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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유래한 상용어(常用語)
실상(實相)
실제의 모습, 참모습.
卍 불교 ▽
세상에 존재하는 것의 진실한 모습이라는 뜻으로, 부처님께서 깨달은 바가 바로 실상이기 때문에 '부처의 깨달음'이란 의미도 된다.
① 있는 그대로의 진실한 모양,
② 언어나 마음으로 분별할 수 없는 진실 자체의 모습,
③ 존재의 본성(本性),
④ 평등의 실재(實在),
⑤ 불변의 이치,
⑥ 진리(眞理),
⑦ 모든 존재의 이치가 되는 성질 따위의 뜻이다.
실상(實相)의 본래 의미는 본체(本體)ㆍ실체(實體)ㆍ진상(眞相)ㆍ본성(本性) 따위의 다양한 뜻을 함축함으로, 일여(一如)ㆍ일실(一實)ㆍ일상(一相)ㆍ무상(無相)ㆍ법신(法身)ㆍ열반(涅槃)ㆍ무위(無爲)ㆍ진제(眞諦)ㆍ진성(眞性)ㆍ진공(眞空)ㆍ실성(實性)ㆍ실제(實際) 따위와 상통한다.
그리고 모든 존재 자체의 성질을 법성(法性)이라 하고, 법성은 진실하고 상주(常住)하므로 진여(眞如)라고 하며, 그렇게 진실하고 상주하는 것이 모든 존재의 진실한 모습이므로 '실상'이라고 한다.
천태종(天台宗)에서는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세계, 또는 미혹한 범부의 처지에서 곧바로 숭고한 부처를 볼 수 있는 세계를 실상이라 한다.
卍 용례 ▽
실상론(實相論) : 연기론(緣起論)과 상반된 이론.
실상반야(實相般若) : 지혜로 증득할 이체(理體).
출처 : <불교에서 유래한 상용어 지명 사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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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느 스님과 제자의 보이는게 보이는게 아니구나"
스님께서 공양시간이 되었는데도 공양이 안 들어와서 공양간을 잠시 들여다 보셨다.
제자가 밥을 푸다가 자꾸 밥알을 입에 넣는다 그러니 밥 푸는 일이 더디다.
그러다 스님이 제자의 행동이 괘씸하기도 하고 제자의 행동을 떠보기 위해서
제자가 가지고 들어온 공양 밥그릇을 손으로 들으시더니
스님言 - 이 밥 부처님께 올려야겠다.
제자는 깜짝 놀라면서 스님을 붙잡으면서
제자言 - 스님 그건 절대 안됩니다.
스님言 - 왜 안된다는거냐?
제자言 - 그 밥은 제가 밥을 푸는데 벼가 껍질이 벗겨지지 않고 있는게 더러 있어서
그걸 하나하나 골라내면서 버리기 아까워서 제가 입으로 넣어서 껍질은 벗겨내고 제가 먹으면서 밥을 펐습니다.
스님言 - 보이는게 보이는게 아니구나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이치를 평소에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적절한 비유에 가슴이 좀 쓸어내리는 듯 했습니다.
진리의 눈을 뜨도록 분발 또 분발하여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_()()()_
'實相' 에 접근하기, 파악하기의 어려움을 잘 알게 하는 예화(例話) ... 고맙습니다.
이와 똑같은 사례가 공자님에게도 일어났습니다.
공자(孔子)께서 진(陳)나라와 채(蔡)나라 사이에서 성난 군중에게 둘러싸여 곤욕을 치를 때의 일입니다.
이레 동안 일행들은 아무것도 먹지를 못했습니다.
이때 공자께서는 자로(子路)를 보내 식량을 구해 오게 했는데 간신히 어디에서 겨우 한 되의 쌀을 구해
왔습니다. 그것으로 안회(顔回)가 밥을 지었는데, 밥이 거의 다 되었을 무렵 멀리서 자공(子貢)이 보니,
안회가 솥 안에 손을 넣어 뭔가를 움켜 입안에 넣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공은 평소 공자 문하에 든 것을 자랑으로 삼았으나, 스승으로부터 '너는 안회만 못하다'는 말을 들은
바 있어 이 모습을 보고 스승께 전말을 고하고 질문했습니다.
"선생님, 군자도 궁하면 양심을 속이고 옳지 못한 행동을 하게 됩니까?"
"그 무슨 소리냐. 군자는 궁하면 궁할수록 더 곧느니라."
"그렇다면 제가 조금 전에 보았던 것을 어찌 생각하십니까?"
이에 공자께서 안회를 부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방금 꿈에 신을 보았다. 제사를 드리겠으니 새로 지은 밥을 가져오너라."
안회가 무릎을 꿇고 말했습니다.
"스승님, 제가 조금 전에 밥을 지을 때 솥뚜껑을 열었는데,
검댕이가 날아 들어가 그것을 손으로 건져냈습니다.
그런데 검댕이에 밥알이 묻어 나오므로 버리기가 아까워 입에 넣었습니다.
이미 더럽혀진 밥이므로 제사에 쓸 수 없습니다."
"알겠다. 그만 물러가거라."
안회가 나간 뒤 자공을 보고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떠냐, 자공아."
이 이야기는 <공자가어>에 나옵니다.
또 다른 버전으로는 자공이 본 것이 아니라 피곤해서 공자님이 잠든 사이에
안회가 간신이 쌀을 구해다 밥을 지었는데 구수한 밥냄새에 잠이 깬 공자님이 보니
안회가 밥을 퍼 담다가 한숟갈 먹는 것을 목도하게 됩니다.
'아니! 저것이 안회의 참 모습인가? 내가 사람을 잘못 본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밥상을 들고 온 안회의 마음을 떠보게 됩니다.
그 내용은 앞 내용과 같습니다.
안회의 말을 듣고 잠시나마 안회를 의심한 것을 후회하셨다는 내용입니다.
이 고사를 일러 공자의회(孔子悔疑)라 합니다.
대성인이라는 공자님이 설마 제자를 의심하셨겠습니까? ㅎㅎㅎ
감사합니다. _()_ _(())_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