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 곡물’ 확산하나⋯브라질 GM 밀 세계 2번째 재배 승인
2023. 3. 4. 16:47
https://v.daum.net/v/20230304164735129
현지 매체, GM 밀 품종 재배 승인 보도
밀은 옥수수·콩과 달리 GM 개발 금기시 곡물
기후변화·코로나·전쟁이 'GM 곡물 촉매제' 지적도
초록 밀밭. 연합뉴스
브라질이 유전자변형(GM) 밀 재배를 승인했다. 아르헨티나에 이어 세계 2번째다.
그동안 유전자변형생물(GMO) 개발은 주로 가축 사료로 쓰이는 옥수수·콩으로 한정됐다. 빵·파스타 등 인간이 섭취하는 식재료에 사용되는 밀은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두려움 때문에 밀에 대한 유전자변형은 오랫동안 금기시됐다.
가속화하는 기후 위기와 코로나19 이후 국제 공급망 교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식량 수급 불균형 등이 전 세계 GM 곡물 개발을 촉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과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3일(현지시간)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 산하 생물안전위원회가 최근 <HB4>의 자국 내 경작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HB4>는 아르헨티나의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세레스에서 개발한 GM 밀 품종이다. 적은 물로도 잘 자라는 해바라기 유전자를 활용해 가뭄에도 잘 견디는 게 특징이다.
바이로세레스 측은 관련 성명에서 “브라질정부가 <HB4>의 안전성 평가를 마치고 상업화에 대해 완전한 허가를 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심각한 가뭄 상황에서도 기존 품종보다 40% 이상 수확량이 늘었다”면서 “자사 농작물이 물 부족 위기에 직면한 농민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로써 GM 밀 재배를 허용한 나라는 전 세계 2곳으로 늘었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2020년 HB4에 대해 상업적 목적의 파종을 허가했다.
브라질의 <HB4> 재배 승인이 주목을 끄는 것은 밀에 대한 특수성 때문이다. 앞서 글로벌 농업기업인 몬산토는 2004년 GM 밀에 대한 미국·캐나다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GM 밀 개발을 중단했다.
BASF도 2019년 GM 밀 개발을 포기했다. 바이오젬마는 연구 목적으로 GM 밀을 개발했고 상용화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그러나 최근 몇년 새 기후변화로 중국·북미·유럽에 심각한 가뭄이 들고 전쟁 장기화로 전 세계 곡물 공급망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GM 밀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이지리아는 2005년부터 HB4 수입을 허용한다고 지난해 7월 밝힌 바 있다. 호주·뉴질랜드·브라질도 HB4를 승인한 상태다.
특히 브라질은 이미 2021년부터 아르헨티나산 HB4 밀가루를 수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GM 밀 재배 승인을 전한 아르헨티나 매체 클라린의 보도에서 밝혀졌다.
첫댓글 빵국수 라면도 이젠 마음놓고 먹을수 없게 되였다
gm사료때문에 고기도 자제 하는데 gm 밀가루가 등장하면 심어서 만들어 먹을수밖에