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담 울아들 집 청소하고 왔다 세입자가 한겨울에 이사를 나가는 바람에 아직 새 세입자도 못 들인 상태다 여러 사람이 거쳐 간 집이라 망가지고 지저분하고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일주일에 거쳐 우선 도배와 장판을 하고 망가진 문짝도 갈았다 그후, 청소가 문제다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 지~~~ 오늘 들어서자마자 나는 부엌부터 닦아냈다 싱크대며 배수구며 개스렌지며 성능 좋은 세재를 뿌려가며 쓱싹쓱싹~~~ 손끝이 지나간 자리가 깨끗해진다 아무리 내 집이 아니라지만 이렇게 치우지않고 막쓰고 사는지??? 남편은 유리창 닦고 구서구석 묵은 먼지 쓸고 닦고~ ~~~ 마지막으로 화장실 두개가 관건이다 보기만해도 난감하다 그래도 어쪄 내가 하지않으면 새것으로 갈아줘야하는데... 눈 딱 감고 박박 닦아냈다 욕조며~ 세면대며~ 바닥이며~ 벽이며~ 찌든 변기 요석제거며~ 하수구며~ 문지방이며 문틀이며 전기스위치며~ 휴~~~ 서너시간을 치우고 났더니 좀 훤해졌다.
첫댓글 냉동고 추위라고
수식어가 붙을만큼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집이 비어있는
봉담 집이 걱정되어
며칠 전에 가서
보일러는 돌려놓고 왔지만
그래도 염려가 되어
가 보았다
들어가 보니 훈훈하니 괜찮았다
수도도 틀어보고
다시 소소하게 점검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