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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택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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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8월 12일 서울지방법원 418호 형사법정에서 열린 정명석씨 선고공판에서 서울지법 제26형사부는 정씨의 강간, 성폭행 등의 혐의를 인정해서 징역 6년(10년 아닌가)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명석씨가 피해자들이 심리적으로 반항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을 메시야로 믿고 따르는 여신도들을 수차례 성폭행한 것과 범행수법이나 방법에 있어 죄질이 극히 나쁘고 또한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인정하고 반성하는 기색이 없을 뿐 아니라 피해자들에 대한 배려도 없다면서 엄벌에 처한다고 하였다.
재판의 결과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지금까지 정명석씨가 행해온 범죄에 대하여 형량이 턱없이 낮다는 것이다. 모든 범죄사건에 있어 초범인 경우에 다소 참작이 되기는 하지만 정씨의 경우 실수나 충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범죄했다는 점과 계획적으로 자행해온 범죄이기 때문에 더 형량을 높여야 되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엑소더스(antiJMS)측에서는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불만스럽게 여기면서도 법원이 정명석의 강간혐의를 인정했다는 점 자체에 애써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JMS 정명석의 범죄는 좀 더 다른 면에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첫째 정명석은 이단종교의 교주로서 수많은 젊은이들을 미혹하고 있다는 사실과 이 단체가 얼마나 반사회적, 비도덕적인 존재인가를 참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 번 종교문제로 법정에 설 때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이단에 대해 전혀 고려를 하지 않고 오직 범죄자체만 가지고 다루는 우리 대한민국 법원의 한계를 볼 수 있었다. 중국은 이단에 대하여 철저하게 축출한다. 반사회적이고 비도덕적인 해악된 집단으로 보기 때문이다.
둘째 이러한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단순한 충동이나 욕정 때문이 아니라 교리화, 제도화된 상황에 벌어진 범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이러한 범죄가 저질러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타락을 성적타락으로 보는 이상 성적인 방법으로 밖에 구원의 길이 없으니 교리가 바뀌지 않는 이상 기독교복음선교회는 여전히 범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셋째 정명석씨는 자신의 범죄에 대하여 인정하거나 반성하는 기색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형량을 낮추기 위하여 계속 항소할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그것은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속 자기가 행한대로 하겠다는 의사가 아닌가? 증거 앞에서 자기를 굴복하지 않고 죄도 인정하지 않는 자에게 가중처벌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것이다.
JMS(정명석)단체는 다른 이단들과 마찬가지로 문화운동이나 건강운동을 빙자하여 위장전술로 포교한다. 각 대학의 동아리나 선교단체, 성경공부 모임 등 친분을 쌓아서 미혹한다. 밝은미소운동본부는 바로 JMS 위장단체다. 신천지의 CMA나 안상홍증인회의 지구환경보존회나 김기동의 CBA, 구원파의 IYF, 안식교의 SDA 등 거의 동일한 방법으로 미혹한다.
향후 기독교복음선교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필자가 보건데 JMS 정명석 부대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정명석씨를 메시야로 지금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비록 정명석 교주가 감옥살이를 하고 있을지라도 추종신도들은 메시야의 수난으로 받아들일게 뻔하다. 이단의 특징은 이단의 교주가 어떻게 하느냐,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신도들이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니다. 이미 거짓된 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와도 교주에 대한 믿음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영생교를 보라. 교주가 죽었지만 다시 부활할 것을 지금도 믿고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이제 한국교회는 이단 대처에 더 이상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 대신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방법으로 믿음의 용사들을 훈련하여 이단 단체에 들어가 그들을 돌이키고 깨트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