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7.(금) 신문클리핑] 이병철 기자의 뉴스를 읽다
[종합/정치]
▶대통령실은 한동훈 대표의 추가 독대 요청에 “독대 검토 시간 필요하다”며 공식 입장은 내지 않은채 尹·韓 갈등 확전 자제을 요청.
’尹-韓 빈손 만찬’ 회동 이후 윤석열 대통령 國定 지지율 하락·黨政 갈등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등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음.
▶’尹·韓 맹탕 만찬’ 이후 갈등 증폭되자 여권 내 조경태·권성동·윤상현·조배숙·권성동·안철수·오세훈 등이 위기론을 지적하며 신뢰복원과 화합을 요청함.
의정 갈등, 김건희 여사 문제 등 정국 현안을 뒤로한 채, 대통령과 여당 대표 사이의 갈등만 부각되는 국면이 지속되는 데 대해 26일 여당 안팎에서 우려가 쏟아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당 의원들에게 “우리가 무조건 더불어민주당에 반대만 한다거나 무조건 정부 입장을 무지성으로 지지만 한다는 식의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용산과 각을 세우며 여당 역할을 강조.
韓이 정부와 여당의 차별화를 재차 강조하고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서도 정부의 유연한 입장을 촉구하면서 당정 긴장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보임.
▶국민의힘 추천 몫인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선출안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
더불어민주당이 韓의 과거 이태원 참사 특별법 관련 인권위 심사 과정에서의 언행 등을 문제 삼아 여야의 사전 합의를 깨면서, 일격을 당한 국민의힘은 거칠게 항의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됨.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26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尹 대통령 체코 공식 방문을 수행하면서 태극기에 경례를 하지 않았다며 파면 요구 결의안을 발의.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을 내고 金이 태극기에 경례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우측 전방의 국기를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착오”라고 해명.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다음달 7일 시작되는 국감에 태통령 관저 증축한 김태영 21그램 대표, 서울영평고속도로 종점변경 안철영 양평군청 도시건설국장, 문재인 사위 취업 관련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
법사위는 26일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를 포함한 증인·참고인 명단을 단독 의결했고, 외통위는 전현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외유성 해외 순방 의혹), 김 여사(정상 외교 수행 중 명품 쇼핑 의혹)를 증인 채택 놓고 충돌.
[정부]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을 따내기 위한 입찰에서 체코에 “금융지원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의향서’를 낸 것으로 확인.
체코 정부가 자금 조달 계획을 마련한 원자로 1기를 제외한 나머지 3기에 대해 대출이 가능하다고 한 것으로, 지금까지 정부가 “우리나라가 금융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밝혀온 것과 배치 되는 것으로, ‘돈 빌려주고 원전 지어주는’ 원전 수출의 경제성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임.
▶한국과 일본이 39년 만에 ‘7광구’로 불리는 제주도 남방 200㎞의 해저 대륙붕 협정 유지 여부에 대해 27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남부대륙붕공동개발협정(JDZ) 6차 공동위원회에서 협상에 착수.
양희철 해양정책연구소장은 “7광구 협정이 종료되면 중국이 개입해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으니, 일단 한일이 이를 연장하면서 양국 간 내부 협상을 해 나가자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국내 16개 가상자산사업자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갖고 가상자산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서 이를 근절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힘.
李는 "신규 상장 코인의 시세 급등락이나 확인되지 않은 풍문 유포 등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불공정거래 혐의 발견 시 모든 조사 역량을 집중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함.
[경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SK그룹이 최창원 의장의 의중을 반영해 11월 조기 임원 인사로 쇄신 고삐를 죄는 승부수를 띄움.
리밸런싱(사업 구조조정)과 운영 개선(OI)으로 위기 돌파에 나선 SK그룹은 한발 빠른 인사를 통해 내년 사업에 대비하고 고강도 체질 개선의 고삐를 죄겠다는 계산임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모듈 생산거점인 광저우 공장을 중국 CSOT(차이나스타)에 108억위안(2조300억원)매각하는 계약을 체결.
LG디스플레이는 현금 2조원을 확보하면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 중심을 옮길 수 있게 됨.
▶고금리와 불경기가 지속되며 벤처투자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투자 집행을 거의 하지 않는 벤처투자사 246곳 중 15%가 '깡통 투자사’로, 2018년 7개에서 지난해 36개로 5년새 5배 넘게 급증.
상반기 국내 VC들이 벤처기업 투자 금액은 1조3548억원으로 전년 상반기(1조4986억원) 대비 9.6%하락했고, 스타트업 초기 라운드(시드~시리즈A) 투자 건수는 376건(9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함.
[사회]
▶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이 수심위 권고를 덮고 金과 디올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하겠다는 수사 결과를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26일 보고.
金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으로 고발한 서울의소리 측은 무혐의 처분이 내려질 경우 항고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수사 과정 숱한 논란을 야기한 점에서 실제 무혐의가 내려질 경우 야권이 특별검사(특검)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옴.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 전 의원이 개인사업자에게 매각했던 김 전 대통령 동교동 자택을 ‘김대중재단’이 다시 매입하기로 결정.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은 “동교동 사저는 역사적인 의미와 문화적인 가치를 지닌 공간”이라며 “사저를 보존해 기념관으로 사용하라는 이희호 여사 유언을 받들겠다”고 강조함.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명태균씨가 尹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자신이 실질 운영하는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 보고했다는 언론 보도가 26일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무대응.
26일 <뉴스토마토>는 김영선 전 의원실의 회계책임자인 A씨의 주장을 토대로 명씨가 金 소개로 검찰총장 재직 시절 尹을 만났고, 대선 기간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수차례 보고하며 尹 부부와 유대 관계를 쌓았다고 보도.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지방재정을 전문 연구하는 기관인 한국지방세연구원이 서울시가 정책에 활용할 보고서를 표절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보고서 작성자 징계를 7개월째 미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
정부도 지방재정 및 조세 정책에 적잖은 영향을 주기도 하는 공공 연구기관의 보고서 연구윤리 위반과 징계 미이행 사실을 최근 감사를 통해 확인하고 시정조치를 취할 방침.
▶수도권 명문대생들로 구성된 마약 연합동아리 일당이 회원이 아닌 직장인 등에게도 마약을 전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형병원의 한 의사는 마약 투약 당일 수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남수연)는 2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대형병원 의사 A씨와 코스닥 상장사 임원 B씨를 구속 기소하고, C씨 등 수도권 대학생 2명을 불구속 기소함.
▶알리익스프레스(5443건), 테무(83건)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 위조 상품이 올해 들어서만 5531건이 적발됨.
특허청이 중국 온라인 플랫폼을 상대로 '짝퉁' 단속을 공식 실시한 것은 올해가 처음
▶검찰이 불법 주식거래 등 혐의로 거액의 추징금을 선고받고 100억원가량을 납부하지 않았던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38)에게 추징금 전액을 환수.
이씨는 2015~2016년 미인가 금융투자업을 하면서 비상장 주식 종목을 추천한 뒤 선행 매매한 주식을 판매해 추징금에 해당하는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음.
[연예/스포츠]
▶가수 강다니엘이 다섯 번째 미니앨범 ‘ACT 발매와 동시에 MC 컴백에 이어 KBS2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며 예능계까지 접수에 나서 화제.
강다니엘은 10월 12~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ACT’를 개최, 1년의 대장정을 펼쳤던 첫 월드투어 ‘FIRST PARADE’ 이후 15개월 만에 팬들과의 소통을 예고하며 '열일'을 이어갈 전망.
[국제]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맞서 '기회 경제(opportunity economy)'를 내세운 감세 정책으로 미래 산업 투자를 새 경제 공약으로 내검.
해리스는 "바이오와 항공우주 분야에 투자하고 인공지능(AI)과 양자 컴퓨팅, 블록체인,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미국이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도록 드라이브를 걸겠다"면서 첨단 산업에 대해 파격적인 면세 혜택을 약속.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지상전까지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헤즈볼라가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
이스라엘은 하마스 전쟁처럼 적의 지휘망을 붕괴시켜 조직을 와해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지만, 헤즈볼라는 군사력이 하마스와 비교가 되지 않는 데다 지휘 체계 복구 능력도 월등 하다는 평가에 이스라엘 전략에 회의적임.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중국 자금을 받아 설립된 벤처캐피털(VC)이 중국에 '산업 기밀'을 빼돌렸다고 보고 수사에 들어감.
혼 캐피털은 2015년 중국 사모펀드 CSC에서 받은 1억1500만달러(약 1530억원)자본금으로 출범해 2018년까지 3년간 로보택시 업체 크루즈, 결제 처리 업체 스트라이프, 항공우주 업체 붐 등 360개 미국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함.
▶2022년 1월 취임한 경찰 출신의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 시장(64)이 부패 혐의로 연방검찰에 기소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5일 보도.
애덤스 시장과 측근들이 튀르키예(터키) 정부와 공모해 외국의 불법적인 기부금을 받았는지 들여다보고 있으며, 안전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방 당국에 압력을 가해 튀르키예 영사관의 신축을 허가했는지, 그 대가로 국영 튀르키예항공에서 비싼 항공편, 좌석 업그레이드 등을 받았는지도 조사하고 있음.
[기타]
▶전국의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수원 27도, 춘천 27도, 강릉 24도, 청주 28도, 대전 27도, 전주 28도, 광주 27도, 대구 28도, 부산 29도, 제주 27도로 예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큰 가운데 강원영동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