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2016. 1. 30)

[산처럼]

좋을 줄 알았지만, 이 정도로 좋을 줄은 몰랐다, 선자령 설경 산행.

1. 일자: 2016. 1. 30 (토)

2. 장소: 선자령(1157m), 곤신봉(1131m), 대공산(1008m)

3. 행로 및 시간

[대관령(05:25) -> (국사성황당/새봉) -> 헬기장(07:16) -> 선자령(07:23) -> (식사 08:03~42) -> 대공산성 갈림(09:20~40) -> 곤신봉/설원(09:50~10:30) -> 대공산성 갈림(10:35~46) -> (초입 험로) -> 대공산(11:37) -> 데크 전망대(11:53) -> 송이거리(12:15) -> (술잔바위) -> 임도 차단기(13:05, 명주왕릉 3.7km) -> 명주왕릉(14:15) -> (도로) -> 강릉휴게소(14:40)]

선자령(仙子嶺),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경계에 위치한다. 능선에 눈이 많고, 풍력발전소 단지가 들어서 이국적 풍경이 멋지고, 등로 경사도 완만하여 겨울 산행에 어울리는 모든 요소를 갖춘 산이다. 다시 그곳에 간다. 지난 두 번의 경험에서 선자령 주변 풍경의 화려함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지난 산행 모두 흐린 날씨로 인해 아쉬움이 있었다

자유로운산행에 일찌감치 예약을 했다. 비록 만차는 아니지만 산행이 결정되었고, 일기예보를 살피니 금요일 밤과 토요일 아침 영동지방에 대설경보가 있다. 어찌 해석해야 하나, 지난 주말 제주도와 호남지방이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지라 혹시나 하는 걱정과. ‘와! 제대로 된 눈 구경하겠네’ 라는 설렘이 공존한다. 면밀하게 날씨를 살핀다. 총 적설량은 10cm 이하이고 새벽녘이면 그칠 것이란 확신이 들자, 걱정보다는 희망산행에 대한 기대가 충만해진다. 그래, 선자령에 설경 속에 푹 빠져보자!

일주일 사이 날씨가 드라마틱하게 포근해졌다. 금요일과 토요일의 경계에 선 심야, 양재역 주변은 주말의 여유가 느껴진다. 차에 오른다. 버스가 고급지다. 무언가 대접받는 느낌이다. 죽전에서 일행들을 태우자 소등이 되고 사위는 어두워진다. 오랜만에 타는 무박 버스, 다행스럽게 이내 잠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평창휴게소에서 날씨를 가늠해본다. 생각보다 눈은 많이 오지 않았고, 예상대로 바람이 없어 날은 차지 않다. 대관령에는 좀 더 눈이 많으리라는 기대를 안고 다시 취침모드로 돌입한다.

5시 대관령, 온통 눈 세상이다. 5시 25분 행장을 갖추고 길을 나선다. 클램폰이 땅에 닿지 않을 만큼 눈이 많다. 신설을 밟으며 국사성황당으로 이어지는 도로 길을 따라 워밍업을 한다. 눈 뜨며 마자 걷는 눈 길, 종아리와 허벅지에 부하가 걸린다. 새벽 길을 걸으면 늘 드는 생각, ‘이 신새벽에 왜 이 짓을 하나?’ 이 찾아온다. 사각사각 눈 밟는 소리에서 위안을 얻으며 서서히 고도를 높여간다. 성황당과 통신시설을 지나며 본격적으로 산 길로 접어든다. 어둠 속에서도 와! 하는 탄성이 여기 저기서 들릴 만큼 눈 꽃의 향연은 멋졌다. 어서 날이 밟아 온전한 풍경을 봐야지 하는 기대로 전진한다.

새봉 우회길 갈림을 지나 조금 더 가니 숲이 평원으로 바뀐다. 동트기 전이지만 사위가 가늠된다. 길 좌측으로 설원이 길게 이어진다. 흡사 어둠 속에서 구름 위를 걷고 있는 기분이다. 발을 잘못 디디면 떨어질 것 같은 착시 현상마저 든다. 새로운 경험이다.

7시 어름, 어디선가 희미한 소리가 들려온다. 거대한 육식 동물이 멀리서 숨을 내쉬는 듯한 섬뜩한 느낌, 착각이겠지 하며 걷는데 소기의 빈도가 잦아지고 가까워진다. 등골이 오싹해질 무렵 소리의 실체가 밝혀진다. 좌측 설원에 희고 거대한 바람개비가 돌고 있다. 선자령에 명물 풍력발전소 지대에 들어선 것이다. 평원을 느리게 걷고 있는 사이 풍차가 내 곁에 다가와 있었다.

인공 불빛의 굴레에서 벗어난다. 희푸른 새벽 특유의 빛이 온 세상에 내려 앉는다. 정상 밑 너른 공터를 지난다. 첫 선자령 산행 시 이곳에서 우측 길로 내려서 초막골로 하산 하던 바로 그곳이다. 여명 속에서 야영을 하는 텐트 대여섯 개가 목격된다. 새롭고도 멋진 전경이다. 비박, 살짝 부러운 기분마저 든다. 지붕에 덮인 눈의 양으로 그들이 이곳에 머문 시간을 비교해 본다.

출발 2시간 만에 선자령 정상에 섰다. 일출의 여운이 감지된다. 산수담님 부자, 아카님, 루시님이 연이어 도착한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내 일행 모드가 집결하고 단체사진을 찍으며 함께 했음을 증명했다. 정상에 섰다는 가벼운 흥분감과 날이 밝아온다는 기대감으로 기분이 업된다.

눈 쌓인 비탈을 내려서며 곤신봉으로 향한다. 재작년 대간을 뛸 때 진고개에서 7시간 넘게 걷고 힘에 겨워 오르던 그 길을 오늘은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선다. 주변 모든 게 평온하다. 미국에서 온 산수담님의 잘 생긴 아들(긴 머리로 인해 처음엔 딸로 착각했었다. ^^)은 연신 휴대폰 카메라를 누르고 있다. 사방은 온통 화려한 눈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온갖 유혹을 뿌리치고 길을 나서길 잘했다. 앙상한 겨울나무 가지에 눈과 바람이 만들어놓은 예술품이 내려앉아 숲이 풍성하다. 감격 또 감동이다!

비탈을 내려서면서도 일탈 대장님의 카메라는 바쁘게 움직인다.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면 절대 가능치 않은 일이리라. 여자 회원들의 웃음소리가 커진다. 웃음 소리의 공명으로 하늘에서 눈이 떨어진다. 아카님의 붉은색 옷이 흰 눈과 잘 어우러진다. 가지에 눈을 휘어지게 인 나무 밑에서 나도 포즈를 취해본다. ㅎㅎ

임도로 내려선다. 널따란 도로를 따라 먼 풍경이 목격된다. 아직은 빛이 부족하고 날도 흐리지만 곧 더 선명한 풍경이 펼쳐지리라.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낸다. 담소하며 길을 내려오는 일행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모두 행복한 표정들이다. 행복해 하는 이들의 얼굴을 보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나누어도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배가되는 이 느낌이 참 좋다.

선자령에서 곤신봉 가는 길 중간지점, 너른 공터에 일행들이 멈추어 선다. 시간은 8시가 막 지난다.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풍차가 있고 미답의 신설이 넓게 깔린 평원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오늘의 식당이 차려진다. 풍경만으로만 보면 세상에 이보다 더 화려한 식당은 없으리라. 라면이 보글보글 끊는다. 아카님과 산수담님과 어울려 먹는 음식, 새우에 만두, 누룽지까지 곁들여 오랜만에 산에서 포식을 했다.

빛이 조금 더 훤해졌다. 곤신봉을 향해 가는 길, 설원에서 일탈님과 함께 사진을 찍느라 자주 걸음이 멈춰진다. 무박산행이 아니면 엄두를 낼 수 없는 여유다. 새벽을 달려 온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오르막 평원 한 가운데, 외톨이 소나무가 가지에 한아름 눈을 이고 늠름하게 서 있다. 모진 바람 속에서도 어찌 저리 곧게 자랐을까? 어찌 보면 왕따 당한, 다르게 보면 홀로 우뚝한 제왕의 포스가 느껴진다. 모두가 걸음을 멈추고 잠시 쉬며 나무를 자랑한다.

대공산성 갈림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곤신봉은 300미터 거리다. 동창생들로 보이는 6분이 먼저 와 간이 텐트를 치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즐거운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부럽다. 텐트가 아늑해 보인다. 이곳을 베이스캠프 삼아 배낭을 내려놓고 곤신봉까지 다녀 오기로 한다. 하산로를 살피던 대장님 일행이 대공산성 방향으로 가 보더니 길이 희미하고 내리막 험로가 위험하다며 선자령 하산을 제안한다. 아쉽다. 사실 오늘 산행을 참여하게 된 결정적인 동기 중 하나가 새 길에 대한 기대였는데 원점회귀 하다니 아쉽다. 이런 내 생각에 삼팔님이 동의하여 다시 길을 찾아 나선다. 몇 몇 분이 함께 나선 결과 하산로 들머리를 찾았고, 일단 예정된 코스로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는 사이 20분의 시간이 흘렸다. 그래도 내 기대대로 되어 기쁜 마음으로 배낭을 벗어둔 채 곤신봉으로 향한다.

곤신봉, 이름은 령(嶺)보다 급이 높은 봉(峰)이지만 실상은 작은 언덕에 돌비석과 바위 몇 개가 있는 게 전부다. 스스로의 형상은 초라하지만 곤신봉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은 비교를 거부할 만큼 압권이다. 순백의 설원에 나무 한 그루가 외롭게 서 있다. 그 뒤편으로 마을이 있고 풍력발전기가 여러 기 솟아 있다. 미답의 설원이 주는 단순하고 깨끗한 아름다움은 모든 걸 압도한다. 꿈 속을 걷는 듯하다. 회갈색의 나무 군락은 그 밀도에 따라 조금씩 색을 달리한다.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다. 어느 대가가 그린 수묵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일탈님의 모델이 되어 눈 바닥에 드러눕는다. 어색하다. 연기자의 자질은 제로다. 등이 눈에 닿자 편안함이 느껴진다. 이 역시 새로운 경험이다.

사슴이라는 닉을 가진 분이 설원을 향해 걸어간다. 멀리서 일탈님이 사진을 찍고 있다. 그 모습 자체가 큰 볼거리다. 도둑 촬영을 한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영상이 만들어진다.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는 건 그 역시 행복한 일이다. 이어 루시님과 아카님도 그 길을 걷는다. 원색의 옷이 흰 설원과 잘 매칭되었다. 훌륭한 모델이다. ㅎㅎ

일행들은 바람의 언덕으로 항하고 사진 찍느라 늦은 나는 이제야 설원에 서 포즈를 취해본다. 저 멀리 곤신봉 언덕에 선 중년 남자 세 분이 멋진 배경이 돼 주었다. 꿈 같은 시간을 노닐다 다시 대공산성 갈림으로 향한다. 곤신봉 주변에서 본 풍경은 내가 경험한 설경 중 최고였다고 감히 말 할 수 있다.

곤신봉을 지나 내려서는 길에서 바라본 풍경에는 풍차가 단연 압권이다. 그 사이 빛이 조금 더 풍부해져 먼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언덕 위에는 동화 속 그림마냥 풍차가 돌고 있다. 흰색과 회색의 단순함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이리 멋질 줄 미처 몰랐다. 억 만금을 주어도 범인은 범접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

산성갈림에 도착해서야 배낭에 스마트폰을 두고 간 것을 알았다. 1시간 이상 휴식모드가 연장되겠다. 바람의 언덕 방향으로 좀 더 진행한 선두를 기다리며 풍경을 또 감상한다. 연무 속에 숨어 있던 풍차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낸다. 잠시 햇살이 비추는 사이에 본 바에 따르면 그 수가 수 십 기다. 이름하여 이곳은 풍력발전소 단지다.

집에 돌아와 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근거로 살피니 대공산성과 곤신봉 주변에서 1시간 25분을 노닐었다. 지난 시간이 조금도 아깝지 않은 최고의 눈 구경이었다.

이제 하산 길에 나선다. 트랭글을 살핀다. 약 1km 거리에 대공산이 있다. 높이는 1008미터다. 추정컨대 고도 약 200미터를 내려섰다. 그만큼을 치고 오르면 닿으리라. 예상대로 초반 내리막 경사가 심하다. 곳곳에 작은 암릉 지대가 있어 주위를 요한다. 눈에 길 흔적이 파묻혀 등로 찾기가 여의치 않다. 일탈님이 조심스레 길을 찾아 나서고 그 뒤를 따라 걷는다. 한 고비 넘겼다. 주위를 둘러 볼 여유가 생겼다. 누구라 할 것 없이 여기저기서 감탄의 소리가 쏟아진다. 숲으로 치자면 아마존 원시림 수준이다. 그 누구의 발 길도 닿지 않은 미답의 길에 갖가지 형상을 한 눈꽃들이 피어 있다. 그 화려함이 새벽 선자령 오를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험로를 택한 보상은 짜릿했다. 눈꽃이 만들어 놓은 터널로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감동 또 감격이다.

대공산 오름 길에는 잘 생긴 소나무들이 여러 목격되더니 조금 더 가니 아예 군락을 이룬다. 늠름하기가 비할 데 없다. 바위 언덕에 금강송 한 그루가 외로이 서 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주위를 압도하는 자태를 바라보니 아니 반할 수 없다. 하산 길 출발 거의 1시간 만에 대공산에 닿았다. 산이라 하기에는 초라한 작은 언덕이다. 근처에 산성터가 남아 있나 보다. 험로를 지났다는 안도감에 다시 걸음이 가벼워진다.

트랭글을 살핀다. 지도상에는 강릉휴게소로 가는 길 표시는 없다. 다행히 등로는 분명하다. 데크 전망대를 지나고 송이거리라는 갈림 길에 도착했다. 어명정으로 가는 길의 갈림이 있다. 이제 거의 다 왔겠지 기대하며 남을 거리를 물으니 아직 6km 정도를 더 가야 한단다. 헐! 지도상으로 보면 그리 멀지 않아 보이는데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나 보다. 술잔바위를 지나며 길은 변화 없는 평지 수준의 트레킹로가 길게 이어진다. 따스한 날씨에 눈이 녹아 클램폰에 달라 붙는다.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끝 모를 눈 속을 터벅터벅 걸은 결과 길에 변화가 생겼다. 차단기나 나타나고 임도가 보인다. 살았다 싶었는데 이정표는 명주왕릉까지 3.7km 남았다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헐 ㅋㅋ.

일행 중 한 분이 신발이 맞지 않는지 힘겨워 한다. 핑계 삼아 후미로 처진다. 발 밑에 부하가 커지자 속도가 나지 않는다. 길도 내리막 임도 인줄 알았는데 평소 수준에 가깝고 오르막도 나온다. 게다가 진진 코스가 아니고 지그재그 길이다. 이제야 알았다. 지도상 직선거리 보다 터무니 없이 긴 이정표의 거리표시의 비밀을 말이다. 그래도 산수담님의 아들은 일행의 배낭까지 메고도 씩씩하게 잘도 걷는다. 젊음, 그것도 바른 젊음을 보면 마음이 흐뭇해진다.

심신이 지쳐갈 무렵 트럭 한 대가 올라온다. 진한 매연 냄새에 순간 눈 살을 찌뿌렸지만 트럭이 지나간 자리에 새 길이 만들어졌다. 더 이상 눈이 발에 달라 붙지 않는다. 트럭이 구세주다. 한동안 고마운 마음에 걷다가 불평의 말이 나온다. 이왕 오려면 좀 더 일찍 올 것이지.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하다. ㅋㅋ

임도를 한 시간 넘게 걸어 드디어 명주왕릉에 도착했다. 길가에 문화재 여럿이 산재해 있었는데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눈 없는 아스팔트 도로를 걷는다는 게 이리 행복할 줄은 몰랐다. 혹시나 버스가 와 있으려나 하는 기대는 사라졌다. 강릉휴게소까지 길은 인내심을 실험했다. 달리는 고속도로를 마주하며 터벅터벅 눈 길을 걸어 오른다. 참 멀다. 트랭글을 종료한다. 트랭글이 기록하지 않는 곤신봉 길을 포함하면 20km에 육박하는 긴 장정이었다.

< 에필로그 >

귀경 버스 안, 대장님이 한 말씀 하신다. 술기운에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좋을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예상을 훨씬 넘게 좋았다.”라는 취지다. 격하게 공감이다. 메마른 겨우 내내 보지 못한 눈 구경이나 하자고 떠난 여행에서 잊지 못할 감동을 안고 돌아왔다.

풍성한 눈, 바람 없는 따스한 날씨, 흐렸지만 풍경을 즐기기에 충분한 빛, 마음 맞는 사람들 그리고 풍차와 초원, 눈꽃….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오래도록 간직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길에는 주인이 없어 그 위를 걷는 자가 바로 주인이다.’란 선인이 말이 실감나는 산행이었다.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 선자령 산행 궤적 >

*대공산성 갈림에서 곤신봉 지나 바람의 언덕 초입까지 트랭글이 중단된 시간을 감안하면 실제 거리는 19.5km, 운동시간은 8시간 30분 정도이다.

[청한]

문득 내가 명동님 따라 눈길을 즐기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산처럼]

나만 즐겨서 어쩌나
곧 함께 하는 자리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