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마르 6,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2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3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6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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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목수가 마당에서 일하고 있을 때 옆집 아이가 와서 놀고 있었습니다. 망치가 필요해서 공구함을 찾아보니 분명히 둔 것 같은데 없었습니다. 그곳에는 아이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 아이에게 물어보니 모른다고 하였지만 믿기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얼굴과 태도가 물건을 몰래 훔칠 것 같은 얼굴이고 대답하는 말투도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 구석에 떨어진 망치를 발견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다시 아이를 쳐다보니 아까와 달리 그 아이 얼굴은 물건을 훔칠 얼굴이 아니라 착하고 귀여운 모습에 가정 교육을 잘받은 말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견은 사람이나 어떤 상황에 대해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결론입니다. 편견이 있는 사람은 객관적인 시각보다는 자신이 정해 놓은 틀에 사람과 사물을 맞춥니다. 편견은 색안경입니다. 색안경으로 보는 세상은 순수하지 않습니다. 세상과 사람, 사물이 파랗고 빨간 것이 아니라 색안경이 그렇게 사실을 왜곡시켜버립니다.
편견은 부족한 사고와 인식에 기인합니다. 부족한 사고와 인식은 부정확한 판단으로 이어집니다. 편견은 또한 근시안과 편협함 때문입니다. 베트남 말에 ‘우물 안에 있는 개구리가 하늘을 보듯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는 우물의 크기만한 세상을 보면서 세상은 모두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편협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세상 모든 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그대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편견은 때로 겸손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분명히 알고 더 큰 진실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겸손하지 못한 사람은 오만하고 자기 중심적이며 편협합니다.
편견으로 인해 수많은 오해가 생겨나고 한 번뿐인 기회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 심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작던 크던 편향된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편견, 세상에 대한 편견, 하느님에 대한 편견. 나사렛 마을 사람과 같은 어리석은 편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알기 위해 노력하여 편견을 없애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느님을 영접하는 방법을 알고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겸손하고 열린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주님의 뜻을 겸손히 받아들이면 하늘 나라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진리의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아멘
나자렛 마을 사람들 역시 편견으로 메시아를 맞이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 사람의 아들이 되시어 자신들과 같이 사는 크나 큰 영광을 얻었지만 그들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자신들과 같은 평범한 사람이고 그 가족과 친척도 알고 더구니 권력과 지위도 없는 가난한 목수일뿐입니다. 그분이 행한 놀라운 기적과 지혜로운 말을 들었지만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는 온 세상을 다스리는 특별하고 위엄있는 분이라는 메시아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기에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앞에 있어도 보지 못하고 듣지도 믿지도 못하는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어떤 기적도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후 나자렛을 떠난 예수님께서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이 그들에게는 영광을 받을 마지막 기회였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매일같이 주님을 맞이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눈을 가리고 있기에 주님을 보지 못합니다. 귀를 막고 있기에 주님을 맞이할 기회를 잃고 있습니다. 공정과 정의를 외면하고 있기에 주님을 맞이할 기회를 잃고 있습니다. 가장 큰 불행은 ‘참회하고 회개하라!’는 주님의 가르침을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수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일깨워주십니다. 때로는 윗사람을 통해,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때로는 미워하고 증오하는 사람들의 비판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전하십니다. 오늘도 주님의 경고를 외면하고 있다면 이것이 마지막 기회란 것도 알아야 합니다. 나자렛 마을을 버리신 것처럼 우리를 영원히 버리실지도 모릅니다. 만일 이 마지막 기회를 버린다면 내 영혼은 영원히 구원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편견을 버리고 순수한 믿음과 사랑을 가져야 합니다. 믿음이 어둠을 밝혀 주어 우리 앞에 계신 주님을 보게 할 것입니다. 열린 마음, 포용의 마음, 사랑의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사랑이 있을 때만이 내 영혼 깊숙이 울리는 주님의 작고 고요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사랑이 있을 때만이 스쳐 지나가는 주님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고단한 일상에 일그러져 알아볼 수 없는 주님의 모습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주님, 저에게 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언제나 맑게 깨어 있게 하여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내가 가지고 있는 하느님에 대한 편견은 무엇입니까?
2. 믿음이 부족한 사람은 신앙에 대해서도 많은 오해를 합니다. 어떤 오해들이 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3. 주님을 맞을 마지막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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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오늘도 고맙습니다
주님, 저에게 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언제나 맑게 깨어 있게 하여주소서.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