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간 커트 실링·랜디 존슨 ‘망신살’
야구장이 아니라서 그랬을까? 지난해 월드시리즈 공동 MVP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이 망신살이 뻗쳤다.
존슨과 실링은 24일(한국시간) LPGA 피닉스오픈에 앞서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제록스 실버 프로암대회에 참가했다.
애리조나 선수들은 매년 피닉스오픈이 시작하기 전에 자선행사의 일환으로 프로선수들과 스킨스게임을 갖는다.
김병현은 아직 골프를 치지 않아 이 행사에 참가하지 않았다.
먼저 망신살이 뻗친 것은 실링.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마크 칼카베치아와 함께 라운딩을 한 실링은 2번홀에서 갑자기 옷이 찢어지는 비상사태를 맞았다.
엉덩이쪽 재봉선이 심하게 터졌던 것. 실링은 재빨리 가지고 있던 비옷을 입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된 뒤였다.
실링은 “그나마 바지 안에 속옷을 입고 있어 다행이다.
속옷이 얼마나 깨끗한지 신경쓸 여유도 없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실링의 파트너 칼카베치아는 “내가 친 공을 막 주우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바지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
다행히 실링이 비옷을 입기는 했지만 밖의 온도가 40도 이상이었으니 아마도 상황은 심각했을 것”이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실링의 망신살은 그래도 애교가 있었다.
존슨은 큰 사고를 칠 뻔했다.
2번홀에서 샷한 공이 여성 갤러리의 얼굴에 그대로 맞았던 것. 존슨은 곧바로 공 맞은 갤러리에게 달려가 허리를 90도로 굽혀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만 했다.
존슨은 즉석에서 골프공에 자신의 사인을 해주며 비상사태를 무마했다.
부상자의 상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커트 실링과 랜디 존슨. ‘월드시리즈 MVP의 영예를 공동으로 수상한 만큼 망신도 함께 당한다’는 영원한 우정이라도 보여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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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간 커트 실링·랜디 존슨 ‘망신살’ (결국 일 냈내여^^...어제 sbs스포츠와이드에서도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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