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강철가시들이 빽빽히 솟아나 있는 곳. 가슴이 아려온다. 나의 기운으로 가시들을 없애고 따스한 곳으로 바꾼다. 생명의 기운으로 큰 식물들을 자라게 하니 영물들이 와서 논다. 놀이터가 생겼네. 여기서 기력 시작. 손끝으로만 기력이 들어오도록 가져온다. 이미 기력이 들어온 곳들까지 신경쓴다. 그럼 주먹과 백회에서 기력을 가져올 때마다 팔, 등, 허리가 굳어지는 게 느껴진다. 기력이 내달리는 앞에만 집중하면 이미 지나온 곳은 풀려버리더라. 몸에 힘이 들어가는 걸 고치는 게 쉽지가 않다. 힘이 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버티게 된다. 기력을 가져오고 느끼며 버티지 않으려 하다보니 기력에 온전히 집중은 안되는 것 같다. 기력이 들어와 기통을 넓힐 때는 부위별로 압력으로 느껴진다. 그러고 나서 기력이 채워진다. 몸이 자동으로 기력을 가져올 때도 있는데 오늘은 내가 계속 가져왔다. 심장에서 흡충을 제령한다. 가슴에 콕콕 아픈 곳이 있다. 그곳을 찢어 작은 빛을 꺼낸다. 아픔이라 떠오르고 없앤다. 이어 긴 가시를 꺼냈다. 참회가 떠올랐다. 미안합니다. 얇은 실을 빼내는데 슬픔과 분노가 느껴졌다. 죽여버릴거야! 다 빼내니 더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그 실을 손에 꼭 쥐어서 없애는데 얼마나 그 분노가 컸기에 깊이 박혀 있었을까, 하지만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수히 많은 작은 생명의 씨앗들이 떠다닌다. 빨파태극의 기운을 우주에 채우니 생명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여기에 씨앗들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다. 온 우주가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하다. <기감> 백회에서부터 압력을 퍼뜨렸다. 손바닥에 빨강과 파랑이 각각 올려져 있다. 손바닥의 지릿지릿한 느낌을 퍼뜨렸다. <투시> 나의 영혼을 느끼니 크지 않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소심하다. 나의 기운체를 느껴본다. 크고 여유있고 온화하다. (영혼키우기를 빡쎄게 해야겠다.) (수련 전과 후의 변화) 기운체가 커지고 여유로워졌다. 수련전 기운은 나의 기둥(의지)이 약간 흐물흐물 휘청인다. 수련후에는 커지고 단단하며 빛난다. ~총 수련 2시간 15분
카페 게시글
양은진님의 기공이야기
24.9.28
양은진
추천 0
조회 18
24.09.29 20:2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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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들어오는 기력의 움직임이랑 신체의 본능적인 움직임을 분리해서 기력의 움직임이 몸을 장악하게 집중하면 걱정이 한결 덜해지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체에 대한 이해력을 살짝만 높이면 가능하지않을까 싶은데..저는 워낙 단계를 넘기다보니 남한테도 적용 가능한건지 감은 안잡히네요 암튼 힘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