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21장에서는 다윗의 죄로 인해 선민들이 무서운 재앙을 받아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와중에 다윗의 철저한 회개를 아시고 다윗이 드린 번제 단에 불을 내려 그 제사에 응답하셨습니다. 그리고 성전을 건축할 장소를 알려 주셨습니다. 다윗은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확인되자 이제 하나님의 집을 짓고자 하는 열망으로 충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그의 아들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충분히 완성할 수 있도록 모든 자재 준비를 완비하였습니다.
1. 성전을 건축하기 위한 준비
1) 성전 부지를 정함
다윗은 비록 자신의 손으로 하나님의 집을 건축하려는 계획이 좌절되었지만, 성전 건축에 대한 열망은 조금도 식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성전 건축은 솔로몬 때에 할 것이지만 그에 대한 준비는 빨리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하였습니다. 성전 부지는 오르난이라는 여부스 사람의 땅이었는데, 이 장소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오르난의 타작 마당은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 안에 있습니다. 이곳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드렸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a.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은 곳(삼하24:18)
b.장소를 성별하시는 하나님(대하7:15)
2) 재료를 준비하는 다윗
다윗은 성전 건축에 필요한 자재들을 준비하였으며, 이방인들까지 건축 사역에 참여시키는 등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윗은 값이 비싼 것이나 귀한 것만 준비하지 않고 못을 만들 철에서부터 비싼 백향목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재료를 준비하였던 것입니다. 그는 순수 유대인들만 건축 준비에 동원한 것이 아니라 기술이 있는 이방인도 동원했습니다.
a.성전 기구의 재료들(대상29:2)
b.측량키 힘든 물량(왕상7:47)
3) 다윗의 다짐과 실천
다윗은 자신이 직접 성전 건축은 못하여도 아들 솔로몬이 아직 어리고 건축할 성전은 극히 광대하기 때문에 자신이 죽기 전에 많이 준비하리라고 다짐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최선을 다해 성전 건축 준비에 필요한 일들을 실천하였습니다. 사실 솔로몬이 성전 건축에 크게 성공한 것은 부왕 다윗의 공로에 크게 힘입었습니다. 다윗의 이러한 마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고 하나님께로부터 축복의 언약을 받는 복을 누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a.연약했던 아들 솔로몬(대상29:1)
b.셀 수 없을 만큼 예비함(대상22:14)
2.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을 명함
1) 솔로몬에게 명하는 성전 건축
다윗은 아들 솔로몬을 불러 성전 건축을 정식으로 부탁하면서 자기는 성전 건축을 원하였으나 전쟁에서 피를 많이 흘린 고로 허락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언약을(참조, 대상17:4-14) 솔로몬에게 상기시키면서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을 부탁하였습니다. 다윗의 성전 건축에 대한 열망은 솔로몬에게 이어져 예루살렘 성전이 드디어 건축되었습니다.
a.성막의 누추함을 안타깝게 여김(대상17:1)
b.솔로몬의 성전 건축이 예언됨(대상22:9-10)
2) 율법을 지키라고 명함
다윗은 자신의 아들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을 부탁함과 아울러 그는 자신이 겪은 실패와 성공의 경험담에 비추어서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직 여호와의 율례와 규례를 준행하는 것이 형통의 비결이라는 사실을 솔로몬에게 주지시켰습니다. 율법과 성전은 깊은 관계 속에 있습니다. 성전은 율법의 핵심을 이루는 전입니다. 그리하여 성전 건축을 부탁하면서 그와 동시에 여호와의 율법을 지킬 것을 다윗은 솔로몬에게 명한 것입니다. 다윗은 거듭 솔로몬을 격려하면서 이스라엘에게 명한 모든 율례와 규례를 삼가 행하면 형통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 말고 놀라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a.계명을 지키는 나라가 영구함(대상28:7)
b.하나님이 버리지 아니하심(대상28:20)
3. 방백들을 향한 다윗의 부탁
1) 방백들을 소집함
다윗은 참으로 모든 일에서 주도 면밀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성전 건축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였고, 그 아들 솔로몬이 성전 건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해도 방백들의 협조가 없이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지금까지 자기에게 충성을 다해 오던 방백들을 불러모아서 그들에게 솔로몬을 도우라고 하였습니다.
a.다윗의 명령 아래 있는 관리들(대상28:21)
b.하니님 안에서 피차 도울 것(롬16:2)
2) 과거의 은혜를 회상함
다윗은 방백들을 소집하여 솔로몬이 해야 할 성전 건축을 돕도록 명령하고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행하신 위대한 일을 알려 주었습니다. 이것을 통해 그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과거의 은혜를 회상하는 것은 미래의 승리를 확신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a.하나님의 축복을 상기시킴(대상22:18-19)
b.대적으로부터 이기게 하신 이(신12:10)
3) 전인적인 사역을 부탁함
성전은 다윗과 솔로몬의 열심으로 건축될 수 없는 엄청난 공사입니다. 모든 백성들이 협력하고 추진해야 하는 일입니다. 다윗은 방백들에게 마음과 정신을 진정하여 하나님을 구하고 일어나서 건축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곧 전인적인 사역을 부탁하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올바른 자세입니다. 자신의 온 인격을 동원하지 않는 헌신과 봉사는 하나님께서 결코 기뻐 받으시지 않습니다.
a.동역자로서 하나님 일에 동참(빌4:3)
b.하나님을 찾으라(대상22:19)
결론
무슨 일이든지 제대로 하려고 하면 먼저 준비를 잘해야 합니다. 준비가 없으면 아무리 보잘것없는 것일지라도 허점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는 본장을 통해 다윗이 솔로몬 때에 건축될 성전을 미리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후일 솔로몬의 성전은 매우 훌륭하게 건축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헌신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