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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은 덩굴식물로 산자락이나 골짜기에 많다. 자갈색의 꽃은 앙증맞고 예쁜데, 열매가 달리는 암꽃보다 수꽃이 더 많다.
암꽃은 꽃잎이 없고,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받침이다. 으름은 꽃도 아름답지만 잎사귀도 아이들의 손처럼 생겨서 예쁘다. 예전에는 어린잎을 쪄서 말렸다가 차를 마시기도 했다.
🍒 으름의 효능
■ 12경맥을 통하게 한다.
으름은 일명 '통초'라고 이름을 불리며,
기와 혈의 순환 장애를 개선하며 번열을 멎게 하고,
구규(인체의 9개 구멍)를 잘 통하게 하며,
관격(급체로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고 대변도
통하지 않는 병증)을 풀어준다.
■ 이뇨작용을 한다
배뇨곤란. 배뇨통. 빈뇨 등을 동반하는 급성 요도염을 비롯해서 각기나 신장염 등에 의한 부종을 다스리며, 다섯가지 임병(5가지 소변 불리의 병증)을 다스려 소변을 잘 배출되게 한다.
■ 모유분비를 촉진한다.
모유가 부족하거나 유선염 등이 생겼을 때 쓰인다.
심장의 열과 소장의 열을 떨어뜨린다.
입안이 잘 헐고 (구내염) 인후부가 타는 듯 아프며,
숙면을 잘 취하지 못하는 심장의 화기를 다스린다.
■ 억균 및 항종양 작용을 한다.
실험을 통해서 그람양성간균, 적리균, 피부진균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종양 세포의 생장을 억제한다고 밝혀졌다.
으름열매는 갈색으로 익으며 쫙 벌어져 바나나처럼 하얀 과육을 드러내는데, 그 모습이 마치 여자의
음부같다.
그래서 '숲속의 여인(임하부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향기도 대단하며 손바닥으로 받치면서 입을
대고 들어마시듯 먹으면 혀끝에서 살살 녹는 그 맛도 대단하다.
그러나 다 익어서 껍질이 벌어지면 과육이 빠져 떨어지기 때문에 때를 마추어 먹어야한다. 덜익은 것은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보리를 넣은 항아리 속에 며칠 묻어 두었다가 말랑말랑 해졌을때 먹는다.
살지고 길면서 둥근 열매는 머루.다래와 함께 귀한 산속 과일로 꼽히고 있다. 옛부터 얼굴이 예쁜 여인을 으름꽃 같다고 했다.
꽃이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꽃의 향기도 역시 좋다. 그래서 말린 꽃은 향낭에 넣어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했다.
🍒 으름의 복용방법
■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으며 설사가 멎지 않을때
목통 8-12g, 지각 8-12g을 준비하여 물 500cc를
붓고 달인 다음 물의 양이 반으로 줄면 하룻동안 여러차례로 나누어 차처럼 마신다.
■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아랫배가 팽만하여 마음이 불안할때
활석90g, 목통60g, 대황60g, 토사자30g을 거칠게 가루 내어 매회 6g을 300cc의 물로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룻동안 나누어 마신다. 단 양이 지나치지 않도록 한다.
■ 부종이 심할때
목통12g을 물 500cc를 붓고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룻동안 나누어 마신다. 혹은 인삼4g, 백출4g, 창출2.8g, 진피2.8g, 적복령2.8g, 맥문동2.8g, 목통2.8g, 당귀 2.8 g, 황금2g, 후박1.2g, 승마1.2g을 1첩 양으로 하여 물 300cc를 붓고 달여 반으로 줄면 한번에 복용하는데 1일 2첩씩 한다.
※ 이 처방은 부종의 대표적 처방 중 하나인데
'보중치습탕' 이라고 한다.
■ 황달로 몸과 얼굴이 금빛처럼 노랗게 되고 소변도 노란색일때
목통12g, 인진쑥12g을 물 500cc를 붓고 달려 반으로 줄면 하룻동안 여러차례로 나누어 마신다.
혹은 시호 4g, 승마4g, 용담초4g, 인진4g, 황련4g, 치자4g, 황백 4g, 목통4g, 활석4g, 감초2g을 물300cc를 붓고 달여 반으로 줄면 한번에 마신다.
✔주의사항
설사할 때 위장이 허하고 냉할 때, 채표가 허해서
땀이 많을 때, 소변이 너무 잦을 때, 야뇨증이 있거나 정액이 저절로 흐를 때는 쓸 수 없다.
목통은 임신중인 태아를 유산시킬 수도 있으며,
또는 너무 많은 양을 복용할 경우에는 생리를 그치게 해서 임신을 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1회에 60g 이상을 복용할 경우에는 신기능 부전을 일으킬 수도 있다.
지금까지 여러 사람이 으름을 복용해본 결과는
신장이 나쁘거나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은분.
그리고 손.발. 얼굴이 붓는분들이 먹고 많은 효과를 보았다. 참고로 신장과 방광 즉 이뇨작용과 비례한다.
#출처 ; 오리지날산약초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