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계신 그 곳에 영화관이 생깁니다!
2013 찾아가는 반딧불 극장!
그 첫 상영은 하동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쌍계사 앞에 있는 하동 차문화센터 앞마당에서요.
하동 상영은 "섬진강과 지리산 사람들"(http://cafe.daum.net/sumjinsalang)
회원분들과 함께 준비를 했는데요, 섬지사 쪽에서 준비해주신 상영장소랍니다.
녹음이 우거진 산을 배경으로 시원한 화개천이 흐르고 있는 아주 멋진 곳이었어요!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보는 영화는 또 얼마나 멋있겠어요~~
그런데...
8월 3일 일기예보는 소나기...

소설 속 소나기는 순수하고 아름다웠지만 실제는 이랬습니다..

바로 앞산에 번개가 떨어지고
긴급대피 사이렌이 울리고 ...

도착하고서도 한 시간 정도 비가 그치길 기다렸습니다.
어느 정도 구름이 걷힌 그 때,
후다닥 후다닥 스크린을 설치 !
빔을 설치 !
상영을 준비 !

차문화 전시관 옆에 스크린을 세울 수 있었지요!

혹시나 다시 소나기가 내릴까 걱정되어서 큰 천막을 준비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_^

커다란 스크린이 세워지자 한분 두분 스크린 앞으로 모이셨습니다.
섬지사 회원과 인근 마을분들도 하나둘 차문화센터로 오셨지요.


어디서 하는 행사인지, 어떤 작품을 하는지
스크린 아래 걸어둔 현수막을 확인하시는 분도 계셨구요~~
설치중인 센터 활동가들에게 뭐하는지 많이들 물어 보셨죠.

시간이 되어 상영 시작!
아직 완전히 깜깜해지진 않았지만 시작을 했습니다.
젖은 바닥이었지만 돗자리 등을 가지고 와서 관람하셨어요.

하동에서 상영했던 <소중한 날의 꿈>은 한국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입니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여서
모두모두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지요 ~
어린아이들은 TV에서 보던 것과 달라보이는 영화에 흥미를 가지며 보더라구요.
주인공과 비슷한 시기를 겪은 어른분들은 추억에 잠기기도 하시고~
그 시절의 꿈들을 생각해보며 가족끼리 단란하게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모기며 차가운 바람이며 관람에 완전 쾌적한 조건은 아니었지만
6~70명의 분들이 반딧불 극장에 들러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가셨습니다.
이렇게 하동에서의 첫 상영은 무사히 진행되었습니다~
상영에 도움을 주신 섬진강과 지리산 사람들 회원분들과
하동 군청 분들, 차문화센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신 하동 주민분들께도 감사드려요.

여름밤을 아름답게 만드는 반딧불 극장!
이제 9월 중순까지 계속계속 달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자, 다음은 어디에 영화관이 열리게 될까요??+_+??
계속 지켜봐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