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하늘하늘 '풍도바람꽃' 3월12일, 풍요로운 외딴 꽃섬 '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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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타고 하늘하늘 '풍도바람꽃'
3월12일, 풍요로운 외딴 꽃섬 '풍도'
눈부시게 흰 '풍도바람꽃'
보송보송 솜틀 가득 '노루귀'
꽃이 크고 색이 진한 '복수초'
붉은대극과 같은 '풍도대극'
보랏빛 보석을 입은 '현호색'
경기 안산의 풍도로 가는 뱃길에 올랐다. 야생화의 낙원이라 불리는 곳이다. 3월이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꽃 전쟁이 시작돼서다.
눈부시게 흰 풍도바람꽃은 먼저 꽃이 변산바람꽃보다 크다. 결정적으로는 밀선(蜜腺·꿀샘) 크기에 차이가 있다.
이 섬이 외부로 알려진 것은 풍도바람꽃 때문이다.
풍도바람꽃을 풍도에 들어서면 눈부시게 흰 바람꽃이 그득하다.
여리고 고운 바람꽃 일가로는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변산바람꽃, 풍도바람꽃 등이 있다.
학명은 아네모네(Anemone)다. 바람의 여신 아네모네에서 따온 이름이다.
변산바람꽃은 생존을 위한 진화로 꽃잎이 퇴화해 밀선이 2개로 갈라졌다. 반면 풍도바람꽃은 밀선이 변산바람꽃보다 넓은 깔때기 모양이다.
풍도 복수초 활짝 피었다고 한다. 후망산에서 가장 흔한 야생화다. 복수초 꽃이 크고 색이 진한 것이 특징이고, 꽃 아래 복슬복슬 자라난 진초록 잎과 가지가 노란 꽃과 잘 어울린다.
그래서 이곳 복수초는 아기곰처럼 귀엽다. 일명 개복수초라고불리운다. 활짝 피우던 꽃이 쌀쌀한 기온 탓에 꽃잎을 닫은것 같다.
분홍색 노루귀와 흰색 노루귀가 번갈아가며 나타난다. 특유의 솜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노루귀는 긴 털로 덮인 잎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 해 붙은 이름이다.
풍도대극은 붉은대극과 같은 속에 속하며 생김새도 똑같다. 차이점은 붉은대극의 총포(꽃대 끝에서 꽃 밑동을 싸고 있는 비늘모양의 조각)에 털이 많다는 것이다.
현호색(玄胡索)이란 이름은 씨앗이 검은 데에서 유래하며, 특히 기름진 땅이나 척박한 땅 등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는 의미도 들어 있다.
우리나라 산과 들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의이다.
풍도 가는길
인천항에서 서남쪽으로 43㎞, 대부도에서는 24㎞ 떨어져 있다.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오전 9시30분 출항해 대부도 방아어리항 여객선터미널(오전 10시 30분)을 거쳐 오후 12시에 풍도에 입항한다.
풍도에 도착 민박집 차량으로 도착해서 여장을 풀고 풍도 최고봉 후망산으로 간다.
행정구역상 경기 안산에 속하지만 지리상으로는 충남 당진에 가까운 풍도는 작은 섬마을이다.
풍도야생화트레킹 코스는 선착장→풍도분교→풍도마을→은행나무→군부대→북배→풍도등대→선착장까지 5㎞ 코스. 2시간 30분 걸린다.
다음날 숙소에서 일출보러 간다. 해안가로 큰도로가 나있었으나 얼마 가지 않아 출입통제 표시가 있었다.
이곳부터는 흙길도로를 따라가다보면 등산로 표시가 있고 도로는 끝이 난다.
등산로로 올라가다보면 해안로와 야생화 단지로 오르는 삼거리가 나온다.
야생화군락지로 향하다보니 짙은 안개는 겉히고 등산로로 오른다.
군부대가 나타나고 마을에서 이여지는 도로를 만나게 된다.
마을에서 380m, 풍도야생화 단지 270m 안내판이 있었다.
풍도 기지국을 지나 자연석 돌들로 있는 야생화단지를 만나게 된다.
풍도바람꽃을 영접했다.
풍도바람꽃. 노루귀, 복수초, 풍도대극, 현호갈이 반겨주고 있었다.
과거 풍도바람꽃은 변산바람꽃과 같은 꽃으로 알았지만, 식물학자 오병윤 교수가 밀선(蜜腺·꿀샘)이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밀선이 두 개로 갈라진 변산바람꽃과 달리 풍도바람꽃의 밀선은 넓은 깔때기 모양이다. 2009년 신종으로 학계에 알려졌고, 2011년 국가표준식물목록위원회에서 풍도바람꽃으로 명명했다.
풍도 야생화 트레킹을 마치고 마을위에 있는 은행나무는 나이는 무려 500살이다.
수많은 사연을 읽으며 풍도바람꽃 및 야생화 여행을 마친다.
첫댓글 풍도 꽃섬을 아시나요. 제컨라인 풍도바람꽃에 꽃히다 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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