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설악의 신바람 나는 새이령길을 걷다.
(중앙산악회 제40회 인제 마산봉, 새이령길 산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6년 10월 13일(목) 맑음
♣ 산 행 지 : 인제 북설악 마산봉(1,052m), 새이령길
♣ 산행 위치 : 강원 인제군 북면 고성군 토성면
♣ 산행 코스 : 알프스콘도 → 마산봉 → 병풍바위(1,058m) → 암봉(890m) → 대간령(큰새이령) → 마장터 → 소간령(작은새이령) → 박달나무쉼터
♣ 산행 거리 : 약 12 km
♣ 산행 시간 : 약 4시간 10분(10 : 07 ~ 14 : 17)
♣ 참여 인원 : 27명
♣ 산행 회비 : 35,000원 / 인
♣ 특기 사항 : 점심 예약의 착오로 임시처방으로 먹은 김치찌개 맛이 일품
◆ 산행 소개
▣ 마산봉(1,052m), 새이령길
금강산 1만 22천 봉의 남한 제2봉인 고성 8경 마산봉(1052m)은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토성면에 자리하고 있으며 백두대간 남한 쪽 최북단으로 백두대간 종주도 여기서 발걸음을 멈춰야 하는 곳으로 동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함께 호수의 조망이 일품이며 겨울철 설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대자연의 위용과 위엄을 함께 느끼게 한다. 날씨가 좋을 경우 진부령에서 향로봉, 비로봉을 비롯한 금강산 연봉까지를 어슴푸레 볼 수 있다. 마산봉은 봄철 등산코스로도 이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경치가 빼어나다. 마산봉을 정점으로 서쪽 방향으로 수개의 계곡이 형성되었고 계곡을 중심으로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고성군 내 백두대간 길이는 23.4㎞로 미시령 - 신선봉 - 마산봉 - 진부령 - 향로봉으로 이어진다.
대간령(해발 641m)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을 잇는 고개다. 태백산맥의 지맥인 설악산맥 북단 마산봉, 신선봉 사이 안부를 관통한다. “진부령과 미시령 사이”라는 뜻에서 “샛령“ 또는 “새이령”이라고도 불리고, 조선시대 지리지에는‘소파령(所坡嶺)“ "석파령(石破嶺)"으로 기록되어 있다. 과거 대간령은 영동과 영서를 잇는 무역 통로였다. 이후 진부령과 미시령 길이 뚫리면서 발길이 뜸해지자 소로(小路)로 전락한 지 오래다. 그 덕에 백두대간의 원시 자연을 온전히 품고 있다.
◆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 백두대간의 마지막 봉우리 마산봉을 향하여 설레는 마음을 다잡으며 넘던 2010년 10월 28일의 화창했던 기억을 더듬어 보며 어언 6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 한때 남한 최북단의 휴양숙박 시설로 이름을 날리다가 경영 악화로 녹슨 시계탑이 대변하듯 영화로운 흔적을 지키고 앉은 알프스리조트를 오른편에 두고 무심하게 돌아 오른다.
★ 2010년 10월 18일 백두대간 마지막구간 산행 기념
▶ 그때 함께 대간 길을 앞 다투어 달리던 몇몇 산행 선배들은 세월의 여울을 건너지 못하고 먼발치로 돌아앉아 서성거리는 안타까운 날들이 회자되는 냉엄한 현실 앞에 그래도 성근 인정의 교집합을 부여잡고 아직까지 말석이나마 자리를 지키며 땀을 쓸어 담고 선 자신이 대견하기만 하다. 북설악의 화려한 단풍도 계절을 외면하고 돌아앉은 오늘 대간령에서 킨세이령 내리막 흙길을 타고 종종걸음으로 마장터를 지나 물소리 시원하게 퍼지는 소간령 굽이굽이 개울을 건넌다.
◆ 산행 사진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