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태산 휴양림 메타쉐콰이어 숲/개인 소유의 숲을 2002년 대선시에서 인수하여
리모델링 하여 관리한다고... 시민들 휴식의 멋진 공간.
하오의 분수
메타쉐콰이어 숲을 지나 활엽수 숲길
전망대에서 조망한 휴양림 입구 저수지
휴양림 입구 유기농 쌈밥 짐/ 점심으로 먹은 바비큐 쌈밥이 아주 맛있었다. 인산인해...
계족산성 입구 코스모스
계족산성 입구 목로 식당
내가 좋아하는 풀빵
계족산상 황톳길/군데군데 보충용 활토 무더기가 있었다.
대전에서 회차하며 급하게 건져먹었던 그 시절 가락국수 맛이 아스라하다.
곧 갈아 탈 기차 시간에 대느라 초를 다투며 먹었던 가락국수...
'가락국수'라는 말만 들어도 흑백 추억이 피어오른다.
긴 줄을 서야 살 수 있는 '성심당' 빵/튀소(튀김 소보로)와 부추빵이 유명...
유명세만큼 맛은 없는데 순전히 유명세 때문에 유명해진 것같다.
25년지기 세 여인/89년 포항 중앙초등학교에서 만났던 소중한 인연...
기란과
란과 숙
뜻밖의 선물 코스모스
숙과
계족산성 황톳길/일품의 발 맛사지... 건강에 좋은 황토신발
서울의 기란과 포항의 경숙과 내가 만났던 대전역.
3년 전 1월에도 12시 정각에 대전역에서 만났었다.
우리들 여행을 위해 이번엔 기란이 차를 가지고 와서 여행이 더욱 풍성했다.
장태산 휴양림 메타쉐콰이어 숲은 대단했다.
대다수가 시민인 듯, 가벼운 차림의 가족 나들이가 많고 연인도 더러 보인다.
숲 속의 행복한 사람들 모습을 보며 숲이 사라지면 사람도 사라진다는,
사람은 숲 없으면 살지 못하지만 숲은 사람 없어도 살 수 있다라는 말을 떠올렸다.
숲을 가꾸어야 할 이유일 것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사람들 모습이 그림 같다.
경숙은 중간에서 내려가고 기란과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은 꽤 가팔랐다.
올라갈수록 메타는 단풍나무로 바뀐다. 제주의 사려니 숲길처럼 아름답다.
계족산성으로 이동, 뜻밖의 코스모스 군락은 선물이었다.
"와!"
코스모스는 서로 "빨강, 분홍"하며 다투어 외친다. 꽃들의 함성이 대단하다.
어느 코스모스에 눈 두어야할 지 모르겠다.
살랑바람은 하오의 들판에 코스모스 군무를 부려놓는다. 무희들의 몸짓이 장관이다.
코스모스는 까르르 거리며 우리들을 손짓한다.
엷은 햇살 속, 하오의 꽃잔치에 물든 사람들이 더 아름답다.
우리 셋도 기꺼이 코스모스와 하나 되었다.
요즘은 '황화코스모스'가 흔하다. 원산지가 외국이기는 마찬가지만 우리들 추억의
코스모스는 살사리꽃이라고도 부르는 멕시코계 꽃이다.
흔히 코스모스를 가녀린 여인에 비유한다. 가을 하늘을 수놓으며 하늘거리는 추억의
코스모스, 흐드러진 코스모스 꽃밭에서 우리들은 실컷 즐거웠다.
계족산성 오르는 황톳길은 특별했다.
촉촉하게 다져진 황톳길을 걸으니 어릴적 엄마 젖을 만지작 거리는 기분이다.
자연은 어머니라는 말이 있던가... 황톳길에서 영원한 모태 '자연'에 감읍했다.
산성 입구의 목로 식당이 정겹다. 그들에겐 생업일진대 그리 봐서 미안했지만
옹기종기 모여앉은 고만고만한 목로식당은 애써 팔지 않아도 좋을,
그저 가을볕과 사람들을 구경하러 나온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충청도 특유의 느긋함이랄까...
갓구운 것을 호호 불어가며 먹었던 풀빵 맛은 구수한 고향...
내가 참 좋아하는 풀빵을 오랜만에 맛볼 수 있어 행복했다.
전망 좋은 곳에서 우아하게 먹기로 예정했던 저녁은 시간 부족으로 대합실 내 묵밥으로 대신.
도토리 묵밥 맛도 일품이었다. 워낙 묵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메밀묵을 더 좋아하는 나는 그것을 찾았으나 찬바람이 불어야 나온단다.
그 유명한 성심당 튀소와 부추빵은 운 좋게도 절 서지 않고 살 수 있었다.
순식간에 긴 줄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유명세를 실감...
빵 속에 부추소를 넣을 수 있는 사고의 대전환이 유명세로 연결되었을까.
그리 별다른 맛이 없는데도 사람들이 한사코 사려는 것은 그 유명세 때문이 아닐까 싶다.
멀리 떨어져 있어 삼개월에 한 번씩 만나는 우리들 세 여인은 삼림욕 숲에서, 황톳길에서,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속에서 추억의 실타래를 흠씬 풀었다.
12월 울진에서의 온천욕을 기대하며 신경주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Visions~~Cliff Richard
첫댓글 소녀 자운영님입니다. 소녀 같은 모습 오래오래~~보여주어요~^^
호홋~ 취정님, 감솨...오래 함께 해욤.^^ 알랴뷰!
사진을 많이 찍혀본 관록을 보여주는 포즈로군요.
우리는 시종일관 뻣뻣한 부동자세뿐인데...
제 별명이 '포즈의 끝판왕'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오랜 세월 숙성의 힘입니다요.^^
어여쁘오이다
해국 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어여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