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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이일여중·고 탁구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올해에도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
5일 익산이일여중·고등학교 실내연습장.
'죽을 수는 있어도 패할 수는 없다'는 문구의 대형 현수막을 뒤로한 채 탁구부(감독 최영규) 선수들이 동계훈련에 여념이 없다. 중학교 5명, 고등학교 6명 총 11명이 함께 훈련하는 실내연습장은'핑퐁 핑퐁' 경쾌한 공소리가 울려 퍼진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경북영천체육관에서 열린 '제47회 전국남여중·고학생종합탁구대회'에서 여중은 단체전 우승, 여고는 김은지(3학년) 선수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새해를 기분 좋게 맞이 했지만 조금도 마음을 늦출 수는 없다. 쥬니어국가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전국학생종별탁구대회, 대통령기탁구대회, 소년체전, 전국체전 등 각 종 전국대회가 잇따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영규 감독은 "대회 결승전에서 만난 울산 화암중학교는 객관적으로 실력이 한 수 위였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 접전 끝에 3대2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며 "동계훈련을 철저히 해서 우승의 기세를 올해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탁구라켓을 잡은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김은지양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성적을 올렸다.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며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장이닝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개인전을 비롯해 복식, 단체전까지 석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76년에 창단 된 탁구부는 전국체전을 비롯해 전국대회에서 줄곧 상위권 성적을 올렸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탁구여왕' 양영자 선수를 배출한 탁구의 명문.
30여 년 동안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학교 교직원들의 관심이라고 최 감독은 말한다.
"110여명의 중·고교 교직원분들이 자발적으로 매달 5000원의 후원금을 내주세요. 탁구부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없으면 절대 할 수 없잖아요. 고마울 따름이지요."
최 감독은 "11명의 선수가 친자매처럼 우애가 깊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훈련을 한다"며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은지,그리고 이일여중,고 탁구선수 여러분 올해는 전국에서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기분 이대로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