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 (4. 18.월)
비가 오기 시작한다.
공해에 쌓였던 먼지등 불순물이 해소 되겠지.
"부장님 오늘 저녁에 약속 있으세요, 몸보신 해야지요, 19:30분까지 카르프 옆 장어집으로 오세요"
저녁에 도착하니 유성재님 박원동님, 이영렬님 성지순례 잘 뛰고 오라고 장어집으로 가서 몸보신 잘하라고 장어를 대접 받아 배가 터지도록 먹는다.
술, 그리고 장어를 배가 터지도록 먹으니 더 이상 들어 갈때가 없다.
2차 생맥주, 3차 노래방으로 향해 그야말로 성지순례를 기념하기 위한 파티가 벌어지고 있다
3분 고맙습니다. 덕분에 재미있게 놀았고 성진순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D-10(4. 19.화)
성지순례 홈페이지를 접속하여 중간중간 거리를 표시, 산 고저도, 성지순례 코스를 출력하여 본다
코스를 보니, 매 키로마다 ㅇㅇ지점, ㅇㅇ언덕, ㅇㅇ슈퍼등이 표시되어 있으나 앞길이 캄캄하다
과연 약도 그리고 정해진 지점마다 찾아갈 수 있겠는가, 지도를 복사해서 가야할까,
아니면 코스도를 축소 복사해서 가야 할 것인가.
달리는 것 보다도, 길이 문제다. 옳바르게 길을 찾아 갈 것인가?? 의문점이 계속 떠 오른다
참가자 69명 주소를 보니 안산에 계시는 분인 류제홍님에게 전화를 해본다
"달릴때 동반주 하면 되겠습니까?"
"동반주는 하면 좋은데 달리는 사람마다 페이스가 틀려, 일단은 혼자 가는것을 원칙으로 하되,
동반주는 해 줍니다. 그렇다고 계속 동반주는 서로가 힘이 들기 때문에 혼자서 공부를 하고
혼자서 지도를 판독하면서 가면 좋습니다"
"집이 안산인데, 언제 시간나면 같이 저녁이라도 먹는것이 좋겠습니다"제의를 한다.
"예 좋아요, 성지순례 홍보위원인 조용근님도 안산이 직장이니, 홍보위원 조용근님하고 같이
만나는것이 좋겠네요"
"그럼 일자를 나중에 연락 하겠습니다"
나중에 안산에서 거주 하시는 그리고 조용근님 하고 추후 저녁을 먹으면서 토론하기로 약속한다.
D-9 (4. 20)
성지순례 2004년도 완주기를 보니 완주율이 36.3%라 기록되어 있다. 60% 도 아니고 36.3%.. 휴우
한숨이 나온다. 괜히 신청했다는 생각이 앞선다. 작년에 완주한 김주영님(CPUM회원)전화를 한다
"이번에 자신이 없어요,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요, 밤에 잠도 오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한준기님은 괞히 걱정하시네요, 힘들만큼 보람도 있습니다, 도전해서 충분히 완주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완주하면 311KM 완주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갖으세요"
"저는 김주영님만 믿겠습니다. 저를 버리고 가지 말아 주세요"
"예 저는 작년에 제한시간 40시간 보다 1시간정도 빠른 39시간에 들어 왔으나 저만 따라 오시면
되고, 저와 140KM까지만 같이 가면 됩니다. 그러면 그 어려운 산을 4개 넘고 평탄한 길이 나와요, 그때부터 혼자 가도 충분 합니다"
D-8 (4 .21)
인간사 세상만사, 사람이 해서 안되는일이 어디 있으랴.
울트라를 뛴다고 하면 마누라가 무어라고 얘기할까? 얘기는 해야 할텐데 어느 시기가 좋은까?
저녁에 퇴근 하면서 치킨하고 생맥주를 배달한다.
집에서 생맥주 한잔 마시면서 분위기가 좋을때 찬스를 잡아 얘기 한다.
"여보 나 4.29일부터 2박3일 동안 울트라 222KM 성지순례 신청 했거든.............."
(무슨 대답이 나올까, 무지무지 궁금하다. 저번에는 안 뛴다고 철떡같이 약속해 놓았는데,
벼락이 떨어질까?????, 아니 잘했다고 칭찬을 할까)
"알았어요, 몸 보신 한다고, 또 사골(소뼈)사다 사골국물에다 고기 먹는다는 얘기죠,
아뭏튼 자신의 건강은 알아서 하세요" (흔쾌히 결재를 받는다)
D-7 (4. 22금)
"오늘 아침부터 사골국물 전부 다 먹어야 해요, 얘들이 뭐라 그러는줄 아세요,
엄마, 또 사골국 끓여요, 하도 많이 먹어서 이제는 냄새에 질려서 못 먹는다고 하네요
당신 많이 드세요, 그렇게 뛰면 뭐가 나와요, 금이 나와요, 밥이 나와요"
오늘부터 사골국을 아침, 저녁 그리고 일주일 내내 먹어야 한다. 40시간 장난이 아니다
점심을 먹고 인터넷을 뒤져, 코스도를 출력해서 축소를 한다. 글자체를 8로 하니
그래도 9장이다. 길........ 길을 잘 찾아야 한다.
"홍보부장님 오후 19시까지 장어집으로 오세요"
"왜, 좋은것 있어"
"성지순례 222KM 달리는데 몸 보신 이라도 해야지요, 저녁에 장어 배가 터지도록 드시고
힘내세요"
장어집에 가보니 박원동님, 유성재님이 기다리고 있다.
"부장님 장어 많이 드시고 힘!!! 힘내세요, 많이 드시고, 최선을 다 하세요,
그리고 금요일 17:30분경 명동성당까지 바래다 드릴께요"
고마운 사람들, 내가 많이 베푼것도 없고 잘 해준것도 없는데 성지순례 잘 뛰고 오라고
2번째 장어까지 사주다니 덕분에 몸보신 잘했습니다. 고마운 사람들
D-5 (4. 25.월)
"여보, 오늘부터 보온물통에 '사골국물' 담아 놓았으니, 회사가서 마시면 되요"
출근하는 나에게 보온통에 사골국물이 들은 보온통을 손에 들려 준다.
가슴이 찡하다. 휴일이라고 집에서 가정 자원봉사는 못해 주었는데 이번 222KM 성지순례
잘뛰라고 몸 보신용 사골국물을 보온병에 담다 주다니....
(여보 고마워,....... 찐 하게 안아준다, 내가 잘 해준것도 없는데 그래도 남편이라고
신경을 많이 써 주니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4 .25(월) 20:30분 담터골숫불갈비집 성지순례 모임을 갖고자 합니다"
문자 세메지를 띄운다
참석인원은
조용근님 CPUM 회원:643KM완주, 제주 200KM 완주, 현재 성지순례 홍보위원 활동중, 직장안산
류강용님 CPUM 회원:국내 1400KM완주, 543KM 완주, 311KM완주, 집은 사동
박종원님 전주울트라 1회 완주 후 곧 바로 성지순례 접수, 직장 안산
클럽 조성삼어르신, 그리고 같이 성지순례에 신청한 갈종완님, 김희각님 김주영님은 개인 사정으로 못 오신다 한다.
저녁에 같이 소주, 맥주를 마시면서 울트라 얘기, 그리고 인생얘기 등 갖가지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643KM, 543KM 완주하신 조용근님, 류강용님 참으로 대단한 분들이고
내가 같이 만났다는것이 인생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20:30분에 만나 시계를 보니 자정이 넘어간다. 조용근님하고 헤어지기 아쉬워 포장마차로
향한다. 이런저런 얘기 하다보니 새벽2시를 넘어서고 있다.
D-1 (4.28.목)
일찍 퇴근하여 슈퍼에 들어, 영양갱 6개, 사탕, 초코렛, 여유분 건전지 4개를 준비한다.
클럽회원 양명국님에게 전화가 온다. 27일 잘 뛰고 오라고 갈비까지 사 주신분이다.
"울트라 잘뛰고 오세요, 조그맣게 준비 한 것이 있으니, 출발전에 연락 하세요"
울트라 뛸때 필요한 장비 및 준비물등을 미리 챙겨 보니, 이제 완벽한것 같다. 울트라 3번완주하니 대충 어떤 품목, 어떤 종류가 있는지 눈에 선하다.
출발일 (4.29. 오전)
"출발전에 미리 준비한것이 있으니, 11:40분쯤 중앙역 앞에서 만나요ꡓ 클럽회원인 양명국님, 강창희님에게 전화가 온다.
고로쇄 약수물이다.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 귀한것인데 마지막 남은것을 나를 위해서 준비했다고한다. 매우 감사할 따름이다. 고맙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잘 달리고 오라고 , 찹밥을 해서 은박지에 포장해서 정성스럽게 싸준다.
"은박지에 찹밥이 총 7봉지인데, 100km지점에서 한번 먹고, 100km이후에 드세요, 찰밥하고 당근만 넣었기 때문에 상하지는 안을꺼야요, 뛰기가 힘이 들면 포기 하세요, 절대 무리 하지말고 달리세요"
아내가 새삼스레 고마움을 느낀다. (여보 고마워)
출발은 명동성당에서 21:00 출발이다. 오후 17:10분에 클럽회원인 유성재님이 명동까지 마중나온다. 이번 대회는 가톨릭마라톤동호회에서 준비한 대회로 금년이 2회째로 맞이하였다. 대회장에는 벌써 많은 참가자들이 속속 참가하여 기념품을 수령하고, 서약서(본인이 모든것을 감사하고, 만약 잘못되었을 경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에 사인을 한다.
19:40분경 성당에서 미사가 있어, 같은 참가자인 서관칠님(234번) 함께 미사에 참가한다.
성당은 부모님이 다니시고, 고인이 되신 어머님(세례명:김마라아)생각을 하면 미사에 참가한다.
(어머님 천당에서 잘 계시죠, 아들 준기가 성지순례를 기념하기 위해 대회에 참석하였습니다. 힘을 북돋아 주세요)
대회전에 식순에 의해 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고성대회에 같이 참가한 갈종완님, 김희각님이 보이지 않는다. 같이 울트라에 참가한 조용근님, 김주영님, 김주영님 사모님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그리고 안산에서 같이 출발한 류강용님, 박종원님 같이 인사를 한다.
김주영님이 내 가방을 들어본다
"한준기님 무게가 약 10kg되는데, 무거워서 도저히 안됩니다. 가방 무게를 줄이세요"
내 생각에는 최소한의 무게를 생각했었는데, 무게가 무거워 달릴때 매우 힘이들것 이라고 얘기 하신다.
간단하게 기념촬영을 한 후, 드디어 출발
총 참가자 69명중 1명은 불참되어 68명이 동시에 출발한다.
명동성당을 지나 양화대교를 지난다. 달리다 보면 그룹이 정해진다. 박용각님과 같이 기념촬영을 하였고, 나는 그 뒤를 이어 3번째 그룹으로 달린다.
"지금 시간이 km당 5:40분 되는것 같은데 너무 빠르지 안나요"
"처음부터 빨리 가야지 후반에 시간이 있어, 한가한 시간을 갖 일 수 있습니다ꡓ
달리면서, 이건 내 페이스가 아닌데, 나중에 분명히 퍼지는데... 하면서 김주영님과 함께 그룹을 모여 달린다.
달리다 보니 같은 속도로 달릴 수 없어, 후미그룹에서 혼자 달리다 보니 기아대교를 지난다
"어서 오세요, 수고했습니다. 물과 김밥 있으니 드시고 가세요"
자원봉사들이 우리를 환호하고 계시다. 이름은 잘 모르나 여자분들이 주자들을 맞이하여 물과 김밥을 준비하고 있다.
물2컵을 마시고 맛있는 김밥 몇 조각을 맛있게 먹는다. 자원봉사자(이하: "자봉"칭함)감사합니다.
아직도 혼자다. 계속 가니 삼거리가 보인다. 지도를 보고, 이정표를 보아도 몇키로 지점인지 알수가 없다.
어디로 가야하나, 다른 주자들은 이미 내 앞을 지나갔고, 혼자가 되어 좌우방향을 살펴 보아도 표시를 찾기 힘들다. 33km 석수역 뒤쪽이다. 담배를 피면서 이러저리 둘러보고 있는데 뒷쪽에서 우회전해서 계속 직진하세요, 후미 주자들이 길을 알고 있어, 같이 동행을 한다.
자전거 도로를 계속 달리고 있으니, 홧팅 수고 하십니다. 응원소리가 난다.
ꡒ애주가(안양시마라톤클럽 동호회)회원들 입니다. 고생들 많으시고 푹 쉬었다가 필요한것 보충하시고 꼭 완주하시기 바랍니다ꡓ
물, 피자, 막걸리 등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애주가에서 1명이 신청해서 뛰고 있었고 천성진님(KT근무 후 퇴사)안부를 물으니 조금 있다가 오신다고 한다.
잠시 후에 또 한 무리의 주자들과 마주친다. 아~~ 반가운 갈종완님, 김희각님 그리고 갈종완님 뒤를 이어 10여명이 함께 달리고 있다. 갈종완님은 나와함께 경남고성, 대청호를 같이 완주하였기 때문에 친한 사이로 이번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사전답사를 통하여 성지순례에 참가한 회원들로 부터 칭송을 받는 분이시다. 갈종완님 홧이팅을 외쳐 본다.
같이 동반주가 시작된다.
"저 앞에 가면 어디 지점이고, 요 앞쪽은 언덕이 있으니, 천천히 걸어가시면 되고, 지금이 몇키로 지점 입니다"
눈감고 길을 갈 정도로 치밀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존경스럽다. 저 열정은 어디에서 오는것일까?
10여명이 우성삼거리를 지나 병목안 삼거리(40.65KM)지나 수리산 입구에 오르니 수리산 이동CP에 도착한다
42.57KM지점이다.
"고생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요, 필요한것 있으면 맘껏 드시고 쉬었다가 가세요"
자봉회원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우리나라에서 올림픽경기, 월드컵경기를 했지만, 모든것이 자봉들이 없으면 행사를 진행 할 수 가 없다, 달리는 주자들은 달리면 되지만, 자봉들은 모든것을 준비를 하고 울트라 주자들의 필요한 모든 요소를 준비해야 한다. 나 역시 자봉을 많이 했지만 자봉없이는 모든 행사를 할 수 없고 자봉들의 고마움을 다시 또 느낀다. 자봉 회원님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출발 하기전에 19:30분경 서관칠님(배번호234번)과 함께 저녁을 먹었는데, 달리다 보니 배가 고파 떡 보다는 컵 라면을 먹으려고 컵라면을 주문한다.
김희각님이 "시간이 없어요, 빨리 출발합시다, 지금 지체하면 시간내 1차포인트에 도착하기 힘들것 같아요"
그래도 나는 배가 고파 컵 라면을 먹으려고 하니 김희각님이 빨리 앞을 쫒아가야지 길도 알고, 시간내 완주를 해야한다고 한다. (에라 모르겠다, 출발해야지)
갈종완님을 벌써 앞을 갔고, 김희각님 포함해서 3명이서 출발하니, 자봉님이 그럼 떡이라고 드세요 하고 떡을 가방에 넣어준다.
*** 1차 고행 ***
캄캄한 밤에 산을 올라가기 시작한다. 3명이서 출발하였으나 왼쪽무릅 종아리가 아퍼서 올라갈때는 괞찮았으나 내리막길은 빨리 갈수가 없다. 오른발을 먼저 내 딪고 왼발을 나중에 옮겨야한다. 옷은 하의는 긴바지, 상의 긴옷을 입었기 때문에 땀이 비오듯 한다.
숨이차고 배가 고프고 숨이 턱밑까지 허헉.. 허헉대기 시작한다.
매우 언덕이 높아 한발한발 올라가기가 쉽지가 않았다. 평상시 같았으면 날쎈 다람쥐처럼 잽싸게올라갈 수 있었는데 벌세 40KM 이상을 달리후라 여간 쉽지가 않았다.
올라가다 보면 길 아래는 낭떨어지 그리고 샛길을 가고 있으나 발을 헛 디디면 낭떨어지가 중간중간 있어 여간 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저녁을 먹고 중간에 물, 김밥을 먹었지만 배가 고파 갈수가 없다. 밤이라 기온은 차지만 몸은 용광로 처럼 녹아들어가고 있었다. 사우나 함증막에 온것처럼 온 몸은 땀으로 젖어있다.
마침 수리산 CP에서 준 떡이 생각한다. 털퍼덕 앉아 떡을 먹는다. 휴우~~이제 43KM지점을 지났을까, 아직도 갈 길은 먼데 벌써부터 퍼지면 안되는데, 떡을 2차례에 먹고 물을 먹으니 새삼 기운이 난다. 2명을 벌써 가 버리고 혼자만 남았다. 내리막길은 왼쪽무릅 종아리 통증이 있어 빨리 갈수가 없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은것 같다.
가다보면 반짝반짝 야광으로 표시된 성지순례 이정표가 팔랑팔랑 나를 반기고 있다. 이정표를 직접 부착한 홍보위원 조용근님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혼자가 되어 계속 가고 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난다. 내 뒤를 따라오는 주자다.
"뒤에 또 한명이 오는데 확인좀 해 주세요, 저는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을께요"
내가 맨 후미인줄 알았는데 내 뒤에도 몇명쯤 오고 있다고 한다. 후미 주자를 만나 같이 동행한다
달리다 보면 앞에 시커면 물체가 보인다. 새벽 5시경 되었을까 인기척이 드물다. 밤이라 랜턴을 이용하여 걸어가야 하는데 랜턴도 없이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저 사람들은 잠이 든 고요한 새벽에 혼자서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 산행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새벽잠이 없어 산행을 하는 사람들일까? 그래도 수리산 체육시설을 갖춘 장소에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역기며, 윗몸일으키기 등으로 몸을 단련하고 있다. 나는 꼬박 밤을 새면서 새벽을 맞이하고 있다. 힘들게 수리산을 내려와 차도를 지나 양일해장국집에 도착하여 해장국을 먹으니 다소 힘이 난다.
해장국집에서 나 포함 4명의 주자들과 만날 수 있었다. 해장국을 먹고 4명은 출발을 한다.
같은 주자가 내 울트라 가방을 보면서 한마디 한다.
“한준기님 울트라 가방은 최소한 3kg이하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약 7kg넘지요, 대단하십니다, 다음 부터는 울트라 가방 무게를 최소한으로 하세요, 그래야 몸에 무리가 없고 달릴때 편안한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내 울트라 가방이 무겁다고 보는 사람마다 얘기를 한다. 나 역시 가방이 무겁다는 것을 시인하면서 다음부터는 최소한의 물품들만 챙겨 보기로 다짐을 한다.
** 갈등 **
백운호수를 지나 학현마을로 접어들기 시작하는데 클럽회원에게 전화가 온다.
"지금 어디쯤 계세요, 마중 나갈께요"
잠시후에 유성재님, 이영렬님이 백운호수를 지나서 학현마을 입구에서 만날 수 있었다.
반갑다.
하루밤을 꼬박 새우고 같은 클럽회원들이 마중 나온것에 대하여 평서 느낄 수 없는 끈끈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다. 나를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잘 달리라고 마중까지 나왔군’ 매우 고맙다. 이영렬님은 집에서 커피를 타가지고 와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울트라 완주 얘기를 한다.
울트라 3번을 완주한 경험이 있었으나 무릎부상으로 빨리 갈수가 없다. 지금 시간을 보니 1차 CP지점인 제한시간 18시간까지 가려면 아무래도 시간내 도착은 어려울 것 같았다. 포기를 해야하나..
나의 생각을 회원들에게 물어 본다.
"이왕 시작한것 최선을 다하세요, 여기서 포기하기는 이르지 않아요, 최선을 다 하세요"
열렬한 응원을 해 주고, 나를 위해 안산에서 마중나온 2분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 무리한 도전 이었을까 ***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완주하기 힘들다는 말처럼 왼쪽정강(무릅)이가 아프기 시작한다. 평지는 그런대로 달릴 수 있고 언덕도 올라갈 수 있으나, 내리막길은 정강이가 아퍼 빨리 갈수가 없다.
올해는 아래와 같이 대회에 출전 하였다.
2.19일 경남고성 100km 울트라 완주
3.13일 서울국제동아마라톤 풀코스 완주 (3:54분 최고 기록)
3.27일 인천마라톤 대회 풀코스 완주
4. 9일 대청호 울트라 100km 완주
4.17일 경기 마라톤 풀코스
4.29일 순지순례 222km 도전?????
클럽회원들 그리고 성지순례에 동참할 회원들에게 경기마라톤 풀코스는 무리이니 뛰지 말라고 많은 얘기를 했는데, 너무 무리를 한 탓일까?
나와 친한 동료들은, 힘들면 과감하게 포기하라, 포기 하는것도 완주와 똑 같은 것이다.
기회는 얼마든지 많이 있다. 다음 기회를 보는 것이 좋은 것이다.
아직도 경남고성, 대청호를 달릴 후에 완전회복이 들 되었는데 무리하게 성지순례에 도전 한것이 무리일것 같은 생각을 다시 또 해 본다.
4.17일 경기마라톤 풀코스를 안 뛰었으면 다리 회복이 더 빨리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지나간 일 애써 돌이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어느 덧 모란역을 지나 남한산성으로 향한다. 모란시장에는 그래도 시장이라 사람 사는 것 같이 갖가지 채소, 과일 그리고 옷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의 왕래가 심하다. 모란시장을 구경하면서 처음 와보는 거리를 기웃기웃 거려 거리를 감상한다.
달리다보면 태양은 지글지글 달리는 사람들을 못 살게 한다. 옷은 땀으로 얼룩지고 있고 슈퍼가 있으면 슈퍼에 들어 쭈쭈바를 사 먹는다. 47살의 나이에 슈퍼에 들어 쭈쭈바를 사먹고 있는것은 어떤 면에서 우습게 생각할 수 있으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날씨가 워낙 더워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쭈쭈바가 제격 이었다.
뜨거운 날씨는 갈증을 해소 해야만 하길래 달리면서 수없이 쭈쭈바를 먹으면서 달려야만 했다. 그리고 시원한 물이 있으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시원한 물을 먹어야만 하였고, 그 물은 벌컥벌컥 마시길래 배는 올챙이 배처럼 불룩 튀어 나와 배는 물배로 출렁출렁 거린다. 모란시장을 지나면서 울트라 주자인 차창근님, 최경인님과 합류하여 같이 달릴 수 있었다.
남한산성 입구에 도착 후 산을 오르니 생각보다 많은 약수터가 있었고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약수터마다 약수물을 먹고, 또한 계곡이 있으면 신발과 양말을 벗어 시원한 물에 발을 담가 발을 식히곤 하였다. 어느 회사에서 단체로 산행을 왔는지 빨간옷으로 통일해서 입었고 산을 내려오고 있었다.
한낮의 찌는 더위는 장난이 아니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데, 계속 달려는 주자에겐 고통이었고 발바닥은 뜨거운 열로 인하여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었기에 계속 발을 식힐 수 밖에 없었다.
"이제 얼마 안가면 103KM지점 제1차 CP가 나옵니다, 마지막 힘을 내세요"
남한산성을 헉헉 대며 정상에 오르자 내리막길 지나서 제1차 CP가 기다리고 있었다
"짝짝짝.. 어서 오십시요, 고생했습니다, 식사 하시고, 마사지도 충분히 하시고 휴식을 취하시고 가세요"
자봉회원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여기서 또 한번 자봉님들에게 뜨거운 고마움을 느낀다.
자봉중에는 김주영님 사모님께서 특별히 시원한 물이며, 떡이며 챙겨 주신다.
자봉님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님들이 계시기에 성지순례는 길이길이 밫날것입니다.
시원한 맛사지를 받고 찰밥을 맛있게 먹고 다시 출발을 한다. 울트라를 몇번 뛰어 보았지만 한곳에 오래 머무르면 시간이 촉박하여 한곳에 있을 수 없다. 다시 혼자가 되어 남한산성 주차장입구를 지나 탑공원을 지나 계속 달리고 있는데, 전에 만났던 차창근님 최경근님과 다시 또 만난다.
광동교 근방일까? 자봉하시는 분들이 아이스박스에다가 시원한 냉수, 그리고 딸기, 떡등을 준비하고 주자들은 반기고 있었다. 김주영님이 반갑게 맞이한다.
"한준기님 꼭 완주 하세요, 힘! 힘을 실어 준다.
다시 또 시원한 얼음물을 마시고, 딸기와 몇개의 떡을 먹는다. 자봉님들 고맙습니다.
천진함 성지를 향해 힘차게 뛰고 있다.
날씨는 용광로처럼 뜨거운 햇살이 계속 내리꽃고 있었다. 계속 달릴수가 없어 약 300미터는 뛰고 1분정도 쉬었다고 뛰고 뛰었다.
계속 달리니 발바닥이 뜨거워 빨리 갈 수가 없었다. 그래도 작년에 참가하여 완주한 차창근님은 경험이 있어 우리에게 밝은 길 안내자가 되어주어 같이 동반주할때 어렵지 않게 같이 동행할 수 있었다. 다시한번 차창근님(246번), 최경인님(247번)감사 드립니다.
난 달리면서 너무 힘이들어 ꡒ좀 쉬었다가 갑시다ꡓ 얘기하면,
"작년에 경험해 보았지만, 쉬면 제 시간내에 들어가기 힘이 들어요, 마지막 골인지점에서는 힘이없어 한발 한발자국 걷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지금 시간을 많이 벌어 놓아야 골인할때 힘이 적게 들어요, 힘이 들어도 잠시 참는것이 좋아요"
만약 혼자 뛰었다면 벌써부터 몇번인가 휴식을 취했을텐데, 같이 동반주 하니, 혼자를 떠나 공동체 입장에서 같이 가야만 했다.
"울트라 힘!!!!!"
자봉님들이 차를 타고 가면서 계속 힘을 실어 주고 있었다. 달리는 주자들도 힘이든데, 자봉님들도 똑같이 밤을 새워가면서 응원해 주고 있었다. 자봉님들 감사합니다.
4.30일 18:30경 되었을까. 우리 3명은 미리 밥을 먹고가기 위해서 순두부집으로 향한다. 거기에서 다시 한번 흘러내리는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순두부를 신청한다.
발을 시원하게 담그고 잠시 짬을 내서 발바닥을 보니 왼쪽에 물집에 2개가 잡혀 있었다.
다른 주자 발을 보니 나 보다 많이 5군데 큰 물집이 잡혀 있었다. 그야말로 왕물집이 발가락 마다 잡혀 있었다. 그러더니 가방에서 바늘을 꺼내 물집을 관통한 다음 실을 껴서 물집을 빼고 있었다. 대단하였다.
"물집이 그렇게 큰데 발 아프지 않았어요"
"발 아펐죠, 울트라는 (((고행))) 입니다. 아파도 참고 뛰고, 이것이 바로 고행이고 우리는 고행을 하기 위해서 뛰는것 아닙니까"
그래 고행이다. 저 분은 진정한 고행을 맛 보는 것일까?
나는 이번 성지순례에 참가하면서 울트라를 이렇게 생각한다.
첫번째: 도전 정신이다.
도전정신이 없으면 참가할 수 도 없고 감히 울트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얘기를 할것이다. 특히 마맹(마라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울트라 얘기를 하면 '미쳤다', 가만히 있어도 힘이 든데, 뭣 때문에 힘든 울트라 또는 마라톤을 하냐' 고 얘기를 하길래,
나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마맹 앞에서는 절대 마라톤이나 울트라 얘기를 안한다. 왜냐하면 전혀 얘기가 통하지 않고 나면 바보되는 기분이기 때문이다.
또한 마라톤은 하되, 울트라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울트라를 이해 못하는 사람들도 마맹과 같은 그룹에 포함되지 않나 생각해본다. 울트라 이야기를 해도 이해하지 못 하길래 본전도 못찾긴 마찬가지이다.
두번째:고행이다.
섭3리 주자들은 섭3리를 하기 위해서 장거리, 스피드 훈련, 인터벌 훈련, 크로서컨츄리훈련, 산악훈련등 짜여진 계획대로 열심히 해서 소귀의 성과를 이루지만, 섭3리 하기위해서 얼마나 많은 훈련을 하지 않던가, 일반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도 자기 기록을 앞당기기 위해서 주 4회 이상 피나는 훈련을 해야만 한다. 자기 자신만의 싸움이다. 물론 좋아서 하지만 그 뒤에는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을 통해 이겨야 하기 때문에 고행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참으로 고행은 자기 자신만의 싸움이요, 고행이 있는 다음에는 행복이랄까, 자기 자신과의 승리라고 할것이다.
세번째: 재미있고 감동이 있다.
도전 그리고 고행 그 다음에 재미가 있고 감동이 있다. 그러기에 나 자신부터 어느 때 부터인가 울트라에 젖여있고 울트라를 사랑하게 되었다. 보통 울트라는 100KM이상 달리기 때문에 매우 힘이 들고 어렵지만 완주후의 그 감동이랄까, 그리고 달리는 거리를 보면서 자연을 감미하고, 잘 몰랐던 그 고장의 거리, 풍경, 아름다운 꽃, 유적지등을 둘러 보아서 자연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또한 재미와 흥미가 있다.
문득 오늘아침 뉴스를 보았다,
세계 첫 산악 그랜드 슬램ꡐ박영석 포함하여 그들은 북극 90도의 북극점을 밣는데 성공했고. 세계최초로 남극점, 북극점, 에베르스트산 정상, 히말라야 8000미터 이상 14좌 7대륙 최고봉을 54일 만에 성공했다고 TV방송이 나왔다.
그러한 사람들도 미친 사람일까,
힘든 고생을 왜 할까,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그분들은 도전정신이 투철하기 때문에 완주 하였던 것이다. 산악인들이 그랜드슬램을 하듯이 울트라를 하는 사람들도 도전정신 있기래 도전 하는것이 아니겠는가.
식당에서 순두부를 시켰는데, 손두부만 나오고 밥은 나오지 않는다
"아주머니, 밥 안 주어요"
"손 두부만 시켰잖아요"
"???????" 3명이서 순두부를 시킨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식당주인이 잘못 들었는지 손두부만 있다고 얘기를 한다.
밥을 달라고하니, 밥을 해야 한다고 얘기를 한다.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아, 한준기님이 찹쌀밥 준것 있는데, 찹쌀밥이나 먹고 가지요"
마침 내 가방에는 아내가 싸준 찹쌀밥을 한개씩 먹을수밖에 없었다. 아내가 손수 해준 찹쌀밥으로 저녁을 때운다. 아내가 정성스럽게 싸준 찰밥을 매우 맛있게 먹는다 (여보 고마워, 사랑해)
천진암 입구쪽에 도착하니, 자봉회원들이 우리들을 반갑게 맞이해 준다.
"힘, 힘내세요, 이곳 앵자봉을 넘으면 높은 산은 앞으로 없습니다"
자봉하시는 분들이 딸기, 떡이며 많이 먹으라고 힘을 실어 준다. 자봉님들 매우 고맙습니다. 또한 김주영님이 "한준기님 힘, 이번에 꼭 완주하셔야 311KM 횡단 완주할 수 있습니다" 힘을 또 실어준다.
3명의 주자들은 또 다시 앵자봉을 공략하기 위해 출발을 한다. 시계를 보니 19시경 되었을까, 앵자봉은 처음 가 보는 산이지만 코스가 만만치 않았다. 올라도 올라도 계속 오르막길, 그리고 내리막길이 수 없이 반복된다. 해가 지기전에 출발하였지만 이내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어느덧 중턱을 넘었을까, 올라가도 올라가도 끝이 보이자 않는다.
1차 헬기장 정상에 올랐을까, 잠시 쉬었다 가는데, 최란(236번)님과 같이 2분이 올라오신다. 최란님은 참으로 대단한 분이시다. 남자도하긴 힘들 울트라를 계속해서 여기까지 왔으니, 꼭 완주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잠시 쉬었다 갑시다"
"이제 얼마 안남았어요, 힘을 내세요, 시간을 지체하면 제한 시간내에 못 들어갈 수 있어요"
무릅이 아퍼 내리막길은 빨리 따라가기가 힘이 들었다. 무릅부상만 없어서도 같이 가면 꼭 완주할 수 있었으나, 괞히 나 때문에 피해를 입히고 싶지 않았다.
"먼저 가세요, 곧 뒤따라 가겠습니다" 먼저 보낼 수 밖에 없었다. 또 다시 혼자가 되었다.
앵자봉에 올라올때 해가 있어 길을 찾기 쉬었지만 어둠이 깔리자 밤을 그야말로 정막이 시작되었고 중간중간 새 울음소리 그리고 낙엽 밣히는 소리가 바싹바싹 소리나고 있다. 옆에서 새소리 또는 바람소리에 움칫움칫 놀랄때가 많았으나 어쩔 도리가 없고 자연 그대로를 수긍해야 한다.
올라갈때는 다소 힘이 들었지만 내리막길은 장난이 아니다. 험한 바위틈 그리고 비탈길은 조심을 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하기 짝이 없었다. 발을 헞디디면 매우 위험한 장소이기도 하였다. 머리에 랜턴이 있었지만, 그래도 위험하여, 미리 준비한 손전등을 이용하여 불빛을 밝히고 조심조심 아주 조심해서 내려올수밖에 없었다.
혼자된 기분,
수리산 에서도 혼자서 내려왔고, 이곳 앵자봉 에서도 혼자가 되어 내려온다. 물론 같이 가면 되겠지만 무릅 부상으로 내려올때 빨리 내려올 수 가 없었기 때문이다.
103KM 1차 CP에서 긴바지를 벗고 반타이즈를 입었기 때문에 무릅이며 종아리가 추위를 느꼈는지 피부에 냉기를 느낄수 있었으나, 이런 현 상황에서 다른 대체수단이 없다. 빨리 산을 내려와야 한다. 뉴스에서는 오늘밤에 비가 온다고 하였는데, 만약에 비라도 오면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러다가 산에서 길을 잃고 헤메다가 잘못 되는것은 아닌지... 아니지 나는 강하다. 빨리 길을 벗어나기 위해 힘을 내자. 산길은 군데 군데 조용근 홍보위원님과 그리고 여자회원(리따님)들이 붙여준 222KM 성지순례 리본이 야한 몸매를 자랑하면서 팔랑팔랑 길을 비쳐주고 있어 길을 찾기는 매우 쉬었다.
어느덧 길은 내려오니 길에 줄이 있었다.
"줄 잡고 내려 오세요" (줄은 조용근님께서 손수 만들었다고 함) 인기척이 들린다.
주자들을 마중 나온 자봉님이고 이름을 물으니 기획위원이신 조용갑님이다. 매우 반가웠다. 가톨릭마라톤회 동호인으로 이곳 코스를 만들기 위해 휴일마다 실사를 하였고, 또한 홈페이지 주인장, 홈페이지 관리, 성지순례 코스 실사를 계측 하였을뿐만 아니라 성지순례대회에 많은 참가자를 유치하기 홍보도 열심히 하신다고 한다,
또 한 이번 대회는 생각보다 참가자들이 적어 대회참가비로는 운영이 어려워 클럽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울트라는 자신과의 끊없는 도전이기 때문에 코스가 단조로운 것 보다는 코스가 어려워야 진정한 울트라의 맛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대회는 중복성이 없는 장소를 선택하였고, 또한 산을 포함 하므로서 그만큼 성지순례의 참뜻을 의미한다고 얘기 한다.
"저는 시간내 완주는 약간 힘들것 같은데, 시간외 완주도 포함 됩니까"
"작년에도 시간외 완주를 몇 사람이 완주했고, 완주했다는 자체가 중요합니다. 시간이 다소 늦더라고 꼭 완주하세요, 저는 계속해서 지켜 보겠습니다"
마음속으로 꼭 완주하리라 굳게 다짐한다.
조용갑님의 좋은 얘기를 하고 차량을 이용하여 떠나 버린다.
"400년묵은 느티나무 앞에서 좌회전해서 계속해서 가시면 양근대교인 아치형으로 좌회전해서 직진 가시면 양평해장국집이 나와요, 거기서 식사 하시고 한잔 주무시고 가시면 됩니다".
“예, 알았습니다”.
앵자봉을 내려와 보니 양갈래가 있었다. 이때 시간이 약 22:00 되었을까,
"느티나무 앞에서 좌회선 해서 계속 가세요" 얘기를 듣고 좌회전을 하면서 가다 보니 길이 맞는 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았다. 좌측이냐, 우측이나???? 순간이 선택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한번 길을 잘못 가면 낭패다. 몸은 지칠대로 지쳐있고 야밤이라 사리분별이 쉽지 않았다.
길 바닥을 한참이나 둘러 보았다. 혹시 길 바닥에 이정표 표시가 되어있지 않나???
양길을 한참이나 보아도 이정표는 없었다.
지도와 거리가 표시된 표를 2~3번 보아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갔다, 되돌아 오다를 2~3차례 한 끝에 ꡒ아하 분명히 좌측으로 계속 가라고 그랬지ꡓ 얘기 한것이 있어 좌측으로 길을 틀었다.
다시 한번 약도 그리고 거리표시를 보았지만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만약 누군가 같이 있었으면 얘기하면서 옳은길을 선택할 수 있었으나 밤중이고 사람의 인적도 찾기 어렵다. 분별력과 사리판단이 흐려질수도 있는 시점 이어서 그랬을까?
세면트길로 이어진 길을 계속해서 올라간다.
마음속으로 이길이 맞을까,
혹시 길을 잘못 들은것은 아닐까?
자문자답해 보면서 계속해서 걷고 있다. 몇가구 안되는 동네에서 개들이 멍멍 씨그럽게 짓어댄다. 혹시 끈을 매지 않아서 나를 물면 어떻하지, 조심해야지, 개가 있을때는 아주 천천히 간다.
혹시 개끈을 묶어놓지 않아 물리면 어떻하지, 곁눈질을 하면서 살살 걸어간다.
길은 계속해서 오르막길이다.
"앗 있었다"
성지순례 표시가 확연하게 나무에 붙여져 있었다. 성지순례 꼬리표가 바람에 빛을 발산하면서 야광빛을 내고 있었다. 그래 꼬리표가 있으니 이길이 맞다.
계속해서 가니 중간중간에 꼬리표가 또 있었다.
어떤때는 세멘트 포장길, 그리고 잘 다듬어진 흙길, 가도 가도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걷다가 달리다가를 반복한다.
밤10시에 출발했으나 벌써 자정이 다가오고 있으나 어딘가 끝인지 알 수 가 없다. 계속해서 오르막길을 오른다. 길은 산길이 아니고 일반 도로로 잘 정돈되어 있다. 비포장길은 자갈등으로 해서 조심해서 걷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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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의 길 @@
목적지를 찾아 무거운 발걸음은
한발 한발씩 내 딪으며 걷고 있지만
가야할 길은 보이지 않네
벌써 시간은 자정을 넘어
이름모를 나무며, 꽃들은 새록새록 잠을 자건만
울트라는 길을 찾아 헤메네
산 정상의 매서운 찬바람이 귓가를 때리고
산위에서 내려오는 물소리는 정막을 깨고
푸드덕 거리는 새 소리는 나의 가슴을 놀라게 하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언제나 이 길은 끝날까
이 길도 하느님과 예수님이 고행을 하면서
지나간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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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가도 끝은 보이지 않는다. 달리다가 걷다가를 반복해서 가니 내리막길이 보인다.
앞을 보아도 첩첩산중, 뒤를 보아도 첩첩산중, 분명히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 하였으나, 그래도 가다 보면 중간 중간에 성지순례 꼬리표가 붙여져 있는것이 나를 안심 시켰다.
그래 분명히 길을 잘못 들은거야, 아니냐 성지순례 꼬리표가 있잖아 길이 맞을 거야.
배가 고파, 천진함 입구에서 싸준 떡을 먹는다. 물은 산속이라 흐르는 계곡물을 마신다.
내리막길을 한참 내려가니 낯이 있어 보인다. 앵자봉 내려올때 산위에서 흐르는 물을 물통에 담았던 장소 같았다.
아니지, 그럼 산을 한바퀴 돌아서 원래의 위치로 왔단 말인가. 시계를 보니 새벽 2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내 자신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4시간동안을 다람쥐 체바퀴 돌듯이 밤새 뛰고 걸었던 길이 다시 원래의 위치로 왔던 것이다.
** 허탈감 **
힘이 빠진다. 더 이상 기운이 없다. 무려 4시간동안이나 엉뚱한 길을 헤메이고 있었다니 누구를 책망하기 전에 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해야만 한다.
이런것도 성지순례를 기념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고행을 시킨것으로 인정을 할 수 밖에 없다
더 이상 성지순례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기운이 다 빠졌다. 허탈감 이랄까!!!
휴우, 한숨만 나올뿐이다. 진작에 사전답사를 하고 사전에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만 앞설뿐이다.
급히 비상연락망 전화를 한다.
"수고하십니다. 245번 한준기 입니다, 기권 합니다. 차를 보내줄 수 있습니다"
"예.예, 지금 위치가 어디쯤입니다, 앵자봉 내려와서 400년 묵은 느티나무 앞에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나무는 느티나무가 아니고 큰 고목이었던 같다)
"긴급 수배해서 차량을 보내 드릴테니, 큰 길가에 나와 계세요"
큰 길가를 찾아야 하는데, 야밤이고 어딘가 어딘지 구별하기가 힘들것 같다. 근방을 왔다 갔다 해도 방향감각이 없다. 괜히 움직였다가 서로가 찾기 힘들것 같아 그 자리에 털퍼덕 앉아 있는다. 울트라 가방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방한복, 긴바지는 보관소에 맡겨 놓았고 반팔, 반바지를 입었기 때문에 추위가 엄습해 온다. 추웠다. 긴급차량만 오기를 학수고대 할 수 밖에 없었다.
잠시 후 불빛이 비쳤다. 울트라 주자가 내려 오는것 같았다. 매우 반가웠다
갈종완님 이시다. 아~~~ 여기서 갈종완님을 만날줄아야.
"어떻게 혼자만 내려 왔어요, 다른 일행은요"
"휴~ 내가 홈페이지 게시한것이 어떤 면에서 잘못된것 같아, 처음에 10명이상이 같이 가다가 페이스가 않맞아 많이 떨어져 나갔어, 난 정해진 시간내에 와야 하는데, 같은 주자들이 힘이 든다고 휴식을 취하자, ‘좀 더 쉬었다 가자’ 해서, 시간이 많이 초과 되었어요,
"저는 여기서 원래는 우측으로 가야 되는데, 왼쪽으로 주욱 갔더니, 성지순례 표시가 되어 있어 계속 갔더니 다시 원래 위치에 왔고 약 4시간 동안은 헤맸습니다.ꡓ
ꡒ아하.. 길은 잘못 들어 갔군요, 그 길은 작년에 이용했던 길인데, 성지순례 표시 철거를 안해서 그래요, 쯔쯔쯔 고생 했군요"
나는 그제서야 내가 간 길은 작년 코스인줄 알았다.
갈종완님과 같이 주어마을을 지나 삼거리를 지나 대하품교 다리까지 같이 동행을 한다.
다시 긴급하게 제2CP 지점에 전화를 하여 대하품교 앞에 있다고 전화를 한다.
여기서 갈종완님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간다고 하시면서 걸음을 재촉 하신다.
한참이나 기다렸을까, 구조대가 온 차량을 이용하여 제2CP지점에 도착한다.
"수고했어요, 따뜻한 라면도 있고, 식사를 하세요"
마침 옆에서 명동에서 같이 저녁을 먹은 서관칠님이 휴식을 취하고 계시고 제주200km 완주하신 김희각님도 중도 포기했다고 하신다. 시계는 새벽4시를 알으키고 있었다.
"서관칠님 꼭 완주하세요, 저는 부상으로 포기 합니다"
자봉님들이 따뜻하게 맞이해 준다. 더구나 마사지까지 받으니 온 몸의 피로가 가신다.자봉님들 그리고 마사지 봉사요원님 고맙습니다.
천막안에는 주자들의 마사지를 받기위해서 자리를 비워 놓고 있었다. 야외에 마련된 돗자리에 있으니 추워서, 자봉님의 차량에(이름은 기억할 수 없으나 자봉님 감사 드립니다) 들어가 잠을 청하니, 잠시후에 서울 명동 가는 차량이 있으니 탑승하라 한다. 서울 명동에 도착하니 오전 7시경, 사우나 가서 잠을 잔 다음, 오후 15시에 회사 행사에 참석 하여야 한다. 노동절 1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 힘찬 응원자 **
(이름 뒤에 "님" 생략하였습니다. 이해 바랍니다)
미약한 저를 위해 핸드폰 통화, 문자메세지 등 열렬한 성원에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산정상은 핸드폰이 않되고, 또한 너무 힘이 들때는 힘이 없어 핸드폰을 못 받을때가 있었습니다.
넓은신 아량으로 용서해 주세요.
ᄋ신영하: 한준기 결전에 날이 왔네 그동안 가슴 알이하며 기다린 시간을 오늘밤부터 보상 받아
보게 멀리서나마 응원
ᄋ윤명자: 성지순례 고행길 잘다녀오시고 승리하시길 홧팅 아자~아자 힘
ᄋ양명국: 슈퍼울트라 그이름도 장하다 한준기 꼭 무사 완주하시길 빕니다. 홧팅 해낼 수 있음
ᄋ김정규: 홍보부장님 대단합니다. 님의 능력을 맘껏 발휘하소소 힘차게 홧팅
(전화를 최고 많이 하였음, 다음에 맥주 사 드릴께요 ㅋㅋㅋ)
ᄋ김경묵: 인간한계를 넘어 초인의 경지로 들어선 한부장님 힘들고 괴로워도 고통을 즐겁게 홧팅
ᄋ박용범: 홧이팅, 최선을 다 하세요, 꼭 승리하고 돌아 오세요.
ᄋ황의종: 부장님 홧팅입니다. 최선을 다 하시고 항상 도전정신에 감탄을 보냄니다.
ᄋ김정규: 부장님 당신은 최고 입니다.
ᄋ이영철: 무사 완주 기원 합니다. 힘들면 과감하게 포기하세요, 시간은 항상 있습니다.
ᄋ유병훈: 아자 아자 화이팅 꼭 완주하세요
ᄋ박인규: 최선을 다하세요, 무사 완주를 기원합니다. 꼭 할 수 있다. 홧팅, 날씨가 더위면 소금도
같이 섭취하세요(KT국장님)
ᄋ이시열: 같이 함께 뛰지 못해서 서운 하지만 부상없이 완주하세요 모두 화이팅 포항 해병
ᄋ유한수: 성지순례222km 준기형님 무사히 완주하시고 울트라 화이팅 준기형님 화이팅
ᄋ전종관: 홍보부장님 무리하지마시고 펀런 하세요 울트라 화이팅
ᄋ윤중근: 지부장님 꼭 완주하시고, 최선을 다 하세요
ᄋ이영길: 홍보부장님 홧팅, 힘들면 과감하게 포기하세요
ᄋ서병욱: 얼굴이라도 보면서 응원해야 하는데 완주하고 오시면 맛 있는것 사드릴깨요 홧팅
ᄋ김운호: 울트라 말톤의 희망!! 한준기님 불굴의 투지로 꼬~오옥 완주를 기원합니다.아자아자
ᄋ김갑수: 홍보부장님 힘내시고 편한한 즐달하세요. 힘힘힘 아자 아자 화이팅 사랑해요
ᄋ한송이: 아빠 잘하고 계신가 너무 무리하지 말고 완주하길 홧팅
ᄋ조성삼: 자네가 이번에 완주하면 나와 약속대로 311km 함께 도전함세 준기 화이팅
ᄋ신영하: 한선수 전화도 안되는고 달리고 있기는 있는거여 저승 간거여 뭐여 답좀 해봐
ᄋ김영보: 부장님 날씨도어 더운데 수고가 많습니다. 정말 대답하십니다. 힘네요, 김영보
ᄋ심성기: 성지순례를 무사히 완주하시기 바랍니다!!! 황이팅 공보이사 심성기
ᄋ김갑수: 날씨가 너무 더워서 고생 많으십니다. 건강하시고 무사히 완주하시기 기원합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ᄋ이재문: 힘 힘!! 홍보부장 화이팅 힘!!! 이재문
ᄋ조성삼: 준기야, 힘내라 너 전화받기 힘들까봐 자주 전화 안하니 그리 알게나 조성삼
ᄋ이영렬: 수고하셨고 빠른 회복 바랍니다. 화이팅 도전하는 당신은 최고입니다.
ᄋ황배구: 안산말톤의 꽃 홍보부장님 너무 수고하십니다 황이팅 꼭 완주하세요
** 포기 후 회원들에게 문자 메시지 보낸 후 **
ᄋ신영하: 수고하셨소 포기해도 당신은 영웅이요, 푹 쉬시요
ᄋ황의종: 수고 많았습니다. 빠른 회복 바랍니다.
ᄋ전종관: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기회가 또 있으니 울트라는 새로운 도전 입니다.
ᄋ김갑수: 대단하십니다. 비록 완주는 못해도 당신은 진정한 울트라맨이고 승리자 이십니다.
고생 했습니다.
ᄋ박원동: 고생많으셨습니다. 빠른 회복 바랍니다. 최선을 다 한 당신에게 꽃다발을 받침니다.
ᄋ이창식: 지부장님 홧팅
ㅇ유성재: 현명한 판단을 하셨습니다. 과감하게 포기한 부장님 존경 합니다.
ᄋ박기덕: 정말 고생 많이 하셧습니다. 빠른 회복 바랍니다.
ㅇ이열렬: 진정 당신은 울트라 사랑하는 도전정신 아름답습니다.
ᄋ김정규: 한 홍보부장님 힘차게 홧팅 당신은 또 도전하면 할 수 있다 화이팅
ᄋ김운호 :고생많으셨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잇습니다.
피곤함 몸 푹 쉬시며 편안한 밤 되세요
ᄋ 윤명자 :몸괞찮아요? 더운날 그렇게 많이 뛰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빠른 회복 바랍니다.
그밖에 부재중 전화하신 회원님들 전화 못 받아 죄송합니다
유성재, 신덕수, 신영하, 김갑수, 연학현, 조성삼, 황의종, 김정규, 황배구, 이영렬, 조성삼, 김갑수,
조성삼,유성재, 유병훈, 강창희, 부인, 이영길, 윤중근
** 반성 **
1. 전자의 경우처럼 금년도 벌써 2번의 울트라대회 2회 참가, 풀코스 3회 완주로 정신적으로는
이상이 없으나 육체가 받쳐주지 않은것 같다. 울트라 대회 후 안정을 취해야 하나 너무 무리
해서 달린것 같았고
2. 완주하지 못한 확실한 이유는 왼쪽 무릎 종아리쪽에 근육이 당겨서 내리막길은 빨리 달릴 수 없었다. 대청호 울트라 완주 후 충분한 휴식을 못 취한것 같았다.
3. 그 밖의 이유로는 개인적인 사견으로 지도, 거리표를 보면서 길을 찾으려니 야간이라 그런지 길 찾기가 어려웠다. 다음 대회가 있으면 충분한 지식을 습득하여 거리방향 감각을 충분히 숙지
해야 될것 같았다.
** 대회측에 바라는 글 **
성지순례의 뜻을 기리기 위한 대회는 참으로 잘 되었다고 생각되나 (((개인적인 글))) 올립니다.
1회, 2회 참가자들에게 설문서를 작성하여 참가한 주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어떨까요
ㅇ 설문시 발송등은 어려우므로 인터넷 홈폐이지를 이용하여
예시) 1. 대회시 잘못된 점?
2. 대회시 잘된 점?
4. 주로 표시가 잘 되었는지?
5. 지도 및 약도는 잘 표기 되었는지?
6. 다음 대회에 또 참가 하고 싶은지?
7. 다음 대회에 불참하면 왜 불참 하는지?
8. 제한시간 40시간은 만족 하는지, 아니면 시간을 연장해야 하는지?
9. 건의 사항?
** 감사의 글 **
성지순례의 순수한 뜻을 기리기 위해 대회를 개최하신 가톡릭마라톤동호회 회장님 이하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드리며,
특히 CPUM 회장님 이하 CPUM 회원들님, 실사 그리고 꼬리표등을 붙이느라 수고 하였고 고생 많이하였습니다.
또한 시각장애인 회장님 이하 자원봉사 하신 천사님들도 눈물겹도록 고마움을 느낌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의 마지막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 여러분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자봉님들이 있기에 성지순례 대회는 아무런 사고없이 잘 마무리 되었으리아 생각하며 앞으로도 길이길이 빛날 것입니다.
다시한번 가톡릭마라톤동호회, CPUM, 시각장애인협회, 자원봉사자 여러분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끝으로 안산시마라톤클럽 박용범 회장님 이하 전 회원님들 꼭 완주하라고 힘찬 격려의 전화,
문자메세지 감사 드리며, 또한 KT박인규 국장님 이하 KT직원 여러분 힘찬 격려의 전화, 문자메세지 정말 감사 드립니다.
비록 완주는 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더 발전하여 횡단, 종단에 도전할까 생각중입니다.
첫댓글 2005년도 5월대회, 길을 잘못들어 포기한 후기 입니다.
내용이 다소 길으니, 한가할때 읽어 보세요
참으로 준기님 완주기는 언제 읽어도 한 편의 각본 없는 드라마 입니다.
데자뷰가 와서 뺑뺑 돌던.....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성님 완주기 감동이네요 . 첨부터 ~~쭉우욱 많이배우고 느끼고 준비 철저히해야함을 .. 저도 도전해보고싶은마음이 드네요 . 가능할까요?? 데자뷰 현상이온것은 아닌것 같고 사전준비(코스)가 부족한것으로~~
사전준비,, 코스 미숙지 컸답니다~
참가인원이 적어 혼자 사전에 코스공부도 해야 한답니다~
특히 야간에는 산속이라 누구에게 물어볼 사람도 없고, 잘못하면 엉뚱한곳으로 많이들 간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