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 호수 가티노 파크(Gatineau
Park)

캐나다 수도 온타리오주의 오타와(Ottawa)는 오타와강을 사이에 두고 퀘벡주의 가티노(Gatineau)와 함께 수도권 지역을 이루고 있다.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가티노 공원은 16세기 유럽 이주민이 도착하기 전에 원주민이 거주했던 곳으로 공원의 역사가 매우 깊을 뿐만 아니라 면적이 워낙 넓다 보니 볼거리도 매우 많다.
유일한 연방 공원인 가티노 파크는 다른 곳과 달리 특이하게 개인 주택이 있는 사유지가 공원 내에 존재한다. 그래서 3개의 대형 호수에는 사유지 보호 차원을 위해 무동력 보트와 카누, 카약만 가져오거나 빌려 탈 수 있다.
너무나도 맑은 호숫물을 보고 정말 놀랐다. 어딜 가나 항상 깨끗한 캐나다이지만, 이제껏 봤던 수많은 호수 중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곳이었다.
편의 시설이 일정 구역에 한정될 수도 있는 곳이 의외로 많은데 호숫가를 따라 피크닉 테이블과 BBQ 그릴, 화장실이 곳곳에 있어 매우 편리하다.
바위 사이로 소나무에서 떨어진 솔잎과 솔방울로 가득 차 있었고 진한 소나무 향이 가득했다. 측면에서 봐도 호숫물의 맑음이 그대로 느껴진다. 갈매기들이 푸른 호수 위를 날아오르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편리함과 즐거움이 가득했던 곳을 찾아 자연 그대로의 매력에 깊이 빠지게 되어 청정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흡족스러운 산책이었다.
다양한 생태계와 야생 동물, 국가 문화유산을 갖춘 이 공원은 여름이든, 겨울이든 언제나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많은 여행지다. 역사적인 자연의 아름다움, 다양한 생물 종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이 공원은 흑곰, 흰꼬리사슴, 너구리, 담비, 늑대의 서식지이기도 해서 4계절 내내 인기가 많다.
캐나다 제10대 수상인 윌리엄 라이언 매켄지 킹(William
Lyon Mackenzie King)의 별장인 메켄지 킹 사유지(Mackenzie
King Estate)도 방문했다. 전통 정원을 거닐며 빅토리아식 원조 오두막과 영국 웨스트민스터 궁에서 가져온 돌을 포함한 유적에 대한 킹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겨울에는 북미 최대 규모의 복합 트레일 네트워크 중 하나를 따라 크로스컨트리 스키나 겨울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으며, 통나무집이나 유르트, 겨울 텐트에서 하룻밤 묵어가도 좋다. 계절별로 개장 시간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San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