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접 역-명동 하동관-택시 덕수궁 돌담길-세종로-뚜벅이 경복궁까지 3시간 반 걸린 것 같아요. 경복궁 나들이를 했는데 외국인들이 입은 한복이 예쁩니다. 그렇다고 오만 원 내고 대어 할 것 까지 없다고 해놓고 왕(king)복장을 하고 궁을 걷는 유럽인들을 힐끔거리는 건 뭘까요? 광화문 집회는 보수단체가 꽉 잡고 있었고 가톨릭은 눈에 띄지 않았는데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중세 십자군처럼 의기양양 목소리를 높이고 있더이다. 가톨릭''정의 구현 사제 단'은 어디 갔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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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커피 한 잔 얻어 마시고 재향군인회 아저씨랑 투 샷도 찍었어요. 야외 도서관 푹신 의자에 앉아 교양 있게 기지개를 펴고서 카카오 콜을 했지만 실패했고 전철로 동묘 까지 왔어요. 에스더 카카오 카드가 요긴한 것 같아요. 사람은 동묘가 광화문 보다 더 많아보였어요. 물론 집계하지 않은 수치니 신경쓰지 마시라. 어제가 입동(11.7)이었으니까 단풍을 건너 뛰고 시나브로 겨울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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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이란 무엇인가' 때문에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부활-성화-생명-성령 충만-중생-영에 속한 삶-영생-새 창조-위의 것을 좇는 삶이라는 것을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앎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혼란을 일갈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지금 '결핍과 권태' 중 어느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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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후, 그렇다면 '무엇이 참 가치일까?'로 내분을 겪고 있었는데 아직도 오리무중이 이기 때문에 이따금 찾아오는 '불안의 공포'와 전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역시 '앎'과 관련 지어야 할 것 입니다. 고독-고립-죽음-소 외-돈-결혼/이혼-영어-실업-성경-섹스-철학-공동체-가족-에예공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지 않은가?
2024.11.9.su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