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회 토론시 / 세족을 겪다/ 조르바

[꽃나비달]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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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6 14:42

919회 토론시 / 세족을 겪다/ 조르바

조르바

조회 수 992 댓글 1

세족을 겪다

그가 수건을 들고 있다

내일이면 벌어질 일을 알고 있는 그가

더러운 나의 발을 씻기려고

기다리고 있다

인자여, 사람의 아들이여

조롱과 음모, 채찍에 살이 뜯겨

억장의 비통, 땀과 피가 엉겨

홀로, 호올로만으로

십자가를 끌고 죽음에 오르던 그가

살아나, 부활한 그가

오늘 내게 발을 내밀라고 한다

물을 떠 놓고 허리를 구부린 그가

수건을 들고 있다 

    ㅡ 조르바

[꽃나비달]

해안1215 22-05-03 12:50
서강
너무 종교적이다
약간 비틀어 종교를 떠나 시를 썼으면 좋겠다
수하
긴 여운이 있다
목련
세족을 겪다ᅳ많이 행복했겠다
하이디
공부를 한다
성경이 하나의 시다
선생님
물을 떠놓고 허리 구부린 그가 ㅡ이 부분이 시다
좀 더 냉정하게 새롭게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