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간의 낮잠은 보약 10첩의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동의보감에는 “사람이 낮잠을 자지 못하면 기(氣)가 빠진다"고 했다. 낮에 5분이나 10분 정도라도 잠시 수면을 취하면 밤에 두세 시간 잠을 자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데 이것을 마이크로 수면(Micro sleep)이라고 한다.
낮잠은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보통 기억력은 오전 중에 가장 좋고, 오후에는 떨어지는데 "30분간 낮잠을 자면 오후에도 오전과 같거나 그 이상의 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다." (다카시마 데쓰지)
하버드대 심리학과 새라 메드닉 연구팀은 1시간 정도에 불과한 짧은 낮잠이 밤새 자는 잠만큼이나 정신 활동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낮잠을 잔 사람들은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학습과 기억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초단수면(4분~20분 정도)을 취하고 난 사람들은 아예 잠을 자지 않은 사람보다 실수를 15%까지 덜한다고 한다. 낮잠은 창조력을 높이기도 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예 강력 낮잠(Power Nap)이라는 낮잠 시간을 공식으로 주는 회사들도 생겼다. NASA, 구글, 나이키는 '낮잠 자는 방'을 준비해서 20분 정도의 낮잠을 장려하고 있다.
"낮잠은 창조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의식과 무의식이 만나는 시간이다."(백남준/ 공연예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