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해 맞아 천보가 기호지세를 취했다...시장 기대치 웃도는 4분기 실적 올려
목표가 41만원
“올해 1분기는 176억 원 수준에 이를 것”
올해 연간 매출액 전년대비 34% 늘어나 3634억 원
영업이익 44% 증가한 729억 원 전망
미래질주 천보...호랑이 등에 올라탔다
천보가 2월 중순부터 반등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목표가 41만원을 보고 있다. 2월 9일 현재 292,000원의 주가를 보이고 있다. 전날 보다 5,000원(1.74%) 상승해 시장 기치를 웃도는 4분기(2021년) 실적을 냈다. 이로써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은 유지했다.
천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882억 원에 이르렀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5% 늘어난 196억 원을 기록하는 등의 컨센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매출액 호조의 원인은 LiPF6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과 LiPO2F2 가동률이 상승에 따른 출하 호조 때문이다.
이것은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 143억 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매출비중 72%를 차지하는 2차전지 소재부문에서 범용과 하이엔드 수요 모드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4% 늘어났다. 특히 3분기와 달리 4분기에는 원가 상승분 평가 반영이 본격화 됐고, 또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부문 영업이익률은 다시 20% 수준 회복한 데에 따른 것이다.
또 매출비중 22%를 차지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에서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34% 늘어났다.
천보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3%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 분기보다는 2% 늘어난 898억 원으로 전망이 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6% 증가하겠지만 4분기보다는 11% 감소할 것이라는 증권전문가들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해 1분기는 176억 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4분기 대비 기타상품의 매출이 감소하면 전 분기 대비로는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2차전지 전방 시장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은 1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하며 성장세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향 매출 비중 50% 이상인 천보의 수혜는 확대될 전망이라는 얘기다.
전방 시장 확대 및 시장 내 하이랜드 전해질 침투율 상승으로 2차전지 부문 매출은 2020년 760억 원, 작년 1848억 원, 올해 2763억 원, 2023년 5665억 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천보의 주가가 2022년 전체 매출은 작년보다 35% 증가한 3677억 원,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710억 원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2023년 매출액은 2022년보다 80% 증가한 6639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4% 늘어난 1305억 원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교보증권에서는 천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4% 늘어난 852억 원, 영업이익은 96% 증가한 185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보고 있으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4% 늘어난 3634억 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729억 원을 전망하기도 했다.
올해도 예정되어있는 LiFSI 280톤, LiPO2F2 1000톤의 증설과 가동률 상승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봤으며, 지속적인 2차전지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매출 비중은 2021년 68%에서 2022년 75%로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LiFSI의 공격적인 증설로 또 한 번의 도약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LiFSI는 그동안 공급부족과 높은 생산단가로 적용이 어려웠으나 천보의 새만큼 설비투자는 2021년 720톤에서 2026년 2만1000톤으로 가파른 증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정혁신을 통해 평균 가격대비 1/2로 하락시켜 중국 업체와의 격차를 넓히고 기존에 5배 높았던 LiPF6와의 가격 차이를 10% 수준으로 낮추어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2023년부터 증설될 VC, FEC의 첨가제 사업의 본격적인 진출로 배터리 품질개선과 LFP배터리에도 채용되면서 포트폴리오 안정화 효과가 기대된다는 전망을 했다.
대부분 소재 기업들이 최근 2년(2021~2022년) 이익 증가율과 견줘 향후 2년(2023~2024년)의 이익 증가율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것과 달리 천보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최근 2년 평균 54%, 향후 2년 평균 65%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월 중순부터 반등 가능할 것으로 본 천보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41만원을 유지할 것으로 본 것은 높은 성장성과 뛰어난 수익성을 증명한 만큼 LG에너지솔루션으로 조정 받은 주가는 2월 중순부터 반등할 것으로 본 것이다.
현 주가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공급망 차질 우려 등의 이슈로 조정을 받았다. 우려와 달리 높은 성장성과 뛰어난 수익성 방어 능력을 증명한 만큼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안정궤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2월 중순부터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4분기 천보는 매출액 882억 원, 영업이익 197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9.5%, 65% 늘었다. 올해 실적도 전년 대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4분기 실적은 2차전지 소재 매출의 69%를 차지한 P전해질이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리튬 판매로 인한 일회성 영업이익이 발생했고, 적자였던 투자 자회사(솔리크인베스트먼트) 연결 편출 효과도 실적 개선에 일부 기여해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천보는 타이트한 원재료 수급에 기인한 가격 강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주력 제품인 P전해질 판가는 연중 강세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또 판가 강세 속에서 전해질 부문 증설 효과(P전해질, F전해질)까지 반영되며 전년대비 연간 44% 수준의 매출 성장을 예상이 된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공급망 차질에 기인한 전방 수요 감소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있어서다.
천보는 F전해질·첨가제 증설로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기호지세(騎虎之勢)로 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는 글로벌 2차전지 시장과 양극제 등 소재 시장은 한국.중국.일본이 삼분지계를 하고 있는 형국인데 중국의 글로벌 파워가 가장 강한 것이 사실이며, 그 뒤로 한국과 일본이 뒤쫓고 있다.
우리나라가 강한 분야는 삼원계 배터리, 양극제 그리고 분리막 시장이 우수한 편이다. 중국은 전 분야에서 골고루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우리가 따라가야 할 분야가 많다.
2차전지 그리고 소재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아직까지 무궁무진하다. 현재 중국에 점유율이 밀리고 있지만, 고급화 시장과 난도가 높은 기술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2차전지에 들어가는 전해질을 생산한 천보는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배터리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식시장을 통해 11조 원 가량의 실탄을 확보해 이 가운데 9조원을 국내 생산 기지인 오창 공장과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 베터리 공장을 증설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2024년까지 북미 지역에 투자하는 규모만 5조6000억 원에 이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완성차업체와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16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자회사 SK온도 사업을 확장하고자 JP모건과 도이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3조~5조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SK온은 투자금 대부분을 미국 조지아 1.2공장과 헝가리 2공장, 중국 엔청 2공장 증설과 신규 건설 자금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SK온은 총 12조원의 투자 계획 가운데 6조 원 가량을 집행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세계 4위의 완성차기업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을 공식화하고 올해부터 약 2조원을 투자하여 미국 내 연간 생산량 23GWh 규모의 전기자동차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 생산 공장은 2025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향후 40GWh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노스볼트(tm웨덴), 폭스바겐(독일), 브리티시볼트(영국) 등 유럽 배터리 제조사는 총 40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4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이번 투자와 별개로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798만대로 지난해보다 33% 증가하고 배터리 고용량화가 늘면서 배터리 소재업체들의 수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재업체는 원재료 가격이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구간에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최근 코발트, 망간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데다 배터리 공장 증설과 생산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소재업체들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하고 있으며 중국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면, 우리는 고성능, 고부가가치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서며 유럽이나 미국 쪽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매년 30%이상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그 이후에도 연평균 20% 정도의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주도권은 국내 배터리 3사와 소재업체들이 가져갈 것이라는 판단을 한다.
천보가 지난해에는 황소 등에 올라탔다. 황소가 달리는 속도가 예사롭지 않았다. 정부가 깃발을 흔들자 황소가 무섭게 날뛰었다. 코스닥이 도중에 내려올 수 없었다. 그러듯이 황소 등을 탔던 천보도 황소 등에서 내려올 수 없는 형세여서 천보는 상승장을 걸어왔다.
천보는 황소가 밟는 땅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정부는 황소가 쏠리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었다. 천보의 우보천리는 흔들림 없는 전진이었다. 걷기만 하질 않았다 황소에 날개를 달아줬다. 천보는 기회가 왔을 때 더 뛰고 심지어 날았다. 절대 이 기회(2차전지)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전해질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천보 이상율 대표이사는 달리는 황소(주가 상승세)에 올라타야 한다며, 정부가 분위기를 반전한 뒤 실물경제 회복에 역량을 집중에 천보도 동참했다.
아르탁세르세스 2세 궁전의 날개달린 황소처럼 2021년을 장식했던 천보는 2022년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이제는 소의 등에서 호랑이의 등으로 갈아탔다. 기우지세(驥牛之勢)가‘기호지세(騎虎之勢)’로 탈바꿈 한 것이다.
천보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기세여서, 범을 타고 달리는 천보가 도중에서 그만두거나 물러설 수 없고, 끝을 내야만할 형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천보의 날개
미래의 희망 날갯이다. 더 멀리, 더 높이 날자구나 하며 황소의 낼개에서 호랑이 날개로 훨훨 나는 형국이다.
천보는 황소에 날개를 달며 날았듯이 호랑이에 날개를 달아 더 높은 목표 지점을 향해 날개짓할 것 같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