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는 송구영신예배를 12시에 드린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밤 늦게 돌아다니는 분위기도 아니고 밤이 되면 너무 조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매년마다 9시 정도 모여서 예배를 드립니다. 디모데 아이들과 청년들만 모여서요.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는 친구들은 오지 못하지요.
이번 송구영신예배는 특별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한국에 단기 청년팀이 와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미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전도사님이 모닥불을 피고 마당에서 예배를 드리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30년 전 수련회에서 모닥불 피워 놓고 예배를 드리고 기도회 했던 것들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저희는 에배를 드리기 전에 2025년 기도제목을 하나님께 썼습니다. 매년 기도제목을 써서 1년 뒤에 다시 나눠줍니다. 1년 동안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인도해 주시고 보호해 주셨는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나서 마당으로 내려가서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2024년도를 보내면서 하나님께 잘못했던 것을 마음에 뿐 아니라 글로 표현을 하고 종이를 모닥불에 태우며 에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음을 믿고 마음에 평안을 가지고 2025년을 시작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특별한 간증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청년 진이가 간증을 하겠다고 합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자기의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주님의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있어 감사하고 주님의 은혜로 치유되어짐에 감사드렸습니다. 또한 엄마가 갑자기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는데 자기 기도를 아주 빨리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엄마가 많이 다치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용기내서 간증을 해 준 진이를 위해 함께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찬양 후에 전도사님이 말씀을 준비해서 나누었습니다. 말씀이 끝난 후 2025년을 주님과 함께 살기 위해 기도하며 기도제목을 주님 앞에 드리고 목사가 3명이서 (저희 2명과 한국에서 오신 청년부 담당 목사님 1분) 한명 한명 축복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특별한 2025년을 시작합니다. 함게 한 한국 청년들도 아주 특별한 한해를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우리 모두에게 주님이 주신는 은혜의 해가 되길 바라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