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 민족문화 말살정책이 한창이던 1940년대에 가야금 장인의 길을 선택한 소년 오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조선인도 일본인과 동등하게 대해 주기 위해서’라며 창씨개명을 강요하고, 우리의 말과 글을 못 쓰게 했으며, 우리의 음악도 마음대로 연주하지 못하게 했다. 작가는 국악에 대한 탄압과, 우리의 혼을 지키려는 국악인들의 노력에 감동받아 ‘오현’이란 인물을 탄생시켰다.
『오현, 바람을 가르다』는 ‘국악’을 지키기 위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했던 국악인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역사동화다. 조선의 악기를 모조리 빼앗아 불태우던 일본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때론 맞서고 때론 인내하며 독립운동을 멈추지 않았던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일제강점기를 보다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목차 1. 불꽃 2. 경성에 갈 거야 3. 약방을 털어라 4. 끔찍한 방 5. 연희 6. 가야금 장인의 길 7. 물처럼 바람처럼 흐르는 가야금 선율 8. 불이야, 불 9. 고토 소리 10. 청풍을 내놓아라 11. 아버지의 부탁 12. 다시 대나무골 13. 해풍을 견디는 오동나무처럼 저자 및 역자소개 박소명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어린 시절 산과 들과 강가를 마음껏 뛰놀며 정서를 길렀습니다. 시와 동시를 쓰다가 광주일보와 동아 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동화도 쓰고 있습니다. 은하수문학상, 오늘의동시문학상, 황금펜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군포문학상, KBS창작동요제 우수상을 수상했고, ‘삼성전자 캠퍼스 사계’ 시와 ‘군포의 사계’ 합창곡을 썼습니다. 지금도 글을 열심히 쓰며 학교와 도서관에서 책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뽀뽀보다 센 것》, 《올레야 오름아 바다야》, 《꿀벌 우체부》 외 여러 권, 동화책 《흑룡만리》, 《엄마에... 더보기 한수언 (그림)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뒤늦게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어린이책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에 그림을 그렸다. 옷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상상하고 만드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지금은 다채로운 세상 속에서 저마다 개성 있는 존재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즐겁게 쓰고 있다. 쓴 책으로 동화『남달리와 조잘조잘 목도리』, 청소년 소설집『고사리의 생존법』이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제강점기, 우리의 혼을 지키기 위해 가야금 장인의 길을 선택한 소년 오현 이야기
역사 속 어린이의 삶을 통해 우리 역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민족문화 말살정책이 한창이던 1940년대에 가야금 장인의 길을 선택한 소년 오현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조선인도 일본인과 동등하게 대해 주기 위해서’라며 창씨개명을 강요하고, 우리의 말과 글을 못 쓰게 했으며, 우리의 음악도 마음대로 연주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작가는 국악에 대한 탄압과, 우리의 혼을 지키려는 국악인들의 노력에 감동받아 ‘오현’이란 인물을 탄생시켰지요.
『오현, 바람을 가르다』는 ‘국악’을 지키기 위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했던 국악인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역사동화입니다. 조선의 악기를 모조리 빼앗아 불태우던 일본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때론 맞서고 때론 인내하며 독립운동을 멈추지 않았던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일제강점기를 보다 생생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마음을 뺏기지 않았으니 아무것도 뺏긴 게 없다” 나라를 빼앗은 일본이 총칼로도 짓밟지 못했던, 우리 민족의 혼과 장인정신을 오롯이 담아낸 역사동화
오현은 가야금이 싫었습니다. 자신과 어머니를 두고 떠난 아버지가 가야금을 만들던 장인이었기 때문이고, 아픈 어머니가 위험을 무릅쓰고 가야금을 보관하고 연주하기 때문이었지요. 일본 순사들은 ‘미풍양속을 해치는 조선 악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고, 집집마다 가지고 있는 악기들을 모두 가져가 불태웠습니다. 오현은 몸이 성치 않은 어머니가 가야금을 연주하다 주재소에 끌려가 고생할까 봐 늘 불안했습니다.
아버지를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던 오현이 땔감을 해 향월관에 놓고 돌아왔던 그날도 어머니가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었지요. 화가 난 오현은 “가야금마저 빼앗기고 싶어요?” 라고 화를 내고는 어머니의 기침 소리를 뒤로하고 집을 나와 버립니다. 그게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요.
혼자 남은 오현은 이모의 반 강제 권유로 대나무골로 가 가야금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오현은 그곳에서 자신을 견제하는 장원이와 쌀쌀맞은 스승님 아래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오해로 쫓겨나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자신이 몰랐던 부모님의 진실도 알게 됩니다. 아버지는 왜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 어머니는 성치 않은 손으로도 왜 가야금을 놓지 못했는지. 또한 친척도 아닌 향월관 이모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으면서까지 오현을 지켜 주려 했던 이유, 스승님이 자신에게 쌀쌀맞게 대했던 이유까지.
일제강점기 35년 동안 일본은 조선의 역사를 깎아내리고 갖은 방법으로 우리의 문화와 민족정신을 짓밟으려 했습니다. 일본이 없애려 했던 것들 중엔 우리의 음악인 ‘국악’도 있었지요. 일본은 조선의 궁중음악을 담당하던 음악기관인 장악원의 사람들에게 일본의 군가를 연주와 일본군 위문행사까지 강요했는데,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들은 악기 연주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연주는 할 수 없지만, 우리의 것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이는 독립운동 자금을 대고 또 어떤 이는 일본이 빼앗아 갔던 우리 악기를 계속해서 만들었지요. 오현의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외할아버지, 향월관 이모, 스승님은 모두 그렇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마음을 뺏기지 않았으니 아무 것도 뺏긴 게 없다. 독립이 오면 모두에게 이걸 나누어 줄 것이다. 온 나라에 우리 소리가 울리게. 내가 못 하면 네가 하거라. 네게 알려 주는 까닭이다.” 일본 순사에게 끌려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고문을 당하고 돌아온 스승님은 일본 순사도 찾지 못한 비밀의 장소를 열어 보여 주며 오현에게 말합니다. 일본이 총칼을 들이대고 모든 걸 빼앗아가도 독립을 향한 마음, 우리의 혼이 담긴 음악을 지키겠다는 마음만은 빼앗을 수 없었지요. 그리고 최고의 가야금 소리를 내는 오동나무가 있는 곳을 보여 주기 위해 스승님은 오현과 함께 길을 떠납니다. 모든 것을 삼켜 버릴 듯 세찬 해풍을 견뎌 낸 오동나무가 있는 곳으로요.
『오현, 바람을 가르다』는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시리즈 중『해녀, 새벽이』에 이어 일제강점기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해녀, 새벽이』는 일본에 맞선 해녀들의 삶을, 『오현, 바람을 가르다』는 국악인들의 삶을 그렸지요. 새벽이와 오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일제강점기를 온몸으로 견디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내 가족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성장해 가는 열세 살 아이들입니다. 우리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5, 6학년 아이들은 이 작품들을 통해 새벽이가 되고 오현이 되어 그 시대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교과 연계표
[5학년 2학기 국어] 8. 우리말 지킴이 [5학년 2학기 사회] 2. 일제의 침략과 광복을 위한 노력 [6학년 1학기 국어] 8. 인물의 삶을 찾아서 [6학년 2학기 국어] 8. 작품으로 경험하기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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