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은 과거와 현재를 엮어서 만들어 진다.

[이기우]

"새로운 것이란 과거와 현재를 엮어서 만들어지지 않으면 공감되지 못한다"

그림을 그리는데 정답은 없지만 작업을 하는데 효과적인 방법과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는 방법이 있다

우선 자신의 작업의 콘셉트를 잘 이해해야 한다

단순히 이미지의 재현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기법이나 화면의 연출을 고민해야 한다

잘 그린 그림보다는 개성 있는 표현이 되어야 하고 개성 있는 표현이란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기준의 전개방법을 가지고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만들어 낼 때 가능하다.

완전히 독창적인 세계보다는 조금의 다른 해석이나 다른 관점이 보이는 것이 오히려 정답이다.

새로운 것이란 과거와 현재를 엮어서 만들어지지 않으면 공감되지 못하고

공감되고 이해되지 못하는 작업은 쓸쓸히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많은 작가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미술 화단에서 살아남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롭다고만 해서 모든 것이 통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자신만의 조형언어가 과장되거나 억지스러운 주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해되지 않는 그림하고 공감되지 않는 그림하고는 차이가 있다.

이해할 수 없지만 공감되는 그림은 작가의 작품에서 특별함을 느끼고 다가가고 싶고,

알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만 공감되지 않는 작품은 조금의 관심도 가지 않는다.

그림에서 논리보다는 직관이 우선되고

그 직관은 나중에 논리에 의해서 정리가 된다.

직관은 설렘이고 에너지이고 생기이다.

개성적인 작업은 그런 자신만의 직관에 의해서 시작되지만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구축하지 못하면 정리된 논리가 없어서 공감을 받지 못한다.

단순히 그리는 작업은 누구나 할 수가 있는 취미활동이고 잘 그리든 못 그리든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좋은 작업과 예술작품은 잘 그린 그림이 아니다

작업을 풀어가는 방법에 고민을 하는 이유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예술적 가치가 무엇인지 이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지

예술이 그것을 대변해 준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작가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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