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방채 발행 한도를 99.6%까지 소진하며 사실상 한도 끝까지 채무를 늘린 핵심 원인은 세수 급감에 따른 재정 구멍을 메우기 위한 대체 재원 조달과 지속적인 지출 수요 증가가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취득세 폭락에 따른 대규모 세수 펑크
경기도 자체 세수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취득세 수입이 경기 침체와 거래 절벽으로 급감했습니다. 2022년 약 11조 원에 달하던 취득세 수입이 약 8조 원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매년 수조 원 단위의 세수 부족분이 발생했습니다. 세입이 뚫린 상태에서 당장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지방채를 최대한 발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 고정적·경직성 지출의 지속적인 증가
세수가 대폭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 늘어난 예산 지출을 즉시 줄이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작용했습니다.
* 복지 매칭 예산: 기초연금, 노인 장기요양, 아동수당 등 인구 고령화 및 정부 복지 정책에 따라 경기도가 의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매칭 예산이 매년 늘어났습니다.
* 민생 및 필수 사업: 버스 공공관리제, 학교급식 지원 등 이미 시행 중인 민생 사업의 예산을 단기간에 삭감하기 어려워 부족한 재원을 빚을 내어 충당했습니다.
3. 기금 등 다른 완충 재원의 조기 고갈
세수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 전에 먼저 활용할 수 있는 내부에 적립된 예비비적 재원(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을 먼저 끌어다 썼습니다. 그러나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적립금까지 이미 수천억 원 이상 일반회계로 빼서 쓰면서 내부 완충 재원이 바닥나자 결국 마지막 수단인 지방채 발행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경기도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세입은 폭락했으나, 복지·민생 등 필수 지출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금마저 바닥나자 지방채 한도까지 대출을 일으켜 재정 구멍을 메운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