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아파트 전세 가격이 실 거래가의 90%까지 오르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절대 부족, 전세아파트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아파트를 보유했을 경우 잘 팔리지 않는 반면, 임대하면 필요할 경우 즉시 현금화 할 수 있기 때문으로 전주시내 아파트 전세난은 내년 봄철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주시 효자동, 삼천동 등 소위 학군 수요가 큰 지역과 송천동 등 3공단지역 입주업체 임직원들의 거주지는 생활편의 시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로인해 최근들어 아파트 전세가는 실거래가의 80%에서 최고 90%까지 육박하고 있다.
31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할때 아중 현대와 대우 아파트는 1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전세가는 9000∼1억원을 호가한다.
송천동 현대 2차의 경우에도 매매 가격이 1억4200만원이나 전세가는 1억2500만원에 달한다.
삼천동 흥건아파트는 실 거래가가 1억2500만원이나 준세가는 1억원을 넘나들고 있고, 효자상산타운은 실거래가가 1억1500만원이나 전세가는 최고 1억원까지 이르고 있다.
높은 전세가 못지 않게 많은 돈을 주고도 임대 아파트를 구하기 어렵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전세 아파트에 대한 가수요가 많은 것도 전세난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단기적인 실거주자 중에서도 보유보다는 전세를 원하는 사람이 월등히 많은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연말부터 내년 2월말까지는 계속해서 전세아파트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세난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3월 이후가 돼야만 일부 미분양 아파트의 임대전환, 아중지구를 중심으로 한 전세아파트의 공급 확대 등으로 인해 전세 가격의 하락과 전세난 해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