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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베네치아에 도착하여 곧바로 슬로베니아 포스토이나 석회동굴 관람 후 크로아티아 서북부에 위치한 오파티야로 이동하여 해안숙소 1박 2일차. 해안도로를 따라 자다르로 이동(4시간의 여정)하여 바다 오르간, 시내구경 후 쉬베니크로 이동하여 해안숙소 1박 3일차.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3시간 달려 보스니아 네움에서 점심, 1시간 반 달려 두브로브니크로 이동하여 성벽을 걷고 해안이 보이는 숙소 1박 4일차.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스르지산에 올라 경관 감상, 골목구경 등 자유시간, 중식 후 스플리트로 이동(3시간 30여분)하여 시골동네 호텔 1박 5일차, 스프리트로 이동(30여분)하여 궁전과 구시가지 관광(11시까지), 40분 이동하여 뚜르기르섬 구경, 중식 후 플리츠비체 국립공원으로 이동(3시간 반 정도)하여 1박 6일차,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트레킹(4시간 반 소요), 중식 후 슬로베니아 블레드호수 이동(4시간 30여분)하여 호수변 호텔 1박 7일차. 블레드 성과 섬 관광, 향기야님 칠순파티, 블레드에서 중식 후 돌로미티를 향해 트레비소로 이동(4시간30분여 소요)하여 1박(이곳에서 2박) 8일차. 8시 숙소출발하여 코르티나 담패죠로 3시간여 이동, 중식후 돌로미티 트레킹 (4시간 30분여 소용) 후 호텔에서 8시 석식 9일차, 버스로 돌로미티고갯길을 넘나들며 여행, 벨루노에서 중식 후 마르코폴로공항으로 이동 후 귀국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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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정길...
그리고, 알프스 돌로미티...
도하공항
세계 최상위 경제부국임을 느낄 수 있는 공항.
밖은 뿌연 하늘에 습한 날씨임에도...
여행의 시작은 이제부터
서로 촛점을 맞춰가야겠지?
아직 새벽이라 눈이 흐렸던게지, 우리 모두 잠이 덜깼어~~^^
행복한 미소는 필수~!
첫날의 일정이 시작되다.
베네치아, 베니스
이탈리아...
지중해에 부는 그 바람을 안다.
지평선이 수평선이 되는 곳
끝없이 펼쳐진 대지위에
넘나들 구릉도, 꺽어 넘어야 할 높은 지붕도 없는
그져 거침없이 다가오는
그래서 거칠지 않는 부드러운 바람결을 본다.
가지런한 가로수 사이로 산들거리는 바람
아름다운 곡선따라 대지를 적시는 물줄기
올리브를 키워내고
포도를 영글게 하는
그곳의 하늘, 햇빛, 바람, 구름, 물....
슬로베니아 포스토이나 동굴을 찾아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석회동굴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강이다?
걸어서 들어갈 수 없는
동굴의 크기라니....
첫날의 숙소.
오파티야에서의 아침...
크로아티아 서북부에 위치한, 아드리아해를 품고 있는 최상의 휴양지
전날 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3자매와의 해안도로에서의 댄스
전날의 흥분이 가라앉은 새벽풍광이 좋았던 곳..
2일째 일정이 시작되다.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 자다르로 가는 길...
4시간의 여정에 지루함은 없다.
음악이 흐르고, 풍경이 흐르고 이야기가 있는 시간
여행의 삼요소(날씨, 음악, 좋은 사람)와 플러스 원(스토리텔링)을
자신하는 최고의 여행작가와 함께 하는 길...
원더플데이 음악이 사랑스런 아침을 맞는다.
차창을 뚫고 뇌리를 파고드는
아침햇살에 부서지는 물비늘이라니...
그가 말했다.
돈버는 기회를 잡아라~ㅋㅋ~
우리는 웃었지만,
정말 끝없이 푸른바다를 펼쳐보였다. 고사리의 바다. 맞다.
또 그는 한참을 얘기했다.
그의 고향을 지나간다면서..
최고의 전기공학자인 니콜라 테슬라에 대해...
그러다가 또 고사리의 바다.
알프스의 신록이 함께 하는 길을 얼마나 달렸을까
숲은 사라지고 돌산과 바다가 나타난다.
전혀 다른 풍광이 펼져진다.
강같은 바다, 육지 깊숙히 파고드는 바다,
저멀리 길게 바다를 향해 늘어진 산줄기도 국립공원이라 한다.
달마시안의 고향,
세계 최고의 석회암은 크로아티아산이라고...
그래서 구시가지는 하얀돌로 반짝인다.
자다르에 도착하여 성내도시 구경전에 바다 오르간을 감상하러 가는 길에...
관광객과 상관없는 그곳의 일상
파도에 응답하는 바다피아노
가슴 속 응어리를 토해 내는 듯...
저 깊숙이까지 울려퍼진다.
아드리아해의 찬란한 물색
로마 식민 이전에 일리리안이 세웠다는 도시 자다르.
고대유적이 많은 곳...
반복되는 점령과 공격으로 파괴되었을 그들의 정체성은 어디로 향해 있을 것일까?
황홀한 유산만큼이나 컸을 상처뒤에 남겨진 그들의 삶이 궁금해진다.
두브로브니크로 내려가기 위한 중간 숙소
쉬베니크, 솔라리스 휴양지를 향해 가는 길에...
이것도 바다야.
잠시 쉬는 길에서도 우린 쇼를 했다.
숙소에 일찍 도착
해송이 우거진 해안 숙소앞 바다에서 수영?
물장구 치는 척 하다 나왔다.
더워서 들어갔는데...쪼매 춥더만.
<초우님 사진>
아침의 산책은 늘 상쾌하다.
5시 10분에 방을 나서다.
바다를 빙 둘러 곳곳에 각양각색의 비치파라솔.
새벽같이 하하호호~
즐거울 수 있는 여기가 좋다.
3일째 일정이 시작되다.
날이 흐리다.
7시에 아침을 먹고 8시30분에 숙소 출발
비내리는 고속도로를 따라 3시간여 달려 보스니아의 네움까지...
마트가 있는 식당, 라벤다 오일 몇 병을 사다.
중식 후 1시간 30분여 달려 두브로브니크 도착.
비내리는 차장으로 내다보이는
길게 드러누운 능선을 따라 걷고 싶어진다.
잡목이 듬성듬성
돌맹이 우거진 저 길을 걸어보고 싶다.
기다랗게 누운산,
자잘한 들꽃의 속삭임에 귀멀고
나랑 키재기 하는 나무에 맘 걸어두고
아드리아해에 가슴 헹구어
따스한 바람결에 걸어두고 싶다.
언제고
저 능선에 내 발길 닿을 날 있으려나?
대지를 적시는 빗줄기에 내 맘 기대어 본다.
깊숙이 바닷물이 들어와 있는 만을 지나고
남쪽으로 뾰쪽뾰쪽한 반도로 가는 길
음악이 흐른다.
크로아티아의 내전과 아픔을 노래했다는
막심 므라비차의 크로아티안 랩소디
내전중에도 연주를 계속했다는 그의 신념이 더한다.
그의 피아노연주를 들으며 두브로브니크로 향하는 길
희망을 기대하는 힘찬 열정이 느껴진다.
죽은 영혼을 인도한다는 사이프러스나무위에도...
분명,
총성속에서도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음악은 희망을 주고 꿈을 꾸게 하는 힘이 있는 것임을...
네움을 지나면서 비는 오지않고
구름만이 낮게 드리운 회색하늘이 반긴다.
성벽을 걷기 전에 들렀던 스폰자궁전
지금은 문서보관서로 사용하고 있다는 곳에서 크로아티아 내전의 참상을
감지할 수 있는 희생된 젊은 청년들의 모습에 가슴이 울컥해왔다.
우리의 광주사태보다 더 최근의 참상...
5,18묘역에서 느낄 수 있었던 우리의 피비린내보다 더 생생한 어제의 일...
목마르는데 주는 사람도 없으니
손수
받아 마시겠다고...
코가 우짠다고?
국산만 못하제?
과감히 돌아서는...
성벽투어, 티켓팅을 기다리면서도 우린 놀았다.
수없이 저 벽에 날려줬던 웃음소리...
아드리아해와 주황색 지붕.
딱 그 하늘, 그 바람, 그 바다색에 맞는 색감이다.
온화하면서도 부드럽고 따뜻한...
우리의 해안선에 저런 색이 덮혔다면?
아니다, 우린 파랑색이 어울린다.
싱그럽고 상큼한 파란색이...
성벽을 걸으며
전혀 친할 것 같지 않는 사람도 서로 눈맞춤을 하게 한다.
참내, 속으로
/그래, 니 이쁘다~/ㅎ
상처의 흔적이 여기에도...
그럼에도 어찌 저리도 풍경은 아름답단 말인지...
저기 저 집이 '꽃보다 누나'가 머물렀던 숙소?
골목골목...
나도 한 컷~
막아서는 이 남자...
하하하~~
3일째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의 노을을 기대했건만...
다음날 아침햇살이 좋아서...
일정은 계속됩니다.
첫댓글 사진도 글도 참 감동입니다.
아직 까지 여운이 남아 표현할 길이 없었는데
차근차근 일정을 되살펴주니 아! 저기에 내가 있었지!
감사합니다.
바다의 피아노에 맞춰서 오카리나 한곡 불었어야 했는데~~아쉽*^^*
오우~~
오우~~~
제대로 차려진 칠첩반상을
받은 느낌이랄까요?
정갈한 후기에 대한 예를 갖춘
찬사를 하고 싶은데~~
그냥 와락 안아주고 싶구만!!
뜬구름 님아!
당신은 멋진 여인!
내가 할 말은 언니가 다 해 삐맀네..ㅎㅎ
글이 참 맛깔나네~~~~~
글과 사진 보면서 제2의 여행을 하는 느낌이랄까.....
뜬구금님 정말 멋져요~~
어쩜 이리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깔끔하게 후기를 썼을까?
함께 여행하고 싶은 여인이랑께~~ㅎㅎ
뜬구름님아~
난 자기한테 술 사야 쓰것어~!! ㅎ
졸려서 나중에 자세히
봐야긋다 ㅎㅎ
지금이 1시반이네 ㅡㅡㅡ헐
스마폰에 여행지를 꼼꼼하게
메모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맛배기에 이어 본격적으로
멋진 사진 기대 됩니다~ ^^*
난..
이제 후기는 다 끝났어요~^^
다른 분들의 멋진 후기 기다리고 있답니다~!
대교님도 사진 많이 찍으신것으로 아는데요~^^
사진은 많이 찍긴 했는데... 이번 주말 사진 정리 하렵니다, 컴텨가 고물이라~^^*
굴과 사진 보며
모놀님들은 재주도 참 많다는 생각( ㅎ 나만 빼고)
크로아티아 랩소디가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