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새내기 사회복지사 실무 연수, 둘째 날 기록
각자 준비한 간단한 아침으로 숙소에서 식사했습니다.
8시부터 복지관 사회사업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사회사업 주안점, 생태 강점 관계를 <복지관 사례관리 공부노트>에 소개한 글로 나눴습니다.
<사회복지사의 독서노트> 한 꼭지도 나눴습니다.
▲ 공부 내용을 정리한 여수장애인복지관 김수동 선생님 메모
▲ 아침 공부 풍경. 고동호 선생님 영상 화면 갈무리
두 시간 아침 공부 마치고 산책했습니다.
산책하며 지금까지 공부 내용을 주제로 나누기를 부탁했습니다.
▲ 아침 산책. 고동호 선생님 영상 화면 갈무리
▲ 산책 길에, 방화11복지관 새내기 오남매
▲ 여수장애인복지관 김수동 선생님이 촬영한 산책 사진들
12시부터 2시까지 점심하고 쉬었습니다.
둘째 날 점심도 각자 숙소에서 먹었습니다.
도라지방은 여러 방에서 온 선생님들 열 명 넘게 모여 함께 식사했습니다.
여러 곳에서 모인 반찬이 맛있어 다들 평소 먹는 밥의 두 배는 먹었습니다.
나서서 상 차리는 일, 뒷정리 맡아준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점심 뒤 오후 공부 때까지 <복지관 사례관리 공부노트>에 소개한 '도서관 할아버지 이야기'를 읽고 오길 부탁했습니다.
둥글레방 선생님들은 점심 뒤 그대로 식탁에 둘러 앉아 돌아가며 소리내 읽었습니다.
조용한 가운데 선생님들의 낭독 소리가 숙소 전체에 울렸습니다.
고맙습니다.
머리가 산란할 때 묵독을 하면 한 단락도 집중하기 어렵다. 낭독은 그보다는 조금 낫지만
그 또한 한계가 있다. 입으로 소리를 내면서 생각은 먼 곳을 향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낭송을 해야 한다. 생각과 말, 머리와 입을 일치시키는 연습,
그것이 곧 낭송이다. 머리와 입의 일치, 이것만 해도 몸은 충분히 평화롭다.
그러면 발바닥도 거기에 조응한다. 하여, 낭송이 일상화되면 자연스럽게 쾌락에
미혹되지 않는다. 욕망의 지도가 바뀌기 때문이다. (...)
그래서 낭송과 절묘하게 짝이 된다. 낭송을 하노라면 자연스레 산책을 즐기게 된다.
- 고미숙의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 가운데
2시부터 3시까지 오후 강의를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복지관 지역복지 공부노트>로 주민 모임과 사업 계획시 선행연구 중요성,
욕구 조사를 다뤘습니다.
3시부터 6시까지 이가영 선생님이 복지관 사회사업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어르신 문해교실 이야기, 동네 주부 책모임 북톡, 일상 생활 속 주민 동아리.
사례마다 한 시간씩 생생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들려주셨습니다.
다른 복지관과 다르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사회사업 바르게 하려고 마음 먹고 조금씩 이뤄가니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의 기쁨과 재미를 주민들이 증언해주었습니다.
이런 동네에 살고 싶다! 이가영 선생님 말씀 들으며 시종일관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 이가영 선생님 사례 발표 모습. 고동호 선생님 영상 화면 갈무리
▲ 이가영 선생님 사례 발표 듣는 가운데 눈시울을 붉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6시부터 7시 반까지 저녁하며 쉬었고,
7시 반부터 9시 반까지 권대익 선생님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권대익 선생님 사례 발표 중간에
오광환 선생님 인도로 다함께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신나게 여러 번 불렀습니다.
이어서 오광환 선생님 자작곡 '에어컨'도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광환 선생님과 노래~ 고동호 선생님 영상 화면 갈무리
▲ 오광환 선생님이 2017년 여름 대전 추동 호숫가마을 도서관에서 활동할 때 촬영한 영상, '에어컨'
에어컨(가사)
얼마나 지났을까 / 너와의 이별이 실감이나 / 가까운 곳에서 / 나와의 만남을 기다리나
어디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 언제쯤 다시 만날 수 있을지 항상
네가 옆에 있어서 / 고마운줄 몰랐어 / 네가 옆에 없어서 / 숨을 쉴수가 없어
차가운 니가 부담스러워서 / 널 떠나버렸어
이제야 알았어 / 네가 옆에 있어서 / 숨을 쉴 수 있었어 / 이겨낼 수 있었어
이젠 네 곁을 떠나지 않을게 / 네 옆에 있을게
차가운 내사랑 에어컨
▲ 권대익 선생님 사례 발표 모습. 고동호 선생님 영상 화면 갈무리
▲ 권대익 선생님의 유쾌한 이야기. 상황이 어렵다고 해도 해 볼 만한 일이 많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권대익 선생님 발표의 핵심은 지금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이라도 해보자는 겁니다.
읽기와 쓰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사회사업 바르게 하려는 좋은 동료와 긴밀하게 관계하자,
자꾸 만나 서로에게 거울이 되자고 했습니다.
복지관 새내기는 평생 한 번뿐인 귀한 시간이라 했습니다.
새내기답게 패기와 열정으로 사회사업에 뜻을 두고
두루 다니며 인사하자고 했습니다. 여러 실천 사례 바탕에는 새내기 때 열심히 인사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오후와 저녁, 특강 마치니 9시 반이었습니다.
10시 반까지 한 시간은 모둠을 이뤄 지금까지 배우고 들은 내용 가운데
와 닿은 내용, 해 보고 싶은 일들을 나눴습니다.
10시 반부터는 자유 주제 모둠 대화. 마치는 시간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새벽 2시까지 나눈 모둠도 있습니다.
▲ 늦은 밤 하루를 마감하며 배움 나눔. 고동호 선생님 영상 화면 갈무리
감사
공부할 때 교재 본문 읽어준 방화11복지관 이미진 선생님, 고진슬 선생님 고맙습니다.
아침 강의 시작 전, 제주스마트복지관 김동광 선생님과 대구서구제일복지관 이창엽 선생님이
대회의실에 일찍 내려와 간식 채워넣으며 정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특강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이가영 선생님은 남원사회복지관 장성민 선생님이 차로 마중했습니다.
선의관악복지관 김별 선생님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의 마치고 저녁에 서대전역까지 역시 장성민 선생님과 김별 선생님이 배웅했습니다.
역시, 특강 위해 오전에 일하고 휴가 내고 내려온 권대익 선생님,
특강 뒤 이어지는 질문과 대화로 결국 저녁 기차 취소하고 다음 날 새벽에 올라갔습니다.
김동광 선생님이 새벽에 차로 대전역까지 배웅했습니다. 오광환 선생님이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가영 선생님께서 특강하러 올 때 양손 가득 간식을 가져왔습니다.
오가는 차비도, 강의비도 없는 자리라 귀한 경험 나눠주는 일만으로도 고마운데...
이가영 선생님, 고맙다는 말로도 부족합니다.
▲ 이가영 선생님이 복지관 새내기 사회복지사들을 응원하며 가져온 간식, 포도와 유산균 음료와 바나나.
이영설 선생님의 부산 금곡복지관 선배 사회복지사이대령 선생님이 커피를 보냈습니다.
거창 뿌에블로에서 구매해 택배로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연수 함께한 선생님들과 나눴습니다.
대전 생명복지관 조아라 선생님이 대학 후배들과 지지방문 왔습니다.
그냥 와도 되는데, 피로회복 음료 들고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 상자 가져왔습니다. 인기가 좋아 금세 상자가 비었습니다.
작은 상자 하나 따로 두었습니다. 연수 마치고 떠나갈 때
대회의실 저녁 사용 허락해준 장태산 관리사무소 선생님께 조금 선물했습니다.
누군가 정수기 위에 '케모마일 허브차'를 올려두었습니다.
연수 내내 여러 선생님이 잘 마셨습니다.
연수 동료 생각하는 마음, 고맙습니다.
둘째 날도 모든 일정 마치고 쓰레기와 뒷정리 맡아준
성가정노인복지관 이경임 선생님과 양혜지 선생님, 고맙습니다.
보이지 않게 이것저것 동료 섬기고 챙겨준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첫댓글 제가 놓친 감사 내용 있으면 알려주세요.
댓글로 남겨주면 더 좋습니다.
공부, 사례나눔, 기록, 사람책, 내리사랑, 감사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게 전역의 사회복지사 사회사업가 선.후배들 쉼 없이 구슬 꿴 김세진 선생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조아라 선생님이 기타 빌려주셨어요:)
덕분에 즐겁게 노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맑은교회 이동연 목사님께 빌렸습니다!
덕분에 오광환 선생님 멋진 음악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아라 조아라 선생님, 지지방문 고마워요.
좋은 후배도 만났어요. 충남대학교 문지현, 이름 기억했습니다.
가져온 음료도 잘 나눴어요. 늘 챙기고 살피는 마음 고마워요.
기쁘게 노래 불러주어 고마워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다 함께 불러 좋았습니다. 분위기가 따뜻해졌어요.
@김세진 율동 하려다 참았습니다.
별이는 대익오빠가 무대 올라갈 줄 알았대요^^
연수 이후 첫 출근! '작은것 하나라도 실천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조금더 마음을 담아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퇴근 발걸음이 가볍고 콧노래가 뭍어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