텔에서 잠을 자려고 하다가 실외기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같이 간 목사님이 너무 힘들어해서 밤 12시가 넘어서 다른 방으로 옮겼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잠자려고 하다가 이사를 해보았다. 혹시 살다가 이런 시끄러운 곳, 불편한곳, 도저히 견기기 힘든 상황을 만나면 내일을 위해 그 자리를 빨리 옮기는게 좋다. 억지로 버티다가 잠을 설치면 그 다음날이 너무 피곤하다. 시편 1편에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한다고 했는데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자리에 가야하는지를 구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바라기는 늘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과 가까이하고 예배와 말씀과 기도와 찬양과 전도와 교제와 봉사의 자리를 가까이 하는 삶이 되길 축복한다.
4. 숙소인 호텔에서 교회까지 새벽기도에 가려고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걸어가는 사람들이나 차를 타고 이동한 사람들이나 똑같이 교회에 도착했다. 춥고 어둡고 길을 잘 몰라서 차를 타고 네비찍고 이동했지만
별로 멀지 않고 한번 가본 길이라면 왠만하면 운동 삼아서 걸어가도 좋을 것 같다. 인생의 마지막 도착지점이나 시간도 거의 비슷하다. 네비 켜고 빨리 달려가거나 좀 돌아가고 천천히 걸어가도 도착 시간은 거의 비슷하다. 좀 삶의 여유를 가지고 일찍 일어나서 미리 준비해서 먼저 출발하면 좋을 것 같다. 늦었다고 생각할 그때가 가장 빠른 순간이라는 말이 있다. 작은 선택의 순간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긴 인생이 되는 것처럼 좋은 사람들과 함께 목회와 믿음의 동역자 길을 걸어가는 삶이 되기를 축복한다.
5, 원에이 티켓 (one-way ticket)은 디스코 곡으로 유명한 신나는 팝송인데 사실 내용은 연인과의 이별을 담은 슬픈 내용이다. 이제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편도 티켓을 사서 떠난다는 말이다. 목사님이 이 말씀을 하면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원 웨이 티켓 같은 인생에서 우리는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사는가?
질문하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기독 청년들은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산다고 하는데 나는 목사로서, 또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보여주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를 만난후에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고 고백하며 예전의 모든 것을 잃어 버렸고 배설물로 여겼다고 했는데 (빌3:8) 나에게는 그런 믿음의 고백이 있는지를 돌아본다. 나에게도 그리스도를 만난후의 삶을 돌아보면 가장 가치있게 여기는 것들이 바뀌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화목하고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을 이루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기에 믿음의 가정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믿음의 후대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았기에 믿음의 자녀들을 키우는 일에 전력을 기울였다
나같이 부족한 사람이 주의 종으로 부름 받아 주님의 몸된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일이 너무나 소중함을 알았기에 주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교회를 세우고자 부족하지만 늘 최선을 다해 목회한다. 무엇보다 내 삶에 감사하고 기쁜 일은 믿지 않는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주님을 따르기로 결단하고 세례 받고 주의자녀들이 되어 신실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삶을 볼 때 가장 감사한일이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진리의 말씀을 믿고 영혼구원에 힘쓰는 복된 삶이 되길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