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기간 : 2011. 1. 3(일). 6:00 ~ 4(월), 13:00
- 산행 코스 : 백담사 - 수렴계곡 - 수렴대피소(중식) - 봉정암 - 송청대피소 - 중청대피소 - 폭설로 설악동에서 오색동으로 변경하여 하산
벼르던 겨울 설악산을 아파치, 캠핑콜, 올리브님과 함께 했습니다.
힘도 들었지만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비경과 추억을 담고 왔습니다.
체력이 저질이라 무거운 SLR 카메라를 포기하고 눈도장만 찍으려고 했으나,
비경이 너무 아름다워 아쉽지만 갤S로 담아 후기를 올립니다.
설악산 폭설로 백담사 교통이 끊어져 용대리에서 백담사 까지 약 9Km를 걸어갔습니다.
덕분에 몸이 완전히 풀렸습니다. ㅠㅠ
백담사에서 따뜻한 차 한잔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곧 수렴동 계곡에 들어섭니다.
냇가에 소폭이 쌓인 눈에 햇살에 비추어진 모습을 그냥 지나지 못하고 갤S를 꺼내어 담아봅니다.
눈팅만 하고 가려했는데..
그냥 지나갈 수 없더군요..
실제 모습은 사진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배가 고파져서 수렴대피소에서 라면을 먹고 다시 출발합니다.
곧 병풍 같은 돌산이 눈에 들어 옵니다. 저곳이 만경대?
선두에는 역시 위풍 당당하게 올리브님... 몸이 무척이나 가벼워 보입니다.
봉정암입니다.
어느 앵글에서도 눈이 즐겁습니다. 깔딱 고개를 넘어 오느라 힘들었지만 충분히 보상이 됩니다.
봉정암에서 소청산장까지 가는 길도 경사가 ㅠㅠ 힘들게 합니다.
그래도 석양에 만들어진 산봉우리 음영을 보면 즐겁기만 합니다.
그랜드캐년 보다 멋진 장관이었습니다. ^^
소청산장입니다.
소청에 계신분이 몇일전 날이 추워 아주머니 한분이 얼굴에 동상이 걸려 몇일동안 산장에서 내려가지 못했다고 하는 군요.
눈발도 날리고 해서 여기서 하루 밤을 쉬고 갈까 생각 했으나 중청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올리브, 캠핑콜님이 길을 잘못들어 이곳 샘터로 잘못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셨습니다.
아파치님이 무척 힘들어 보입니다.
등에 배낭 무게가 20키로 넘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영양갱, 쏘시지, 게토레이 등,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준 고마운 배낭입니다.
이제 해가 많이 저물기 시작합니다.
중청까지 걸음을 빨리 옮겨봅니다.
우측에 마등령 계곡이 장관입니다. 저앞에는 미시령 울산바위와 속초시, 바다가 보입니다.
이제 중청봉입니다. 저 앞쪽에 오늘 묵을 산장이 있겠죠.
올리브님, 캠핑콜님, 아파치님 순으로 마지막 힘을 내고 계십니다.
해가 떨어지니 온도가 뚝 떨어집니다.
저기가 중청대피소 보입니다.
이제 발에도 한기가 옵니다.
오전 6시에 출발하여 오후 6시에 중청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예상보다 많이 걸린 것 같습니다.
도착하니 완전히 어두워져 주위 관광은 내일 하기로 합니다.
바람에 눈까지 오는 것 같습니다.
몇 년전부터 가고 싶었던 중청대피소...
체력이 저질이라 이산 저산 다니며 다리 힘을 키워 이제야 올라 봅니다.
산장에는 생각 보다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져온 음식과 술을 먹고 아쉽지만 내일을 위해서 9시에 취침합니다.
4시부터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5시쯤에 방송으로 밤사이 눈이 많이 와서 설악산 전구간이 통제되었다고 합니다.
가능한 짧은 시간에 오색으로 내려가도록 안내를 하는 군요.
일행들은 잠을 좀더 잘 듯하여
혼자 대청봉을 먼저 한번 다녀 왔습니다.
밤부터 내린 눈으로 길도 찾기 어렵고 바람이 불어 힘들었지만,
내심 이런 날씨를 즐기는 저로서는 일출본다는 핑계삼아 아무도 오르지 않는 대청봉을 가장 먼저 올라봅니다.
어둠에 눈과 바람이 무섭게 부는 것이 TV에서 보던 장면들이 연출됩니다.
무릎까지 쌓인 눈으로 30분 거리가 50분이나 걸렸습니다.
저기가 정상인가 봅니다. 역시 제가 제일 먼저입니다.
이미 날은 이미 밝았습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처음으로 올라온 대청봉입니다. 인증샷~
맘 같아서는 좀더 오래 머물고 싶어지만 일행들이 기다릴것 같아 중청대피소로 다시 돌아갑니다.
그런데 어두운 표정으로 아파치님이 밖에서 저를 기다리며 반갑에 맞습니다.
캠핑콜님이 다리 통증으로 하산을 같이하지 못하실것 같다고 하십니다.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 캠핑콜님의 다리를 다시확인하며 먼저 내려가기로 합니다.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남들보다 많이 늦게 하산길에 오릅니다.
전 또다시 대청봉으로 올라갑니다.
다시 대청봉으로 .....
새벽과는 달리
아침의 중청대피소는 정말 눈 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가는길이 아쉬워 중청대피소를 계속 돌아 봅니다.
저기 가는 분이 올리비님과 아파치님입니다.
역시 선두는 올리브님. ㅎㅎ
햇빛에 비취 모습이 장관입니다.
저곳에 남은 캠핑콜님이 손을 흔들고 계십니다.
산밑에는 하루 종일 흐렸지만 대청봉은 날씨가 너무 좋더군요.
천상의 비경을 갤S로 담아 봅니다.
구름 밑에 속초시가 보입니다.
올리브님이 아파치님의 기념샷을 담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아파치님이 올리브님 쫓아가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이장면은 정말 멋있었는데 많이 아쉽군요..
밑에 구름속으로 들어갑니다. 산 밑에는 하루 종일 흐렸다고 합니다.
하산후 오색동온천에서 땀을 씻고 나와 속초로 향하였습니다.
아파치님이 너무 맛있는 회를 쏘셔서 소모된 열량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설악산이 멀리 보입니다.
소주한잔에 피로가 다 녹습니다.
이번 산행은 지금까지의 어느 설산 보다 아름다은 비경이었습니다.
같이 가신분들도 너무 좋았구요.
한가지 캠핑콜님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배낭이 4개였으면 좋았을텐데...
올리브님 닭도리탕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캠핑콜님의 한치회, 중국전통주, 많은 반찬에 감명 받았구요.
처음뵌 아파님의 끝없는 네버엔 스토리는 산행 내내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한동안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새해 건강하세요...
첫댓글 언제 봐도 설악의 아름다움은 뭐라표현할수없는 ...
멋진 풍광들을 만들어 주는군요 추운날씨에 수고하신 사진 잘 보고갑니다
멋진사진속에...기억이 흑흑흑......고생많으셨습니다,
와.......... 겨울산은 너무 너무 멋지네요.... 전 다리힘을 더 길러 내년에 도전해 볼께요^^ 캠핑콜님 다리는 괜찮으신지...
한겨울의 설악~넘 아름답습니다~즐감~!^^
너무 아름다운 겨울산 풍경입니다.................
설악산 이름 그대로네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좋은데 다녀오셧네요 다음엔 저도 데려가주세요.....ㅎㅎ
설악산의 아름다운풍경....
추운날씨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언제나 안산하세요~~!
만땅 부럽습니다 ^^*멋있구요~~~
멋집니다.. 눈덮인 설악을 즐감합니다.
설악 다녀왔는데 넘 힘들어서 이런 절경을 보질 못했네여....
해외비님 후기로남아 설악 절경 정말 더욱 멋집니당....^^
와우~~멋진 산행!!
축하드림니다
사진 고맙습니다
상고대와 운무가 정말 절저이네요. 너무 아름답습니다.
우와~~ 아름다운 곳에 다녀오셨네요.^^ 부럽습니다. 담에 가실땐 저도 불러주세요~ㅋ
와 너무 너무 아름답네요..
같이 참석 못해 아쉽네요..다음에 꼭 같이 산행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날 계단 못내려갔어요.. 또 가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