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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이 묻는다~(2.1)
감히 하늘은 구름에 홰를 달고
반짝이는 별이 애닯게 내려앉는 무대~
허공에 실리어 불어가는 비바람
봄오는 배나무에 꽃눈이 사알짝 눈을 뜬다
백설은 달빛에 애를 낳고,
해질무렵 나무더미에 잠들려 온 참새는 눈감았다
이제 비오면, 밥상에는 달래냉이 구수한 된장국 냄새 ~♥
개울가에는 수양버들가지 물올라 녹색이겠다
인생이란 텃밭에
오늘이란 삶은 달이 걷는 하루라는 것
1월도 이렇게 가고 싶었는데
다가선 2월은 또다른 천문대의 혜안이 필요한 것
까치 두마리서 우리 밤나무에 앉아서 웃는다
광덕산골에 비는 내려 아우성치는 겨울의 끝자락~!♥
~~~♥ ^^
새벽녁에 비가 왔습니다
하얗게 덮혔던 산천은 모두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2월은 시작입니다
지난 1월은 그렇게 가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비우면 채우고
넘치면 비운다는 심언이 조금씩은 틀림을 알고 있습니다. ㅎㅎ
우리 그렇게 살아
다가선 2월은 또다른 각오로 열심히 봄으로 걸어서가요
항상 건강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봄 들어온다~~(2.2)
양지녁에 냉이 돋아나고
어느새 뒷산 고목에 날아든 딱따구리 찍는다
눈구름이 어스렁거려
광덕산골은 흰도깨비 날아 쌓이고
숙취처럼 연기로
집고양이 키우고 싶은 쥐굴앞에 서본다
얼마나 급했는지
방뇨로 그만 나를 표현하는 용기가 부럽다
세상은 참 아름다운 곳
닭살이 돋아 술렁이는 엷은겨울 오후~!
"기습한파 입니다, 두꺼운 옷 준비하고 넘어지지 마세요"
갑작스레 경고문자 달려온다
머뭇거리는 겨울의 마지막 손사래
그욕심 넘치면 혼난다고 말하려 방한모 벗어 가슴을 편다
불쑥~, 녹색으로 물드는 와수천 갯버들
졸졸졸~, 개울물 소리로 세상은 열리고 있다
~~~♥ ^^
오고가는 것이 인연이라 합니다
붙들어 매도 안되고, 그냥 흘려 버려도 안되는 매우 예민한 것~
과유불급이라면 좀 너무 수학적인 수식어이며
가장 보편적인 진리라는 것인데 뭐라 할까요~~!
아차하면 깨지고
저차하면 녹슬어 버리는 옥구슬같은 것이라면 어떨런지요 ㅎㅎ♥
이고차는 반복에도 우린 언제나 둥근달이 떠오르듯이
가는 세월에도 우리는 우정이란 보름달에 굳은 악수를 하는 것
곧 입추며 우수이고
곧 설이며 정월 보름이라니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좀 춥네요
순이•점돌이 데리고 아침산책을 끝내고 묵상에 잠겨봅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열광~~(2.3)
순무
한두번 울다 지쳐
동쪽은 밝은 해 오르니
참나무 병정들이 두손 들어 반긴다
초연이 오히려 서러운 듯
처마끝에 매달린 고드름이 녹는다
봄들어오는 길목
송아지 뭇별이 하늘나라 미소지움이다
바람소리 굽어 겨울은 몸살이 났다
달빛으로 버물여 먹는 냉이국~
이제 땅이 녹겠지
와수천에 쉬리들 몸풀린다
~~~♥^^
그래도 새벽은 영하 15도입니다
우리 아가들도 추운지 일만 보고 바로 따라 들어옵니다 ㅎㅎ
맑은 하늘에 붉은 빛이 돌고
저 빛속에 날으는 두마리 새~
봄은 그렇게 오고 있습니다
조심조심 두근두근~
;입춘대길"
멋진 수요일입니다
묵은 것 모두 훌렁 벗어버리고
항상 건강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이것은 마치~(2.4)
폭풍전야의 순간입니다
입춘날 대설주의보 내려 광덕산골은 고요합니다
이미 해는지고
산능선에는 벌거벗은 나무들이 오들오들 떨고 있네요
엊그제 내린 눈이 지난밤 비에 녹더니
광산골에 봄물이 쿨쿨 거리기 시작했는데 이건 아닙니다
다시 또 얼어붙는 돌틈에 끼인 촉새개구리도 있겠지요
그래도 며칠은 버티어 있을 각오는 했겠지만~~
세상 바램은 자꾸 봄이오라 노래하는데
천상은 어이 흰눈을 내려 광야를 덮으려 하는지~~♥
이것은 마치 부창부수같은 화음입니다
나는 눈 맞으며 하늘을 보는 철없는 아이입니다
펑펑 내리는 눈
눈을 맞으며 가슴속에 묻어야 할 이야기를 꺼내어 옵니다
함박눈에 젖는 눈가를 움추려보고
혹시 와와와 뛰어나올 친구들이 있나 강남을 바라보았습니다~~
~~~♥ ^^
와우 신나게 왔습니다
넘 추워서 눈사람도 만들 수 없고
빗자루로 쓸어낼 수도 없는 함박눈이 수북히 쌓였습니다
바람은 조금씩 씩씩거리며 불고
어쩌다 날리는 눈이 까만 눈동자 속으로 듭니다
달밤에 체조하듯 순이랑 점돌이 볼일을 시켜주고
이제 설설 눈을 쓸려고 합니다
이 하얀눈을 안고 포근히 잠들면 좋은 꿈 꾸겠지요~♥
돈은 받지않을테니 함박눈 안고 오늘밤은 푹 주무세요
꿀꿀~
꿀꿀~
.
꿀잠을 자며 행복한 미소를 지으세요
건강하세요
"총소리 맞아~(2.5)
누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한많은 분들이 많이 모여서 거수기를 한다
쓸쓸한 말년은 그런 것
죽은듯이 살던지, 촛불을 들고 살춤을 추어야 했던 것~!
굼뱅이처럼 사랑하다
뱀같은 궁궐에 떨어져 벙어리되었습니다
각본을 가지고 있는 칼춤의 현란함이여
나는 업드려 눈을 감고 귀를 크게 뜨고 있었다
밤에는 흰눈이 펑펑 쏟아져 내렸습니다
산새들이 높이 떠서 날개짓으로 목청을 돋운다
땅은 못매맞는 소리에 봄을 잃고
하늘은 흰구름이 떠도니 봉이 오고 있다
~~~♥ ^^
참 눈이 많이 왔습니다
낮에 영상으로 되면서 조금은 녹았습니다
아직도 한두번 더 눈도 오고 춥기도 하겠지요
믿을 것이 없는 세상인심에 그래도 하늘은 순수한 천국이겠지요
아침은 영하 15도를 맴도니 옷을 아직은 두껍게 입어야 합니다
오늘은 낮에 영상으로 복귀한다니 믿어봐야지요
2월도 아주 잘 가고 있습니다
설날이 다가오는데 참 거시기 합니다 ㅜㅜ
빨리 코로나가 사라지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초록색~~2.6)
좀 어떠니?
뭘, 뭔지 알아야지~!
말하면 너 또 시작하려고~
아니 뭘 시작해, 그렇게 못믿니?
세상 누굴보고 믿어라해
한잔의 눈물로 호소한 변명은 아니잖니~
그래 설마~
어차피 그런건데 우린 어설프게 산거잖아~♥
밤에 부는 바람이 녹색이다
이미 매달린 고드름은 달빛속에 녹아 내리고~
창밖에 흔들거리는 이유
문밖에 서서 하늘을 보고 있습니다
~~~♥ ^^
요즘 세상이 행복입니다
밤새 불었던 바람에 많은 눈이 녹았습니다
원한다면 봄비가 바로 내릴 것 같은 아침입니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는 것이 요즘 대세~~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그런 천국을 보는 나는 누구입니까~~
회색빛 구름이 광덕산을 뒤덮고 있습니다
분명 영상인데 찬기운이 돕니다
아기들하고 산책을 마치고 휴식입니다
역시나 허풍쟁이 농사꾼도 토일요일은 좋습니다
남녁에는 봄이겠지요
그래도 아직은 좀 거시기합니다 ㅎㅎ
이렇게 매일매일 기다림이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언제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대목장터 ~~(2.7)
80되신 어른들 판이다
어쩌다 5일장이 열려 고향사람들 난리났다
입코마개 쓰고 둥실둥실 걷는 모습
웃는지 우는지도 모르는 복면가왕님의 만남
세살아이 기쁨으로 손을 흔들고
19순정으로 손을 내밀어 흔들어 방가방가
어떤분은 발들어 발키스로
어떤분은 엉덩이를 흔들흔들, 이렇게 좋은데~
.
시장국수판에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
겨울은 호로록호로록 거리는 소리에 녹는다
검은 수염 붙은 대장장이 아저씨 정답고
뻥이요, 뻥 뻥~ , 옥수수 뻥튀기 고소한 장터
요놈의 코로나로 못만나던 설움이 녹는 곳.
옆집 순이도, 뒷동네 철수도 마스크맨으로 장터에 왔다
철이른 마늘쫑도 있고
냉이 달래 넘치는 할머니 소쿠리에 봄이 들었다
호호~, 호호~, 외손자 밥먹이는 시어머니 정성
며느리는 곱게도 눈동자로 답한다, " 애 국수 잘 먹는데~"
~~~♥ ^^
오랜만이랍니다, 장터에 사람모이는 것이
설이 오니 어쩔수 없이 재래시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장똘뱅이 없은 5일장이라 조금은 조용하지만
한겨울에 집안에 계시던 어른들이 모처럼 나와서 어린아이가 됩니다
어떤분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 한참을 쳐다보다 알아보기도 하고
좋아서 손을 잡고 흔드는 모습이 19 순정입니다
어떤분은 넘어져 팔이 부러져 기부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 손을 만지며 "우리 이제 다치면 안되요"라며 함께 위로하는 모습~!
훈훈한 시골장터에 피어나는 나이든 사람들의 이야기
그게 내모습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 원시인~(2.8)
나는 거어서 나무에 오릅니다
나무위에 맛있는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손힘이 세고
발가락 힘도 보통이 아닙니다
그러다 키가 훌쩍커 조~ 멀리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넓은 벌판에 곡식들이 쌓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는 일어서서 달려야 했습니다
먼저 가까이 다가서야 꿀과 잼을 얻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저편에서 화살을 들고 이리들이 다가옵니다
나는 돌촉밖에 없는데 야단났습니다
그래서 얼른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깊숙하게 내몸을 숨기고 칡순을 이용하여 올가미를 쳤습니다
드디어 이리들이 다가서고 나는 올가미를 세차게 당겼습니다
아이코 아이코~, 이리 살려라 도망치기도 하고
몇마리는 목이 걸려 영락없는 포로가 되었습니다
나는 의기양양하게 걸어서 문앞에 왔습니다
그런데 왠걸 도망친줄 알았던 이리 무리들이 진을 치고 기다립니다
그때서야 생각이 났습니다
애들과 한판 승부는 올가미에 걸린 애들을 데리고 있어야 했다는 것을
하지만 나는 여유를 부리며 걸린 애들을 돌려보냈거든요
후회는 언제나 있는 것
나는 당당히 맞서 싸우는 길을 택하고 집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점점 이리떼들이 포위망을 좁히며 다가서고 있었습니다
이때 하늘에서 청기,백기, 빨강기가 내려앉는 것입니다
나는 빨강기를 들었습니다
청기도 싫고 백기도 싫었거든요
그리고 엎드려 기었습니다
조금은 어색하지만 옛날의 추억이 있기에 못할 것도 없었습니다
놀란 이리들이 한발 뒤로 물러서며 고개를 겨우뚱거립니다
"얘들아, 제 돌은 것 아니냐, 물리면 우리도 돈다"
아직도 나는 철없이 열매나무를 오르려합니다
~~~♥ ^^
월요일 아침입니다
기온이 다소 내려가 싸늘합니다, 영하 9도입니다
내렸던 눈은 거의 녹았고, 음지에는 조금 남아있습니다
양지녁에는 그래도 뽀송뽀송하게 흙이 말라서 곧 있으면 봄이 태어날 것같습니다
앞산에도 제법 산새들 소리가 들리는 것이 봄은 오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나는 전사책 읽는 재미로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다 오전 오후 한번씩 아이들 산책시키는 것이 외출입니다
그래도 어찌나 시간이 잘 가는지~ㅎ ㅎ
남녁에는 이제 매화도 피고 유채꽃도 피리라 봅니다
바다는 좀더 푸러러지고 파도는 하얗게 부서지겠지요~~
꿈많던 시절이 이제는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곧 설이니 나이도 한살 더 먹어야 하는 운명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김사장을 만나는 즐거움이 행복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 동트기 전~~~(2.9)
붉은 빛이 솟는다
하늘 높이 오르는 빛~
2월은 그렇게 힘을 쏫아
아아 씽씽거리는 아이들의 웃움소리
침묵으로 흐르는 세월
용케도 살아 태어나는 빛이다
고향가는 길이 막히어
울엄마 아빠, 차가운 언덕에 서러울까봐
빛이 용을 쓰고 오른다
여명으로, 얼어붙는 와수천에 아침이 돈다
만남의 간절함이여
끝없는 희망으로 가득찬 매일매일이 되소서
설맞이 해~♥
그 기다림만큼 존중과 배려로 함께하는 명절되소서
~~~♥ ^^
새벽은 신비합니다
솟아 오르는 아침 태양은 힘입니다
아무리 밤새 잠못이루어도 기여코 오고마는 친구!
365일 변함없는 좋은 친구입니다
쉼도 없고
모자람도 없고
넘치는 날도 없이 은근하게 찾아드는 그 눈빛
참으로 새로 태어나는 아기들과 같습니다
이런 기분으로 올 설날은 오손도손 지내는 것
우리 함께 진한 곰탕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
항상 건강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툭 까놓고 말해서~(2.10)
참 믿기 힘든 세상입니다
동풍이 분다더니 서풍이 불어 춥더니만
체면도 불구하고 태양을 향해 옷울 벗었습니다
놋그릇에 먹는 밥이 아니였습니다
모여드는 질그릇이 부채꼴입니다
이 맛에 끌려들어 명예는 호주머니에 넣고~
개성넘치는 연설로 후리는 솜씨에 민물은 죽고
솔깃한 제안으로 빠져드는 감칠맛이 난다
어이할꼬, 이미 신은 죽고 탈쓴 여우의 여유
목동마저 떠나보낸 목장의 혈투
머리 조아려
그렇게 껍데기 눌러 쓴 허물들의 축제는 단호하다
툭 까놓고 말해서
나도너도 그걸 좋아하는 것이 인생~
그런데 너는 안되고 나는 되는 것이 재미다
억울하면 너도 2/3만 채워서 쌍칼을 들어라~~
OK목장에 정의며 도덕은 사치일 뿐~
사립문 열고나면 폼잡는 것이 맘대로다, 얼마나 기다렸는데~
~~~♥ ^^
오늘 아침은 구름이 몰려듭니다
비가 오려나~~
눈감고 귀막고 입막고 그렇게 살라는데
어찌 눈뜨고 귀열리고 입이 씰룩씰룩 거리니 거시기합니다
설 연휴가 시작합니다
설레이던 마음이 코로나에 막히어 답답하여도
그래도 항상 달이 되고 별이 되는 친구있어 행복합니다
혹시라도 오가는 길이 있으면 안전하고 즐거운 날만 있기를~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 고요 ~ㅎㅎ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 이래요~ㅎㅎ
" 호미로다~~♥(2.11)
세월은 가고
사람은 추억에 들어 앉는다
코로나에 몸부림쳐도 무던하게 버텨온다
눈보라치는 한겨울
고드름이 매달리는 모습은 풍경화
넓은 벌판에 쏟아지는 햇빛이 그립다
경로당에 모여드는 어른님
따스함으로 돌아가는 고스톱판이 정겹다
느티나무 위에 올라앉으며 씽긋웃는 들새~
고향은 그렇게 정이들고
고향은 이렇게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도돌이표다
높게 날아 고향가는 기러기떼 울음~♥
고향은 좋은 것
고향은 어머니 젖가슴처럼 포근한 것
별똥 잡으러 눈을 들어 하늘을 본다
기차역, 버스터미널에서 맞이하던 함박웃음꽃
보리밭 푸르름에 발도장 찍는 가슴속이여
호미로다, 만복이 깃들고 그 향기 영원하소서~~♥
~~~♥ ^^
까치까치 설날이네요 ㅎㅎ
세살아이처럼 그래도 설레는 것이 설날입니다
고향길은 접어도 그 마음 천리를 가고
보고픈 산천초목, 일가친척, 친구들의 모습~~!
어쩌다 코로나란 불청객이 기습하여 길을 막고
부모형제간의 정마저 갈라놓는 현실이 아쉽습니다
세상은 묘한 장터
어둠이 드리우는 저녁녁 끝장판~!
하지만 전봇대에 가로등 켜오고, 별빛이 내리면
화로불에 굽는 고구마냄새같은 고향이 떠오릅니다
꿈속에도 그렇게 큰눈이 와와와 내리는 정취
비록 길 막혀도 눈동자에 고이는 그리움이 좋습니다
이제 설날은 내일
우리, 마음껏 전화하세요, 정담을 나누세요~~♥
또 한살의 더하기로 시루떡에 오르는 향기여~!
" 북많이 받으세요~(2.12)
그래 세월도 훨훨
인생도 훨훨
머무는 곳이 어디더냐, 앉으면 고향이지
흘러간 60년, 멈추어다오 세월아~~
그래도 이날만은 꼬까온 입어 세배를 올리고
이집저집 옮겨가며 가래떡에 조청을 찍어먹던 추억이 있는데
반만년 역사에서 어쩌다 이렇게 된서리 맞았던가
돌아보는 세월이 아쉽기만 합니다
청춘의 덫에 걸린 야망도 죽고
불혹에 빠진 이상도 멀어지고
지천명이라더니 소리없이 훅 가버리더니
아아 이제 이순을 넘어서도 고향도 못가는 어설픈 삶이여~!
하얗게 눈덮힌 광덕산골에 봄은 오는데
황소물음만 애슬피 와수천에 주저앉아 울고 있습니다
긴허리 되감으며 굴레를 돌리는 수양버들의 봄은 오고
4만리를 날으는 기러기들이 날아서 고향으로 갑니다
그런데 어이 나는 도망치는 비겁쟁이
뒷동산에 진달래 물오르는 소리를 물꾸러미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시절의 향기는 진성의 보릿고개여
그 어머니 한숨에 묻어나던 명절날의 유혹은 이제 철들었습니다
기약조차 없는 인생길
앞으로도 많은많은 사연이 묻어나는 이야기속에 둘겠지요
우리 함께 열심히 걸으면 행복입니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그래도 오늘입니다!
~~~♥ ^^
넘 좋은 날입니다
울분이 없이, 다정함이 그리고 행복이 넘치는 날입니다
떡국을 드시고 나이 한 살 더 먹고
더욱이 완숙한 기다림으로 고혼처럼 영혼을 위로하는 날
조상을 사랑하며 부모형제 사랑하며 주변을 사랑하며
서로서로 밝은 인사로 듬뿍담는 새해 복주머니~~
어젯밤 달은 오늘부터 새달로 채워집니다
불무리로 타올라 둥둥둥 터트리며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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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건강하세요
" 어디냐~~!(2.13)
술한잔 허고 있다는 전화소리에
"조금만 마셔라, 건강에 해롭다~!"라는 반응에
"야~, 어디냐"며 바로 달려오려는 반응도 있다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떤 반응일까~?
카톡하며 오는 전화벨 소리에
"또 이 한 밤중에 누가 귀찮게 질하냐~"며 짜증내는 목소리 있고
"아~, 누군고 이 깊은 밤에 어떤일일까?"라며 신속히 답장을 한다
누구는 울지못해 울지 못하고
누구는 사랑한다 말욾 못하고도 죽도록 사랑하는 운명도 있다
누군, 쓰라린 세월속에 살기도 하며 웃어야 하고
누군, 아파도 참아야 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
험한 길, 그렇게 큰눈이 내려도 혼자 걷기도 하고
그 험한 길을 둘이서 셋이서 함께 걷는 행복도 있다
산다는 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우리 저마다 가슴속에 끝나지 않을 것을 안고 있는 것
모른척하고 살아도 가슴속에 애태우는 것이 인생이다
그 속눈물에 애달픈 사연을 숨기고 사는 것이 인생이다
"술한잔 너구리에, 어디냐, 친구야 ~!"
"톡하면 바로 뭐있냐고 톡하는 우리가 좋다"
~~~♥^^
이제 시루에 한 올이 더 올랐습니다
먹기만 하는 것이 무거워지는 느낌입니다. 허허~
그래도 항상 달이 되고 별이 되는 친구가 좋습니다
집앞에 배나무에도 봄은 오고 있습니다
앞산에 딱다구리는 정초인데 벌써 따다닥 운율울 선물하고
점점 머나먼 고향길에 나서는 기러기떼들이 북쪽으로 갑니다
천리길은 언제나 변함이 없는 오랜 친구랍니다
이곳 처가묘지에 가보니 그래도 사람이 많습니다
인간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정겨운 풍습이 아름답습니다
연휴 잘보내고 계시죠
날씨가 무척이나 좋다고 하네요
60설날은 설날의 중후함입니다
70설날은 설날의 의미입니다
우리 그사이에 끼어있는 세대로서 참 거시기한 시기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별은 하늘에 총총히 떠있네요~(2.14)
어쩌다 우리 이렇게 얼굴도 못보는 지경이 되었네요
세상이 그렇다니 변명도 못하는 현실~
벌써 새해도 1달이 가고 설날이 지나고 있습니다
기와지붕 끝에 매달린 고드름마저 하얀 눈물 흘릴줄이야~~
홍매화에 오르는 봄빛이 빨갛색입니다
얼마나 뜨겁게 타오를지 기대가 엄청나네요
앞산에 딱따구리 아침을 열고
광덕산에 올라서는 동쪽해 쭉쭉쭉 뻗어 오릅니다
산길이 춥고 바람마저 불어 오가는 산사람은 도망치고
겨울눈이 꽁꽁 싸매고 오는봄을 밀치고 있습니다
이제 입춘은 지나 곧 대동강물이 녹는 우수
그리고 개구리 뛰어나오는 경칩도 오겠지요
하늘은 달은 변신하러 숲속에 들어가 어둡습니다
그 하늘을 별이 총총총 빛을 내며 설움을 달래줍니다
설날, 조금 아쉽지만 잘 보내셨나요
아제 정월대보름도 곧 옵니다
큰달을 맞아 제발 이제는 코로나같은 악마는 오지말라 애원하고.
두손 모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렵니다
" 새벽에 비 내리내요~~(2.15)
차가운 공기 따뜻해 지더니.
오늘 새벽은 반가운 비 옵니다
이제 만물이 줄줄이 잠에서 깨어
하나 둘씩 봄의 향기를 펼치겠지요
그래도 겨울의 흔적은 남을 겁니다
꽃샘추위가 슬그머니 도사리고 있을테니까요
계절은 이렇게 알아서 가고, 오고
사람도 그렇게 알아서 가고, 오고
조용한 월요일 새벽입니다
보슬비가 조용히 눈을 감고 옵니다
오는 비는 비지만
가는 겨울이 외롭지 않도록 우리 함께 박수를 보내줘요
부추켜 세상을 바꾸는 요상한 시절
매듭이 없는 인생살이, 뒤돌아 보니 미안한 마음 많습니다
철없는 시절이 아니라도
잘못된 것들이 너무 많아, 오늘을 살아감이 용하기도 합니다
나를 위해 존재하는가
그런 나를 위해 몸부림친 또 다른 사람의 삶을 돌아봅니다
많은 세월이 흘러도, 잊혀진 것들이 아우성칠 때도 있습니다
이제 용서와 배려로 함께하는 세상을 원하는 것~!
변명도 사과도 모두 한 줌 손아귀에 꽉쥐어 가슴에 묻어버려
관용과 화해로 추운 겨울을 녹이는 우리였음합니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것이 또한 인생입니다
비를 맞는 광덕산을 바라봅니다
구름이 꽃잎처럼 계곡을 따라 오릅니다, 봄이 오는 길목입니다
~~~♥ ^^
이런 비내리는 아침녁에 고요한 묵상을 했습니다.
저 느티나무도 그리고 밤나무도 조용히 비를 맞네요
길가에 은행나무도 그렇게 까치들이 집을 지어도 말이 없었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에도 그 집을 지켜주는 고마운 마음~
그때 그걸 알았다면 아쉬움이 첮아옵니다
보왕삼매론을 안고 남은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저 우두커니 비를 맞는 나무들도 할 말이 있겠지요
오직 침묵으로 흐르는 세월을 낚는 모습이 좋습니다
순이와 점돌이를 데리고 비닐하우스 안으로 산책을 했습니다
저녀석들이 나의 아침 친구입니다(?) ㅎㅎ
연휴 잘보내셨죠
이래도저래도 이제는 건강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 소원이 있다면~(2.16)
곰나무에 비내린다
겨울은 손없이도 노를 저어 가는데~
어느새 밑개울에 물 흐르는 소리
버들내음이 기지개켜며 새벽운동을 한다
인드라그믈도 없는데
바람은 왜저리 요술을 부리며 떠 도는 행인일까
겨울 잠에 취한 굼뱅이의 얼굴~~♥
덜렁덜렁 봄은 오고
어느새 산비둘기마저 구구우는 산숲
좀시럽게 내린 비는 숨죽이고
조아리는 얼굴이 환하게 웃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러다 찬비람 불면 큰가면을 쓰고
뭐 다 그런거지~~
떠도는 흰구름이 멍하다
답은 정해져 있는데 어디 삶이 그러던가~!
~~~♥ ^^
좋은 시간들이 흘러갑니다
우리도 이제 시간의 흐름에 민감해지는 모양입니다
며칠 따뜻하더니 오늘은 좀 춥습니다
그래도 살을애는 추위는 아니니 좋습니다
어제 오후는 흰구름들이 더덩실 떠도는 하늘이였습니다
하루라도 같은 하루가 없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이제 산비둘기도 울기시작합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ㅎㅎ
모두 건강하세요
" 하늘이 높아요~~(2.17)
계절은 언제나 계절인데
나는 언제나 머슴처럼 계절에 얽혀있는 촌놈이다
상놈처럼 생긴 이유라는 것
나만의 착각이 세상을 멍들게 했던 아픔이여~!
내 지게에 남는 것은 오직 후회
가버린 세월은 나를 기다리지않는다는 것~!
야유로 결승에 오른 나는 가수다
나홀로 걷는 삶이라 누구에게 한숨 한 번 쉬어볼까
하늘은 흰구름이 가득하고
부는 바람이 수상하게 빙빙 돌고 있는 세상
움트는 나무가지
냉이 달래 손들고 나오는 봄이 오는 소리
~~~♥^^
무척이나 춥습니다
영하 12도~~
바람이 불고 있어 더 춥습니다
연휴의 미련도 이제 사라지고 일상이 되었습니다
봄맞이 준비는 잘 하시겠죠~~ ㅎㅎ
꽃샘추위라는 것이 나이가 많아지면 더 춥게 느껴지나 봅니다 ㅎㅎ
순이돌이와 함께 아침산책을 끝내고 여유있는 시간입니다
정월대보름도 곧 옵니다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시간이 무섭습니다 ㅜㅜ
항상 건강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행여나~ (2.18)
우리 살만큼 살았는지
아니면 악을 쓰고 더 살아야 하는건지~
세상은 조용히 눈을 뜨고 있으라 하고
나는 철없는 욕망으로 뭔가를 찾으려합니다
입이 자꾸 앞으로 나오네요
다리는 구부려들지 못하고 옛날에 좋았던 추억을 찾는데~
그러니 이제 기운도 없고
바라보는 눈은 변함이 없어 속세상을 보며 멍꿈을 꾸는 바보입니다
무엇으로 사는가
이제 이런 고급스런 질문은 필요하지 않다면서도
슬며시 눈돌려 보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가고 인생도 가고~
혹시 똥꿈이라도 오면 롯도라도 사볼까
하지만 요즘은 꿈마저 오질않아 깊은 잠을 잡니다
~~~♥^^
"우수"라 대동강 물이 녹는다합니다
하지만 맹추위가 계속입니다
장갑을 끼고 있어도 손끝이 시려워 얼른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던 봄은 잠시 숨고르기하고
움집을 더듬던 새싹들은 꽁꼴 숨었습니다
그래도 땅은 꿈틀거립니다
한겨울보다는 생기가 있고 얼어있는 농수로 밑에는 졸졸졸~
대동강 물이 정말 녹고 있는지 드론을 띄워봄이 어떨지요?ㅎㅎ
기다리면 분명 녹고, 봄은 곁에 올겁니다
건강하세요
" 세월아 너는 왜~~(2.19)
세상살이 누구나 한번은 운다
세상살이 누구나 한번은 웃는다
서른시절이야
서른시절이야
급한대로 살면서 얼마나 애태우고
느긋한대로 살면서 또 얼마나 급했는지~
살아보니 운명이 삶이고
그 삶이 모이니 구름다리 되었더라
섶다리 위에 올라 강을 건너다
자라목처럼 내민 손이 부끄러워 얼른 감췄다
넋잃어 버렸는데 넋이 춤추는 걸
아하 그렇군요, 세상은 끝이 없는 항해~~
~~~♥ ^^
아침 기온이 좀 춥습니다
영하 12도~
이제 날씨가 풀린다고 하니 일터에 나가야지요
웬만한 것은 경운기로 하지않고 삽으로 파려고 합니다 ㅎㅎ
허리통중이 있긴한데 꺼짓것 한번 해보는 겁니다
먼저 비닐하우스 안은 그리 얼지않아서 파보니 괜찮습니다.
아침산책 마치고 들어왔습니다
기분좋은 하루 되세요
항상 건강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고향을 간다네요~~♥(2.20)
꿈이였다네요
우리 이렇게 얼굴도 못보는 현실이~
그래도 난 지금 친구들과 모여 있답니다
수억만리 먼곳에 고향땅이 있기에 우리는 날아가렵니다
지난 겨울, 저 순천만에서 금강하구에서
또 우린 주남저수지에서 낙동강 하구에서 함께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랑하는 척하며 먹지 못하는 것을 주고
어느 어린아이는 엄마를 졸라 먹을 수 있는 볍씨를 주고
비록 조류독감이 우리의 신뢰를 무너뜨렸지만
억측은 마세요, 우리가 주범은 아니예요, 피해자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우리를 가까이 오지말라 야단입니다
세상에는 서로 다른 만남의 소중함이 있습니다
겨울이 저만치 앞서 갑니다
우리도 이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고향땅을 가려합니다
멀고 먼 길이라 힘도 들지만 그래도 고향입니다
그곳에는 편견은 없답니다
우리 그곳에서 다시금 용기와 희망을 키우고
내년 늦가을쯤 다시 올겁니다
그때는 내쫒지 마시고 사랑해주세요, 코로나도 다 씻어내시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 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 ^^
갑작스레 포근한 아침입니다
영상 6도입니다
그렇게 바람도 많이 불고
금방이라도 뭔가 큰일날 것처럼 하더니 조용합니다
기러기들이 날아서 북으로 갑니다
우리집 앞 논에도 내려서 먹이를 찾는 모습이 좋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먹이가 없습니다
장비가 해결하다보니 떨어진 낱알이 별로거든요
왕기러기들을 조류독감 걸린다하여 모두 쫒아버립니다
그들도 알고보면 피해자인데 참 안돼보입니다
저기 전기줄에는 까마귀 부부가 앉아 있습니다
사랑을 나누더니 사진을 찍으려니 옆으로 비켜앉네요 ㅎㅎ
역시 수준이 높은 새입니다
격한 모습은 보이질않겠다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우수가 지나니 역시나 기온이 올라갑니다
건강하세요
" 봄이 온다기에~~(2.21)
아~, 해조으는 낮에는 비둘기 울고
쇠딱다구리는 늙은 자작나무에 구멍을 뚫어
눈높이에 빠져 허적거리던 고라니
어느새 뽀얀새끼 태어나 발맞추는 동행의 기쁨이여~!
허용이란 동거로 인해 산은 만물의 소유
흔들리는 겨울의 장막~~
녹색으로 물드는 마음
광덕산골에 꿈틀거리는 산개구리 점프연습~
나는 잣대를 들고 와수천에 간다~~♥
아~, 개코원숭이다
그렇게 나는 길들여진 강자의 모순이었다
이제는 정말 봄이 온다기에
청국장을 먹고서 고백하는 공기의 맛이다
고추밭에 힘껏 뛰어드는 봄삽~~♥
나는 의기양양하게 두꺼운 옷을 벗었다
~~~♥^^
오늘 아침은 상쾌하게 시작합니다
0도입니다~
모처럼 봄날처럼 싱싱한 봄바람이 좋습니다
이제 슬슬 봄이 오려나봐요
강가에 앉아 있는 기러기들이 날아서 오릅니다
"크앙크앙" 하는 소리~
힘내힘내 하며 고향을 찾아 찾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소리입니다
저리도 좋은데
우린 어설프게 마스크 쓰고 외면하는 천치들입니다
역시나 자연의 섭리에 무릎꿇은 하찮은 존재라는 것
서로의 공존을 위해 존재하는 것~!
상큼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아기들과 산책완료 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삶이라~(2.22)
2월도 이렇게 가고 있네요
혹시라도 목표라는 것을 가지고 의미를 두셨나요~
60이 넘어 중반까지 왔는데 대답하지 못하는 현실이~
텅빈 분노는 분노도 아니였습니다
자연인의 가면극에 숨어서 몰래 살고
모순이란 굴레에 고마워서 내보는 긴 숨소리~~♥
인생은 그렇게 운다는 것
바람결에 실려오는 봄냄새가 좋습니다
버들개비 파다닥 거리며
냇물은 어느새 잠을 깨어나 물계단을 오르는 시절~
숨막히는 인생길
우리는 어느 길목에서 만난 친구입니다
아침해 광덕산 너머에서 뛰어오르고
먹이를 찾는 기러기 정찰병이 높이 떠서 하늘을 가릅니다
~~~♥ ^^
우수가 지나니 역시나 기온이 올라갑니다
아침은 영상 2도입니다
어쩌다 바람이 없어서 정말 봄이 다가선 느낌입니다
월요일의 시작은 이렇게 봄입니다
겨우내 얼었던 농수로의 얼음도 반은 녹아서 흐릅니다
매실나무 3그루에 뻘갛게 봄물이 드는 아침이 멋집니다
아프지않은 날이 어디있으리라 생각했울 때가 행복입니다
감동은 순간이며 행복은 영원한 것입니다 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비행~~(2.23)
1번 나와라 오버, 나 0번~
0번, 1번이다 오버~
14번이 간다, 뒤로 와라 오버~
알겠다, 오버
1번 나와라 오버, 나 14번~
14번, 1번이다 오버~
앞으로 간다, 옆으로 나와서 뒤로 가라 오버
알았다 오버
여기 7번, 1번 나와라 오버
1번이다, 오버
맨뒤에는 7번이 가겠다 오버
맨 뒤에는 매 쫒아올 수 있다 오버
그래 7번, 고맙다 오버
고맙긴한데 난 아직 힘이 있는데 ~
1번, 미안해할 필요없다
우린 한팀이잖아 오버
7번, 그래 지금 앞에 왔다
건투를 빈다 오버
끼움 끼움~, 우리는 하나~!, 끼움 끼움~!
~~~♥ ^^
세상 이렇게 살아갑니다
혼자서 걷는 길이 아닙니다
밤하늘에 달빛이 싱싱합니다
대보름의 기운이 철철철 뿜어져 나오는 중입니다
별빛마저 질세라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깜박입니다
역시나 계절의 바뀜이 주는 맛은 싱그럽습니다
오늘은 화요일, 또 영하의 날씨지만 마음만은 행복입니다
건강하시고요
항상 감사합니다
" 정월대보름이 온다~♥(2.24)
달이 떴어요
새들의 꿈~
높이 높이 높아라
어린 별이 빛나는 밤
달은 오늘부터 3일을 기다린다
화성에 흙먼지 날아
옥토끼 이사 갈 날 얼마 안남았다?
꿈은 어릴적 동화속에 숨었다
오곡밥이 좋다
인심이 좋은 정월대보름이 온다
미리미리 장대를 챙겨
아니 달덩어리 이고 올 광주리도 있어야지
북두칠성이 머리위에서 별을 까고 있다~!
~~~♥ ^^
봄은 오네요
불깡통 돌리던 보리밭의 전쟁놀이 그립습니다
관솔에 묻어나는 향기
고향은 그렇게 송진같은 것~
하늘색이 너무 좋은 화요일 아침입니다
아기들과 산책하고 옥수수대 거둬서 태우고~~
슬슬 봄농가의 바쁜 알정으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산불이 유행하니 산불조심 하시고
코로나에 막바지 기승을 잘 버텨서 건강하자구요
" 그리움이 사무칠 때는~(2.25)
옹이같은 삶이 너무 많아
하늘은 명상처럼 단식을 하고 있었다
처음의 진실이 눈멀고
영생은 정말 욕망으로 가득한 마음의 상처다
혁명은 불꽃으로 타올라
이미 잊혀진 계절처럼 돌고돌아 결국 겨울은 가더라
또다시 찾아오는 정월대보름의 향기
어머님 손맛이 더욱더 그립다
인륜보다 더 진한 천륜의 은덕이다~~♥
어젯밤도 소나무는 관솔을 만들었다
더 짙은 송진 맛으로
부엉이앉아 울었던 가지에 잔설이 날려
새벽은 그렇게 은근히 오는 빛~
하늘 길에 혹시라도 돌뿌리 없기를 바래
어여삐 잠든 내모습 보고 떠나는 어머니 가시는 길~
시래기 녹는 맛
바람처럼 왔다가 가는 인생이라는 것
구중궁궐에 맴도는 흰구름먹구름이다~~♥
~~~♥ ^^
아침은 또 찾아왔습니다
영하 6도로 어제보다는 시원합니다 ㅎㅎ
그래도 귓가에 찰랑찰랑 하는 기다림이 있다는 것
정말 큰 감사며 행복입니다
이 나이 먹어서 가는 인생길이 스승입니다
그렇게 익어가는 평범한 순리에 고개숙여봅니다
하지만 고운 땅을 일구며 일한다는, 할 일이 있어 좋습니다
만족을 찾을 일도 없이 그저 주어진 삶에 맞짱을 뜨는 것
이것이 진정한 보람이며 행복입니다
산비둘기 내려와 남겨진 서리태를 찾는 정겨움의 아침녁
비록 회색빛 하늘이래도 희망이 있습니다, 내일은 보름달입니다~!
건강하시고
부스럼없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구요~~~
" 어머니~♥(2.26)
멀고 먼 곳에 가셨다
혹시라도 믿고 의지할까봐 오시지않는다고 했다
험한 길이지만 혼자서 걸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넘어져도 혼자 일어나라 돌아서 계셨다
철없이 없다는 것을 불평할 때는
돌아서 말없이 눈물지었던 어머니의 오곡밥이 그립다
정월대보름~
둥근달이 높이 오르고 달무리마저 하늘만 하다
저 달무리속에 혹시나 울어머니 오시려나
까만 밤 하늘에 가로등을 켜놓은 별들이 고마워라
인생 인생이다
어느새 나는 뒷동산에 오르는 눈물새~♥
아들과 엄마, 그리고 내가 먹는 오곡밥이 서러워라
그 어미 오늘 밤에 오시려나, 오시려나~
정월대보름 달빛따라
겨울 하늘에 기러기들이 올라서 소쩍새 된다
울집안 건강하고 화목하여 부스럼 없어라
울친구들 역시나 아프지말고 건강하여라
~~~♥ ^^
밤사이 어머니를 기다렸는데 오시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저 먼 발치에서 바라보셨겠지요
~~^^
겨울 밤하늘에 빛나는 별이 있습니다
동그랗게 둥실둥실 걷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오곡밥을 먹으려니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성년이 되어서는 한반도 함께 하지못한 아쉬움이~
나이 먹으니 점점 더 그 품안이 그립습니다
이 늦은 밤에 기러기들이 고향을 찾아 날아갑니다
고단한 날개에 오곡밥이라도 주고 싶은데 안쓰럽습니다
우리 옛날을 기억하며 서로에게 좋은 일상을 기원해요
그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구요
나는 오늘도 삽을 들고 고추밭을 일궈서
화려한 여름날을 기약하고 들뜬 가울날을 기다려야지요 ㅎㅎ
친구있음에 세상살이 외롭지않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2월이 갑니다~(2.27)
세월도 가고
인생도 가고
강물은 흘러서 바다로 가는데
우리는 어디로 가는건지~~
산다는 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바람서리 더없이 울고넘는 박달재라~~
성황당 당산나무 아래 숨었다는 웅할머니
고갯마루에 걸린 황혼의 로맨스여~
소설같은 삶이라
하루는 길고 일생은 짧은 친구여~~
가거라 가거라
말못하는 바둑이인냥 꼬리를 흔들었다
ㅍ
아픈데 없는 것을 두려워하고
이픈데 있는 곳을 찾아 기도하는 몸짓이 좋다
2월이 가면 3월이 오겠지
억겁에도 같은 날, 같은 감정이 살았을까~!
이른 새벽에도 쉼없이 날아가는 기러기들
정말 그곳에는 편견보다는 어머니 젖가슴이 있다
눈을 들고 밖을 나가
문턱에 올라서는 봄을 잡아서 눈에 발랐다
아하~, 이런 세상이구나
한없는 그리움이 천리를 가더라
얘야~, 홍매화가 빨갛게 달아올랐네
철갑을 두른 소나무에 잔설이 내리고 있다~
" 소나무야~~(2.28)
푸른 잎이 좋다
그 침묵의 세월은 언제나 무고~
망혼으로 빗어낸 갑옷이여~!
겨울은 한사코 못간다 하는데
너는 어이 벌써 동쪽으로 물오르니~~
힘들텐데 희망불을 켜는구나
너의 고운 마음씨는 천고에 으뜸이다
그 철갑 드리운듯 나의 생애여
흉내마저 미안함이다
2월도 이렇게 간다
바람부는 날에도 너는 그 자리에 머물더니
눈내리는 날에는 흠뻑 그 눈가루 안아 주었다
푸르름이 가득한 3월이 온다~~~♥
~~~♥ ^^
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도 소중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돌아보니 세월이 참 빠릅니다
저 바위틈에 끼여 살고 있는 소나무를 그려봅니다
그 뿌리를 길게 길게 내리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동백꽃은 이맘쯤 또 피어나듯 꿈은 이루어집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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