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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성지 인근에 위치한 골프장과 향후 들어설 골프장 예정지 | | 교구 공동체의 적극 동참 요청 성지 인근 그랑블 골프장 건설 추진 문화보존연대 등과 연계 부당성 홍보 농업용수·식수 고갈 등의 피해도 우려
미리내 성지 인접 지역 일대의 골프장 건설을 막기 위해 수원교구가 교구 차원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수원교구 「미리내 성지 보존 대책위원회」(위원장=최덕기 주교)는 8월 1일자 교구 주보를 통해 교구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골프장 건설 반대 백만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교구 총대리 이용훈 주교도 본당 사목자들에게 보내는 공문을 통해 『미리내 성지 보존을 위해 교구 공동체가 하나로 힘을 모아 서명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책위원회는 100만인 서명지를 통해 안성시에 골프장 건설의 부당성과 부적합성을 지적하는 한편, 환경연대 및 문화보존연대 등과 연계해 그 부당성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대책위원회는 『미리내 성지 인근에 골프장이 들어선다면 성지로서의 기능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은 물론 물리?화학적 피해도 크게 위협적』이라며 『특히 골프장이 들어설 경우 산사태와 하천 범람, 잔디 관리를 위한 다량의 농약살포와 대량의 지하수 사용으로 농업용수와 식수 고갈 등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성지에서 2㎞ 가량 떨어진 곳에 추진 중인 그랑블 골프장은 지난해 7월 국토이용계획 변경에 따른 한강유역환경청의 사전 환경성 평가에서 골프장 건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상태다. 골프장 예정지 중 산 정상 부근의 녹지자연 등급이 7등급으로 임상이 양호하다는 것이 주 이유다. 그러나 안성시는 업자가 사업계획을 바꿔 환경성 평가를 다시 요청하면 재협의 해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원회 총무 윤용배 신부는 『우리 교회의 최대의 성지이며, 경기도와 안성시의 귀중한 문화공간인 미리내 성지를 보존할 수 있도록 신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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