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 솔로몬의 기도
[1-11절] 그때에 솔로몬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 말씀하셨사오나 내가 주를 위하여 거하실 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거하실 처소로소이다 하고 얼굴을 돌이켜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위하여 축복하니 때에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서 있더라. 왕이 가로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그 입으로 나의 부친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제 그 손으로 이루셨도다. 이르시기를 내가 내 백성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내 이름을 둘 만한 집을 건축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아무 성읍도 택하지 아니하였으며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기 위하여 아무 사람도 택하지 아니하였더니 예루살렘을 택하여 내 이름을 거기 두고 또 다윗을 택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노라 하신지라. 내 부친 다윗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더니 여호와께서 내 부친 다윗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으니 이 마음이 네게 있는 것이 좋도다. 그러나 너는 그 전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요 네 몸에서 낳을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리라 하시더니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도다. 내가 여호와의 허하신[허락하신] 대로 내 부친 다윗을 대신하여 일어나서 이스라엘 위(位)에 앉고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고 내가 또 그곳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으로 더불어 세우신 언약 넣은 궤를 두었노라.
솔로몬은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하나님을 송축하며 하나님께서 그의 부친 다윗에게 약속하신 바를 이루셨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택하여 그의 이름을 두시고 다윗을 택하셔서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셨고, 또 그의 몸에서 낳을 아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전을 건축하리라고 말씀하신 대로 이루셨다.
[12-17절] 솔로몬이 여호와의 단 앞에서 이스라엘의 회중을 마주 서서 그 손을 펴니라. 솔로몬이 이왕에 놋[청동]으로 대를 만들었으니 장이 다섯 규빗[약 2.3미터]이요 광이 다섯 규빗[약 2.3미터]이요 고가 세 규빗[약 1.4미터]이라. 뜰 가운데 두었더니 저가 그 위에 서서 이스라엘의 회중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하여 손을 펴고 가로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천지에 주와 같은 신이 없나이다. 주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행하는 주의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나이다. 주께서 주의 종 내 아비 다윗에게 허하신 말씀을 지키시되 주의 입으로 말씀하신 것을 손으로 이루심이 오늘날과 같으니이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종 내 아비 다윗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 자기 길을 삼가서 네가 내 앞에서 행한 것같이 내 율법대로 행하기만 하면 네게로 좇아 나서 이스라엘 위(位)[왕위]에 앉을 사람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사오니 이제 다윗을 위하여 그 허하신 말씀을 지키시옵소서. 그런즉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주는 주의 종 다윗에게 하신 말씀이 확실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은 청동으로 대를 만들어 성막 뜰 가운데 놋[청동]단 앞에 두고 그 위에 서서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손을 펴고 기도하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온 마음으로 그의 앞에 행하는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신다고 고백하였다. 또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 부친 다윗에게 허락하신 말씀을 지키시고 이루셨다고 말한다.
또 그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신 바대로 그의 자손이 그 길을 삼가서 하나님의 율법대로 행하기만 하면 그 왕위가 끊어지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는 말씀을 이루시기를 기도하였다.
[18-21절] 하나님이 참으로 사람과 함께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전이오리이까? 그러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종이 주의 앞에서 부르짖음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을 거기 두리라 하신 곳 이 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옵시며 종이 이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의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
솔로몬은 하나님의 무한하심을 고백하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람들과 함께 땅에 거하실 수 있겠으며,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도 그를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두신 이 성전을 향해 항상 보시고 이곳을 향해 기도하는 소리를 그의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기를 구하였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하늘에 계심을 본장에서 여러 번 언급하였다(13, 21, 30, 33, 39절).
[22-23절] 만일 어떤 사람이 그 이웃에게 범죄하므로 맹세시킴을 받고 저가 와서 이 전에 있는 주의 단 앞에서 맹세하거든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행하시되 주의 종들을 국문[심판]하사 악한 자의 죄를 정하여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돌리시고 의로운 자를 의롭다 하사 그 의로운 대로 갚으시옵소서.
솔로몬은 또 사람이 성전의 단 앞에서 맹세할 때 하나님께서 악인과 의인에게 각각 공의로 보응하시기를 기도하였다.
[24-25절] 만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께 범죄하여 적국 앞에 패하게 되므로 주께로 돌아와서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이 전에서 주께 빌며 간구하거든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와 그 열조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솔로몬은 또 그들이 적국 앞에 패할 때 회개하며 성전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면 죄사함과 회복의 은혜를 주시기를 기도하였다.
[26-27절] 만일 저희가 주께 범죄함을 인하여 하늘이 닫히고 비가 없어서 주의 벌을 받을 때에 이곳을 향하여 빌며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그 죄에서 떠나거든 주는 하늘에서 들으사 주의 종들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을 가르쳐 주옵시며 주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주의 땅에 비를 내리시옵소서.
솔로몬은 또 그들이 가뭄이 드는 벌을 받을 때 회개하며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죄를 사하시고 땅에 비를 내려주시기를 기도하였다.
[28-31절] 만일 이 땅에 기근이나 온역이 있거나 곡식이 시들거나 깜부기가 나거나 메뚜기나 황충이 나거나 적국이 와서 성읍을 에워싸거나 무슨 재앙이나 무슨 질병이 있든지 무론하고 한 사람이나 혹 주의 온 백성 이스라엘이 다 각각 자기의 마음에 재앙과 고통을 깨닫고 이 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무슨 기도나 무슨 간구를 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며 사유하시되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 모든 행위대로 갚으시옵소서. 주만 홀로 인생의 마음을 아심이니이다. 그리하시면 저희가 주께서 우리 열조에게 주신 땅에서 사는 동안에 항상 주를 경외하며 주의 길로 행하리이다.
솔로몬은 또 그들이 전염병이나 곡식의 병충해나 어떤 재앙을 당할 때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기도하였고 또 그렇게 하면 그들이 하나님을 항상 경외하고 살겠다고 고백하였다.
[32-33절]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않은 이방인에게 대하여도 저희가 주의 큰 이름과 능한 손과 펴신 팔을 위하여 먼 지방에서 와서 이 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무릇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으로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옵시며 또 내가 건축한 이 전을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
솔로몬은 또 이방인들도 이곳에 와서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고 그럼으로써 그들도 하나님을 경외하기를 기도하였다.
이것은 이방인들의 구원에 대한 놀라운 암시이었다.
[34-35절] 주의 백성이 그 적국으로 더불어 싸우고자 하여 주의 보내신 길로 나갈 때에 저희가 주의 빼신 이 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전 있는 편을 향하여 여호와께 기도하거든 주는 하늘에서 저희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 일을 돌아보옵소서.
솔로몬은 또 그들이 전쟁할 때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그 전쟁을 돌아보아 주시기를 기도하였다.
[36-39절] 범죄치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 저희가 주께 범죄하므로 주께서 저희에게 진노하사 저희를 적국에게 붙이시매 적국이 저희를 사로잡아 땅의 원근을 물론하고 끌어간 후에 저희가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그 사로잡은 자의 땅에서 돌이켜 주께 간구하기를 우리가 범죄하여 패역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 하며 자기를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 열조에게 주신 땅과 주의 빼신 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전 있는 편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저희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저희의 일을 돌아보옵시며 주께 득죄한 주의 백성을 용서하옵소서.
솔로몬은 또 그들이 범죄하여 적국에 포로로 잡혀갔을 때에라도 회개하며 온전한 마음으로 이 성전을 행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의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기도하였다.
[40-42절] 나의 하나님이여, 이제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눈을 드시고 귀를 기울이소서. 여호와 하나님이여, 일어나 들어가사 주의 능력의 궤와 함께 주의 평안한 처소에 계시옵소서.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컨대 주의 제사장으로 구원을 입게 하시고 또 주의 성도로 은혜를 기뻐하게 하옵소서. 여호와 하나님이여,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서 얼굴을 돌이키지 마옵시고 주의 종 다윗에게 베푸신 은총을 기억하옵소서.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그 능력의 궤와 함께 성전에 들어가 거하시며 주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기뻐하게 하시기를 구하였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성전을 향해 기도해야 한다(20, 21, 22, 24, 26, 29, 32, 34, 38절).
20절,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 구약의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며,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그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과 같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새 언약의 중보이시다(히 9:15).
그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라”고 말씀하셨다(요 14:13).
둘째로,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되 회개하며(24, 26, 37, 38절) 하나님을 인정하며(24, 26, 33절) 그를 경외하며(31, 33절) 간절하게 해야 한다(19, 21, 24, 29, 35, 37, 39절).
24절, “주께로 돌아와서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이전에서 주께 빌며 간구하거든.” 26절,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그 죄에서 떠나거든.” 38절,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셋째로, 우리가 이렇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기를 기도하였다(20, 21, 23, 25, 27, 30, 33, 35, 39절).
21절,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의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