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2편 지존자여
1.본문배경
제목은 안식일 찬송 시편"이다. 시는 찬송, 지혜, 감사가 함께 어우러져 한 편의 노래가 된다. 주의 성도들은 안식일에 여호와의 집과 뜰 안에 머물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님을 생각한다. 특히 감사 찬양을 선곡하여 부르는 데 동원되는 악기는 십현금, 비파, 수금이다. 안식일 아침에는 주의 인자하심을 노래하며 저녁에는 주의 성실하심을 찬송한다. 이것의 의미는 아침에는 주께서 베풀어 주실 인자하심을 기대하며, 저녁에는 하루 동안 베풀어 주신 성실하신 보호에 대해 감사한다는 것이다.
또한 안식일에 주의 성도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하나님께 친히 행하신 일들로 인해 기뻐하면서 감사하며 소리 높여 외치며 찬송한다. 또한 주의 행하신 크신 일과 주의 깊으신 생각을 찬양한다.
본 시편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이름을 다양하게 부름으로써 안식일의 주인공이 하나님이심을 온 천하에 선포한다. 지존하신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 주 되신 하나님, 정직하시고 나의 바위 되신 하나님, 그에게 불의가 전혀 없으신 하나님. 본문에서 의인과 악인이 대조적으로 묘사된다. 악인은 풀 같아서 비록 그들이 흥왕할지라도 결국에는 영원히 멸망 당한다. 악인은 하나님의 원수들이기 때문에 패망하고 다 흩어지게 된다. 원수들은 반드시 보응을 받는다. 이와는 반대로, 의인은 종려나무 같고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번성하며 성장한다. 의인은 여호와의 집에 심기었기 때문에 그플 안에서 번성한다. 의인은 늙어도 여전히 열매를 맺고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다.
안식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이 노래 속에 담긴 테마는 세 가지이다. 첫째, 하나님에 관심을 집중하라. 둘째, 악인을 부러워하지 말라. 셋째, 의인으로 삶을 살아가라
2.본문 주요내용
히브리어 단어 '좋다'의 뜻을 가진 '토브'로 찬송시를 시작한다. 시인의 기쁨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하나님의 깊으신 배려를 경험함으로써 나온다. 악인은 반드시 벌하시고 의인에게는 상을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의로우시고 정직하심에 대한 시인의 인식은 하나님께 대한 찬송과 감사로 이어진다.
이와 같은 감사 시편은 다른 시편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여호와는 살아 계시니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주께서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구조하시니"(시 18:46 48). “여호와여 내가 주를 높일 것은 주께서 나를 끌어내사 내 원수로 하여금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심이니이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나를 고치셨나이다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시 30:1-2, 11). “내 원수가 나를 이기지 못하오니 주께서 나를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주께서 나를 온전한 중에 붙드시고 영원히 주 앞에 세우시나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아멘 아멘" (시 41 : 11-13).
본 시편의 중심주제는 "하나님의 의로우심에 대한 감사"이다. 그것은 의인에게는 선을 베푸시고 악인에게는 재앙을 내리시는 것으로 나타난다. 본 시편은 지혜시인 시편 73편과도 흡사하다. 시편 73년도 히브리어 '토브'로 시작한다.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토브)을 행하시나니 (1절), 하나님의 성소(미크데쉐이 엘-하나님의 성소들)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17절, 하나님의 집 - 베이트 아도나이, 우리 하나님의 뜰 – 하쩨롯 엘로헤이누, 시 92:14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 - 쭈르 레바비, 시 92 : 26, 나의 바위 -쭈리, 시 2:15).
다음 주제는 하나님의 지혜에 관한 것이다. 시인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주의 깊으신 생각과 연관을 짓는다. 하나님의 지혜의 광대하심과 깊으심과 대조적으로 사람의 지혜는 어리석고 무지하다고 밝힌다. "지혜의 오묘함으로 네게 보이시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의 지식이 광대하심이라・・・・・・ 네가 하나님의 오묘함을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완전히 알겠느냐 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무엇을 하겠으며 스올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알겠느냐 그의 크심은 땅보다 길고 바다보다 넓으니라"(욥 11:6-9), 하나님의 의와 지혜는 세상을 다스리시는 주님의 두 법칙임을 본 시를 통해 배우게 된다.
3.오늘의 기도와 관상
“매일 매일 언제든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머물게 하시는 은혜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내가 원하는 삶으로 치닫고 있을 때 그냥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질병이나 고통을 통하여 돌아서게 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의 모든 삶을 주의 손에 맡기오니 늙어 백발이 되어도 이러한 은혜 안에 늘 머물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