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큰딸은 현재중학교 2학년으로 한참 사춘기에 미쳐 범상치 않은 행동을 하곤합니다.
여름방학을 하루앞두고 황갈색의 염색약을 사서 놓고 방학식날 학교가 끝나기가 무섭게 황갈색의 사자머리로 둔갑을 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삐딱한 방학생활을 하던중 학교에서 학생주임선생님이 황갈색의 정보를 듣고 결국 학교로 호출명령을 받고말았는데..., 그런데..., 그런데..., 저는 착실하게 검정색의 머리로 염색을 하고 학교를 가겠구나 생각을 잠시 하였지만..., 뿌리는 염색약을 눈속임으로 뿌리고 3일을 착실하게 학교를 다녀오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다급한 전화로 "엄마! 나 엄마가 다니는 미용실에 머리를 자르러 갈 터이니 미용실에 전화좀 해줘!!~~" 그러고 툭 끊길래 전화를 해 두었습니다. 잠시 시간이 30분정도 흐른뒤 또 전화가 오는것이었습니다. "엄마~~~~!!!!! , 엄마~~~~!!!!!,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엉~~~ 나몰라~~~ 엄마미워~~~""" 울면서 전화를 끊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5분후...,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내가 그 미용실 안간다고 했잖아~~~ 어떻게..., 엄마가 책임져!!!~" 엉엉 울면서 또 전화를 끊어버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니?? 나는 그냥 미용실에 전화를 해 놓으라고 해서 전화를 했을뿐인데 나보고 책임지라니..., 아마도 머리를 잘 못자르것 같다는 예감만 하고 저는 하던일을 계속하고..., 그러다가 집에 퇴근해서 왔는데..., 큰딸아이는 빨강색의 일회용 벤드로 앞머리로 분수모양의 머리로 묶어 조금은 귀여운 모습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냥그렇게 잊어버리고 3일이 지나자 또 큰딸은 울면서 집에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엄마~~!!! 내 친구들이 앞머리 기를때까지 안만나준대..., 그리고 길에서 봐도 아는체 하지말래~~~!!! " 그러길래..., "아니? 이쁘고 귀여운 울 딸을 그렇게 놀렸단 말야??? 어디 앞머리 풀러봐??!!! 얼마나 이상하게 잘랐길래???? 엉~~~!!" 그러자 앞머리를 풀어 헤치고 "엄마??~~~ 이상해??"하면서 얼굴을 드리밀길래..., 어디??? 흐미~~~!! 걍묶어~~!!! 그리고 개학때까지는 일주일 남았응께 걍 분수대 머리하고다녀...., 상상이 가시나요? 짧은 앞머리에 짧고 둥그런 단발머리...,헐~~~ 어쩌면 몽실이 언니도 그렇게는 않생겼을것 같아요..., 툭하면 유행이답시고 아빠의 박스티에 맨살만 보이는 일명 "하의실종??" 뭐 끄딴 유행이 뭐꼬??? 와? 하필이면 빨강색 고무밴드이꼬???귀엽게시리..., 엽기적인 행동을 많이 하는 귀여운 우리 큰딸이 사춘기에서빨리 벗어나길 기도해 주세요^^ | ||
8월의 셋째주 하늘호수의 일상 마무리 합니다.^^ | ||
|
|
첫댓글 나이 쫌 더먹으면 하라해도 공부땜에 못할겁니다 대부분이 다거처 가는기요
남 얘기 들어봄은..별일들이 많나봐요... 그래도 그쯤은 귀엽게 봐 주시겠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