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겨울올림픽’ 숙박난 해소와 대규모 교육·
연수 방문객 유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메리츠화재해상
보험의 강릉
연수원 건립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강릉시와 메리츠화재해상보험에 따르면 당초에는 오는 11월에 사천면 사천진리 일원 부지조성을 시작으로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17년 5월까지 강릉연수원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국내 시장의
경영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연내 착공이 어렵게 됐다.
메리츠화재가 사천진해변 배후지역 10만5600㎡에 1800억여원을 투입해 건립할 예정인 강릉 연수원은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3만6310㎡에 달하는 대규모 교육연수·숙박시설로, 2017년 완공시 임직원들의 대규모 방문 유입과 함께 올림픽 숙박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강릉 연수원 건립사업은 지난 2012년 강릉시와 메리츠화재 측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준비 작업에 들어가 지난 7월까지
토지 소유권 확보와
건축 허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착공만 남겨둔 상태였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됐고, 특히
금융권의 경우는 침체 여파가 더욱 심하다”며 “연내 착공은 불가능하고, 내년 착공 시기도 다시 검토해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릉 연수원 착공이 이 처럼 늦어지게 된 것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에 따른
보험사의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강릉지역에서 저소득 가구 지원 등 복지 후원사업도 활발히 전개하며 연수원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동해고속도로 북강릉 나들목(IC)∼연수원 건립 예정지인 사천진해변 간 연결도로 개설도 본격화되고 있고, 겨울 올림픽이 3년 앞으로 다가서는 등 지역내에 호조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조속히 연수원 건립사업이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릉/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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