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불교방송 라디오 FM 101.9
월~금요일 오전11시~12시 지금은 수행시대
5인5색 생활법문 – 금요일 동효스님 2022-11-04 曉
주제: 첫 마음, 첫 걸음 들어서면서…
어떠한 인연으로
내 마음의 관심이 생겼을 때
자꾸 그곳을 향하여 마음이 쫓아간다
그 마음자리를 잘 인도하기 위한
나의 노력이 필요한 싯점이다
이 때의 인연 따라서
내 인생의 길이 확연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알지 못한 세상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라디오 주파수를 돌리다가 멈추어 선 FM 101.9 MHZ
한마디 한 말씀마다
듣는 순간 ‘얼음’이 되게 하는 말씀!
지금까지의 내면의 갈등을 어루만져 주는 말씀!
그 말씀 따라 내면으로 내면으로..
자꾸 돌아와 일상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신세계!
내 마음 내면의 심금을 울려주니
내 심장의 박동은 환희와 기쁨의 작동으로 가득 찼다
잠시 귀만 열었을 뿐인데…
무엇이 내 심장을 그토록 뛰게 하는가!
이 나의 마음이 움직여서 이렇게
처음 붓다 세상에 들어서게 될 때!
‘무엇인가 알고 싶다’
‘무엇이든 잡고 싶다’
‘무엇이든 하고 싶다’
‘이 가슴이 신선하게 뛰고 있는 이 마음을 유지하고 싶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때, 나의 바른 신념과 나의 인연 고리는
정말 크고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기간이 된다
내 인생이..
이 사바세계에서..
이 귀한 붓다의 말씀에..
이 마음이 움직였는데..
이 마음자리에..
앞으로도
그 무엇이..
그 어떤 것이..
법의 인연으로 담기게 할
인연 자리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 때 첫발을 떼어놓기 전에
진정한 나의 발원이 있어야 한다
‘나는 지금부터 이렇게 살겠습니다’ 라는
발원을 세울 때에도
진실된 자신과의 만남을 짧게 깊게
자기가 자기를 거부하지 않는 시간으로 발원을 세워야 한다
그 발원은
험난한 세상의 주장자가 되어 주고
알지 못하는 세상을
밝음의 세상으로 이끌어 줄 것이며
더 헤메이지 않고
이 길로만
꾸준히 바르고 여여하게 갈 수 있는 힘을 유지시켜 줄 것이다
분명하게 나는,
확실하게 이끌리고 있는 마음이 있어
붓다의 향기에 자꾸 기웃거리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다
이러한 첫 걸음 첫 마음이 붓다 세상으로 들어서서
처음으로 ‘환희 용약’하여 마음세상에
즐거움과 기쁨이 넘쳐나는 순간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오당안지]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
만만하지 않은 삼계 세상,
그래도 나는 반드시 붓다처럼 포기하지 않고
굳건하게 그 자리 이루리라!
이러한 마음자리를 ‘초발심시변정각’
“이러한 첫 마음이 일어났을 때가
바로 깨달음을 이룬 것 이다” 라고 짚어 주신 것이다
이 마음은 이렇게 준비가 되었으니
이 마음을 잘 쓰고,
이 몸을 잘 사용하는 수행을 해야 한다
기본적인 마음 가짐으로
기본적인 생활 행동으로
자신의 일상을 점검하고 규칙을 세워야 한다
어렵지 않게 하고..
그렇다고 가볍게 하지도 말고..
너무 높게 잡아서 힘겹게 하지도 말고..
꼭 하나씩 익혀갈 수 있는 방법으로..
나의 분에 맞게..
생활 청규를 세워야 한다
그 첫째가 철저한 ‘삼귀의’ 하는
‘삼귀의 계’ 이다.
무엇을 어떻게 하고자 하는지!
내가 왜?
삼귀의 하고 있는지..!가 분명해야 한다
‘의식이니 해야 하는 것이니까’
‘원래 그렇게 하는 것이니까’
‘누구나 다 하는 것이니까’
이러한 마음 상태를 첫 마음 첫 걸음에
초석으로 두어서는 절대 안된다
보배마음 일으킨 이 귀한 발심에
‘나는 지금부터 이렇게 살겠습니다’ 라는 세워진 발원으로
붓다처럼 되기까지 일상을 청규로 살아가야 한다
그러므로 청규를 세울 때
‘삼귀의’한 삼보 제자인 나는,
나를 인도해 주실 승보님을 나만의 부처님으로 모시고
지도를 받고 수행자 자리가 익숙해지도록
몸 세상 마음 세상에 이 순간도 온전하게 머물러야 한다
세워진 청규는
무너트리면 안된다
혹 지켜내지 못했다면
다시 스스로에게 추수릴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다시 점검하여 세워서 기간을 정해
두고 독려해 주어야 한다
다생의 업이 모두 다 일어나서
나도 구제해 달라고 튀어나오는 기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에 이끌려서는 안된다
그 다생의 업에 이끌리지 않는 것이
금생의 숙제 수행이기도 하고
스스로 알지 못하고 다스리기 어렵기에
승보님의 지도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확고한 신념으로 첫 마음, 첫 걸음 들어서면서…
그러므로 나는
이번 생에 가야할 길 보여주신
거룩하신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무명의 어둠을 깨고 내 안의 자성을 알게 하신
보배로운 가르침에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모든 욕망 내려놓는 자유의길 선택하신
거룩하신 스님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였습니다
이러한 삼귀의 계를 매순간 마다 스스로 깨워서 지녀야 하리…!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